Brody’s files #24
주은은 한 숨도 자지 못했다. 엄마의 시체 옆에 앉아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했다. 입 안에는 아직 싸구려 소나무 향 치약이 남아 있었다. 그제서야 주은은 눈을 다쳤음을 알았다. 자객의 목을 조를 때 칼에 맞은 것이 기억났다.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자객은 화장실 문간에 엎어져 있었다. 흘린 피의 양으로 봐 과다 출혈이 아닌 심장 마비로 죽은 것 같았다.

자객은 마약 중독자였다. 주은은 그가 투약한 메스암페타민이 어디서 왔는지 알았다. 메스암페타민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냄새가 달랐다. 주은은 지금 당장 피트를 찾아가 목을 따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지금은 엄마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일단 엄마를 보내고 그 다음의 계획을 생각해야 했다.

아침 8시에 주은은 엄마를 담은 여행 가방을 리무진 택시에 실었다. 기사에게 미화 40달러를 주며 말했다.

따 프롬. 따 프롬으로 가 주세요.

앙코르 와트 동 바라이 구역에는 주황색 도포의 승려들이 많은 곳이 있었다. 그곳에 가면 죽은 사람을 어떻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8살 소녀의 막연한 추측이었다. 그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자리에 주저 앉을 생각이었다. 엄마를 가방 안에 넣기 위해 밤새 4시간을 고생했다. 열 번도 넘게 포기하고 울고 싶었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택시 기사와 함께 엄마가 든 가방을 끌고 승려들을 찾아간 주은은 곧바로 가방을 열었다.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몰랐던 택시 기사는 기겁하고 도망갔고 승려들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주은은 미화 500달러를 내밀었다. 승려들 중 하나가 주은에게 네 엄마냐고 물었다.

승려들은 동료들의 화장 방식으로 주은의 엄마를 장례 치러 주기로 했다. 승려가 아닌 자의 시신을 사원 내에서 화장하는 것은 불법이었지만 승려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승려들은 주은의 말이 사실이라고 믿었다. 주은이 왜 경찰을 찾지 않고 이곳으로 왔는지도 잘 알았다. 그들은 주은의 결정이 실수도 무리도 아님을 이해했다. 

수십 명의 승려들이 도열한 가운데 수염 기른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승려가 목탁을 두드리며 망자의 영혼을 위로했다. 산스크리트 어로 번뇌와 고통이란 단어가 반복되었다. 목탁과 불경 소리 속에 불타 오르는 엄마의 시신을 바라보니 연옥에서 헤매던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주은은 가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지금 필요한 건 부모라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승려들은 떠나는 주은에게 작은 나무 용기를 선물로 주었다. 엄마의 몸에서 나온 사리를 담았다고 했다. 주은은 사리가 무엇인지 몰랐다. 50달러를 꺼내 사례 하려고 했으나 승려들은 받지 않았다. 주은은 사원을 떠나 씨엠립 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승려들의 사원에서 밤을 보내는 동안 그는 엄마의 연구 기록을 보았다. 천 페이지에 달하는 인쇄물에 의학, 제약, 미생물학 등 광범위한 주제들이 섞여 있었고, 대부분의 기록은 다른 누군가의 연구 결과에 엄마가 주석을 달아 놓은 형태였다.

#으로 표기된 그 "다른 누군가"는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많은 걸 알려면 다른 사람들보다 수십 배 더 부지런하거나 아니면 수십 배 더 오래 살아한다고 생각했다. 주은은 #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확신했다. 기록에 다음과 같은 인용이 눈에 띄었다. 

.............생명체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종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냄새를 풍기는데 인간의 경우 돼지와 흡사하다. 이는 곧 두 종의 면역 체계가 유사하다는 걸 의미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개체와 혈통 간의 차이도 유사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영국 버크셔 종과 중국 메이샨 종 사이의 차이는 영국인과 중국인 사이의 차이와 흡사...

파일에는 연구 샘플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있었다. 텐진의 28세 여성, 허난의 67세 남성... 순전히 추론이었지만, 엄마의 파일에 마지막으로 기록된 샘플은 충칭에 사는 35세 남성이었다. 그 뒤로 최소 9년이 지났겠지만 그곳엔 분명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년이 걸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아버지 찾기는 고작 이틀 만에 끝났다. 충칭의 공립 보건소 직원들 대부분이 정성주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서양인 아내"가 있었단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둘 사이에 낳은 딸이 자기들 앞에 나타났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버지를 찾는다는 주은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정성주를 아는 지인들에게 전화하기 바빴다.

잠시 뒤 나이 든 여자 직원 한명이 급하게 뛰어와  주은을 반갑게 맞았다. 중국어를 잘 못 알아듣는 주은에게 여자는 손짓 발짓으로 지금은 남경에 사는 자신의 누이가 10년 전 정성주 덕에 죽을 병을 앓다 살았다고 설명해 주었다. 아버지를 찾을 때까지 자신의 집에 머물러 달라고 했다.

여자는 이름이 신란이라고 했다. 신란은 주은에게 극진했다. 자기는 60 평생을 살며 그렇게 성자 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자기 생각에 정성주는 바티칸의 교황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저녁을 신란의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주은은 알아 듣지도 못하는 중국어에 뭐라 대답을 해야 할지 난감했다. 요리 2접시를 먹고 배가 불렀으나 그 뒤로 5접시가 더 나와 괴로웠다.

신란의 가족들 질문 중 유일하게 알아 들은 것은 이 다음에 너도 의사가 될 것인지 였다. 주은은 아직 한번도 이 다음에 뭐가 될 것인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엄마에게 지금까지 배운 건 자기 몸을 지키는 법, 몇 가지 처세술과 간단한 의학 상식 뿐이었다. 엄마가 죽기 전까지 주은은 엄마가 의사로 돈을 벌고 자기는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요리를 배울 것이라 생각했었다. 문득 주은은 엄마가 왜 아버지와 헤어진 것인지 궁금했다.

신란은 다음날 주은에게 기차표를 끊어 주었다. 아버지는 지금 청두에 있다고 했다. 여기서 7시간이면 도착한다고 했다. 주은에게 베낭을 새로 사주고 그곳에 필요한 물품을 다 넣어 주었다.

신란은 주은의 오른쪽 눈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눈 안 보이지?

주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란이 말했다.

아버지한테 가. 아버지가 고쳐 줄 거야. 그 사람은 신이야.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어.

주은은 난생 처음 타보는 기차 안에서 몹시 졸았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4일 동안 밤을 새워 엄마의 파일을 뒤지고 중국어를 배웠다. 긴장이 풀려 쓰러질 것 같았지만 주은은 이를 악물고 잠을 참았다. 낯선 곳에 혼자 있을 땐 절대 잠을 자거나 정신을 다른 곳에 팔면 안 된다고 엄마에게 배웠기 때문이었다.

청두의 날씨는 온화했다. 기차를 타고 오는 동안 여름에서 가을이 된 것 같았다. 신란이 적어 준 주소와 약도를 들고 아버지의 병원을 찾았다. 아마도 정성주라는 이름을 대면 또다시 도와 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테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주은은 오랜 세월 엄마와 자신의 냄새가 왜 그렇게 다를까 궁금했었다. 자기는 엄마를 닮았다고 생각했었다. 얼굴도 성격도 비슷했지만 서로의 냄새는 왜 그렇게 달랐는지 이상했다. 주은은 아버지의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이유를 깨달았다. 자신의 엄마와 다른 다른 냄새가 어디서 온 것인지 알았다. 오래 전 잃어 버렸던 지그소 퍼즐 조각을 찾은 느낌이었다.

병원 문 안에 멍하니 서 있는 주은 앞에 놀란 표정의 중년 남자가 다가 왔다. 남자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눈 앞의 여자 아이가 자신의 딸이고, 충칭에서 기차를 타고 왔으며, 캄보디아에서 자랐으며,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녀는 서로 인사 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도 고민하지 않았다. 잃어버린 새끼를 되찾은 짐승의 어미처럼, 둘은 그날부터 함께 살았다.

주은은 엄마와 함께 산 8년이 대체로 외로웠다고 기억했다. 주은은 자신이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엄마가 그랬기 때문에 자신도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아버지를 몹시 보고 싶어 했던 것 같았다. 주은은 엄마에게 연민을 느꼈지만 아버지에겐 그런 얘기 하지 않았다.

주은은 아버지와의 삶에 불만 갖지 않았다. 엄마와 살 때 함께 했던 애정과 안식은 없었다. 하지만 세상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좋았다. 왜 저 사람은 죽었고, 이 사람은 왜 살아 있는지, 왜 그렇게 행동하고 왜 고통받는지 알게 되는 것이 재미있었다. 엄마의 기억은 잊기로 했다. 가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치밀어 올랐지만 억지로 눌러 삼켰다. 

내출혈 환자가 응급실에 온 적이 있었다. 공사장 인부였는데 건설 장비에 배를 맞아 밤새 끙끙 앓다가 아침에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들어올 당시 그는 이미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눈을 똑바로 뜨지 못 할 정도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2개 이상의 장기가 터져 내출혈이 심했다. 어디에 손을 대야 할지 감도 못 잡겠다 생각한 순간 아버지는 남자의 겨드랑이 동맥을 두어번 깊게 눌러 심장을 멈추게 했다.

밖에서 기다리던 아내에게 아버지가 한 말은 당신 남편이 죽었다는 것 뿐이었다. 주은은 왜 안락사를 시켰는지 정도는 설명해 줘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주은은 아버지의 현실주의에 적응했다. 말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감정은 문제 해결의 장애물이다. 주은은 아버지를 보며 목적을 이루는 최단거리 길을 찾는 법을 배웠다. 

정성주는 주은이 말이 없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주은은 다른 아이들처럼 불필요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눈치와 기억으로 왜 그런지 판단했다. 정성주는 주은이 훈육이 잘 된 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인내심이 강했다. 의사가 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했다. 정성주는 주은에게 자신이 아는 것들을 하나씩 알려주었다.

정성주는 주은이 학교를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나가 사람들에게 적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정성주는 자신이 곧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은이 자신의 세상을 물려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성주는 주은의 16살 생일에 오른쪽 눈 망막을 이식해 주었다. 망막은 인간의 것이 아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약을 쓰지 않고도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주은은 잃었던 원근감을 되찾기 위해 몇 달을 고생했다. 왜 이제서야 눈을 고쳐 주었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의 몸이 다 자라길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주은의 오른눈 시력이 돌아 온 뒤로 정성주의 병원엔 "손님"이라는 외국인들이 찾아 왔다. 손님들은 양복을 입었고 유럽에서 왔다고 했다. 그들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했다. 그중엔 한국어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정성주와 오랜 시간 여러 번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 같았다. 몇 명은 몹시 피곤한 표정이었고, 몇 명은 화가 난 표정이었다. 그 중 한 명이 주은에게 연락처를 주며 말했다.

어머니 이름이 캐런 리즈 맞지? 어머니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있으니 연락 주겠니?

주은이 엄마의 고향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었다면 진작에 엄마가 갖고 있던 가족들 연락처로 전화했을 것이다. 주은은 엄마의 죽음과 함께 자신과 엄마 가족과는 남남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제 자신에게 남은 가족은 아버지 밖에 없었다.

주은은 그때부터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정성주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 모든 비극적 결말의 시작이 정성주가 주은에게 가족애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인간이 어디에 태어나 어떻게 살든 그건 자연의 뜻이라 여겼던 정성주는 제 자식은 태어난 곳과 다른 곳에 살게 하고 싶었다. 애당초 정성주도, 주은도, 이 땅의 이방인이었다. 이곳에 오래 삶의 터전을 꾸렸지만 이곳은 그들을 모국이 될 수 없었다. 정성주가 수십년 간 쌓아 올린 중국의 자산은 양도할 수 없었다. 그의 자산은 사실상 중국 정부의 소유였다. 애당초 중국 정부가 정성주에 관한 모든 걸 알고도 눈 감아 준 건 그만한 이용 가치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기존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정성주는 머나먼 이국 땅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었지만 그 세상도 실은 기존 세상의 승인 하에 존재한 거였다. 정성주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 몰랐다. 그는 그저 기존 세상을 돌려막기 하고 있었던 것인지 몰랐다. 그는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었다. 그는 기존의 세상에 저항하고 싶지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거나 새로운 세상을 찾고 싶지도 않았다. 

정성주는 언젠가 주은을 데리고 서령설산에 오른 적이 있었다. 붐비는 관광지임에도 정성주는,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이 찾지 않는 묘하게 외진 장소에 자리 잡았다. 정성주는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였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주은은 아버지의 옅은 숨 소리를 들으며 쓰촨성 일대 낯 익은 풍경을 내려 보았다. 주은은 아버지가 많이 늙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은은 아버지의 숨에서 오래된 낙옆 냄새를 맡았다. 돌이켜 보면 일상적인 가족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병원에서의 삶은 일터가 아닌 전쟁터였다. 아버지는 부모가 아닌 전투 지휘관이었다. 주은이 아버지에게 배운 건 가족애가 아닌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 남는 법이었다. 

또래 아이들이 최신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동안 주은은 허리에 호출기를 차고 다녔다. 그들이 새로 나온 드라마와 아이돌 이야기를 하는 동안 주은은 대소변 못 가리는 치매 노인의 호르몬 수치를 이야기했다. 또래 아이들이 시덥지 않은 농담에 세상이 떠나가라 웃고 떠드는 동안 주은은 죽어가는 환자의 신음과 시체를 부둥켜 안은 유족의 울부짖음을 들어야 했다. 

주은은 아버지로부터 평범한 가정의 부모 자식 관계를 요구할 수 없다는 걸 일찍 깨우쳤다. 아버지와 수술실에 들어갔을 때, 수술대에 누운 장씨의 폐에서 검은 피가 쏟아졌을 때, 엉뚱한 혈관을 막고 있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뺨을 호되게 얻어 맞았지만 주은은 이를 일상적인, 의례적인 절차라고 여겼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은 피와 땀이 질펀한 수술실이 전부였음에도 주은은 서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딸을 또래들처럼 키우지 않은 것에 회한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이제서야, 그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딸을 가족이 아닌 전장의 동료로 키운 것에 슬픔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 모든 회한과 슬픔을 지금 이 외롭고 초라한 서령설산 외딴 곳에 짊어 지고 온 것 같았다. 

아버지와 딸은 2시간 넘게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딸은 아버지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어쩌면, 냄새가 사람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주은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힘든 삶이었지만, 그렇다고 고통 받는 삶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축복 받은 삶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불우한 삶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이뤄지지 않은 사랑은 돌고 도는 법. 숱한 남자들이 캐런에게 보낸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듯, 캐런이 정성주에게 기대했던 사랑 역시 되돌려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자연의 사랑은 언제까지고 배은망덕 할 수 없는 법. 선대의 인간들이 베풀었던 일방적 사랑은 주은에게 대물림 되었다. 정성주는 주은에게 자신의 모든 걸 주고 떠났다. 

작품 등록일 : 2026-03-18
최종 수정일 : 2026-03-18

▶ Brody’s files #25

▶ Brody’s files #23

전에 누가 그런 얘길 하더라 사랑의 방정식.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때 1을 주고 1을 아니 더 돌려받을 수 있을지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만큼 부모님을 생각하지는 못한다… 대부분이 이미 1을 부모에게 받았는데 돌려주지 않는걸 당연히 생각하면서, 자신이 줄때는 남에게 1을 주고 그것의 보답을 바라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 사랑은 영원히 단방향인거야 원래 그런것이다
슬리피캣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것이 무엇이냐 보일듯이 아니보이고 잡힐듯 하다 놓쳤으니 온정적인 것에 흔들리면 안된다 하지만 난 그래도 사랑이 좋다 내가 되돌려받을 수 없어도 사랑하고 누군가에겐 흘러가겠지 하는 마음자체가 좋아 나 또한 그렇게 많이 받았다
슬리피캣   
주은이 성장환경이 조금 나랑 좀 비슷한 면이 있어서 더 이입해서 이 소설을 읽게되네 아빠랑 나와의 관계도 비슷하고.. 뭔갈 물려주려고 했지만 물려받지 않은자 또 아빠의 사랑..
슬리피캣   
눈물나요..
You   
혹시 돼지 망막 줬어요?뻘하게 궁금하네
성주 주은이 보면서 캐런 생각은 한번이라도 안했나...
  
이게 본능일까?
다음 세대에 모든 것을 내주는게
Kelly   
피붙이란 무엇인가........!

자기 자신도 어찌 할 수 없는 그 사랑이란건
결국................피붙이에게로

천하의 정성주가
아니
천하의 정성주도!
진미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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