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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갔던 옥희나와 올해도 또 갔다. 그건 곧 옥희나와가 대단히 훌륭한 관관지라는 의미다. 지금까지 항상 계속 갔던 동경 오사카 북해도 이즈 반도 규슈 반도 다 꺼지랍시고 옥희나와가 제일 좋았다는 얘기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번엔 지난번에 안 가본 호텔을 가보잡시고
하얏트 리젠시
부세나 테라스 (클럽)
이 두 호텔을 먼저 예약했다.
예약하고 출발 삼일 전에 옥희나와 태풍 경보.
이때 쫄보들은 ㅋ 뒤질까봐 ㅋ ㅊ돈 날릴까봐 ㅋ 예약을 모오오오오옹땅 취소해 버림.
우덜은 그런 거 없음. 돈 날리면 또 벌면 되지?!?! 요딴 미치광이 도박꾼 마인드라서 한번 고 했으면 그걸로 끝이다.
아무튼 우덜 조센징들의 기백에 눌린 태풍 새끼가 급쫄보 모드로 변경해서 ㅋ 우리가 옥희나와 착륙했을 때는 산들바람조차 불지 않고 있었음. 진짜로 비 한방울 안 내리는 날씨로 변경 ㅋ
첫번째 호텔 하얏트 리젠시다. 옥희나와에는 하얏트 리젠시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수도인 나하에 있고, 다른 하나는 구라가키인지 뭔지 하는 인공섬에 있다. 옥희나와 하얏트 하면 거의 99% 이 구라가키 섬에 있는 리조트를 말한다.
이 방은 비치룸인데 가격이 스위트급이다. 근데 ㅋ 방은 스위트가 아닌 거지 ㅋ 레지던시인 거지 ㅋ 아 그러면 라운지 있고 삼시세끼도 있고 술과 고기가 무제한이겠군효??!?!?!
아니다 ㅋ 조식조차 불포함이다. 라운지는 있는데 라운지라고 하기도 민망한 그냥 동네 다방 수준이고 ㅋ 그냥 가격만 1박에 100만원임 ㅋ 이 호텔 내가 예약 안 했거든. 마누라가 했음. 그래서 나는 이런 줄 몰랐음. 내가 예약했으면 절대 여기 안 했지 왜냐하면 내 돈이니까 ㅋ
방은 괜찮음. 넓고 쾌적하고 전망도 좋음. 그냥 가격이 씨발인 거.
수영장이 3개인데 바닷물 수영장이 유명하다. 이 사진은 바닷물 수영장 앞에 바다 전망대인데 밀물 썰물 간조 차가 굉장히 심하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열대어들이 서식하고 있다. 지금 사진이 좆구리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대단하다. 어디서도 보기 힘든 굉장히 훌륭한 수영장 전망임.
하얏트 리젠지의 최대 장점은 야생 조류가 많다는 거임. 호텔에 들어가자마 난생 처음 듣는 새소리가 백만개쯤 들림. 지금 찍은 이 새는 뼉뼉쁑뿅로롱 꾀꼴꾀로리??? 이렇게 우는데
진짜로 ㅋ
그짓말 아니고 ㅋ
죽어서 천국에 온 줄 알았음.
지급껏 50년 동안 지구에 살면서
이런 새소리 진짜로 처음 들었음. (NGO BBC 다큐 포함)
누가 사운드 이펙트 장인이 신디사이저로 만든 효과음인 줄 알았음. 그 정도로 신비한 새소리라서 꼭 우리 지지배배 지무부 교수님한테 물어 보려고 찍었는데 사진이 씨발 너무 씨발이라 못 물어봄.
이런 새들이 즐비함. 탐조인들에겐 그야말로 성지와 같은 호텔임.
의외로 석양 명소이기도 함. 이렇게 저녁 처먹을 때마다 석양이 지는 걸로 유명해서 다들 밥 처먹다 말고 베란다 나가서 사진 찍음.
전에도 얘기했지만 석양에 집착하는 놈들 여행 안 다녀본 병신들임. 여행 오래 다니면 석양/노을 지겨움. 이 사진은 한국말 하는 종업원이 나가서 찍으라고 강권해서 찍은 거.
총평을 하자면 아키나와 하얏트 리젠시는
1. 오키나와에서 조센징들이 가장 많이 오는 호텔임.
2. 니뽄징 객사마보다 조센징 객사마가 2배 정도 많은 호텔임. 어딜 가도 한국어가 들림. 일본 아니고 한국 땅임.
3. 아마도 한국인들이 이렇게 좀비처럼 몰려 드는 거 보고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린 거 같음.
4. 하얏트 리젠시는 잘해야 4성급 호텔임. 1박에 100만원 이상 받으면 안 되는 호텔인데 존나 당당하게 100만원 이상 처받고 있음.
5. 식당도 터무니 없이 비싸고 별 볼 일 없는데 서비스도 개판임.
6. 기본적으로 직원 수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고 불친절한데다 일도 시발 드럽게 못함.
7. 나 어디 밖에 나와서 불친절하다는 개념 자체를 못 느끼는 사람인데 여기는 느꼈을 정도.
8. 한마디로 한국 등신/병신들이 버릇 잘못 들인 호텔로
9. 늬들은 절대 가지 말라고.
아 그리고 리조트 자체가 좁고 산책로가 부실하며 가드닝도 엉망 개판인데 특히 해변이 쓰레기임. 바닷물에서 썩은 내 나고 (그래서 물고기가 많은가) 모래도 밟으면 피날 것처럼 굵고 날카로움.
특히, 하얏트 리젠시 주변에 미친듯이 줄 서서 처먹는 라멘집인가 국수집인가 있는데 절대로 가지 마라. 이 주변에 진짜 처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을까봐 2시간 줄서서 먹었더니 ㅋ 편의점 컵라면보다 맛이 없었음.
편의점도 거의 버스 정류장 2정거장 이상 걸어 나가야 있는데 아무튼 주변에 처먹을 식당 절대 없으니까 반드시 아나 호텔 앞에 로손까지 목숨 걸고 걸어가서 거기서 컵라면 처먹으라고.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늬들 열받아 죽지 말라고 하는 말이니까 새겨 들어라.
그래도 할 수 없이 어쩔수 없이 가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은
1. 비치 하우스 라운지에 커피 맛있음. 일본에서 절대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제로 맛있는" 원두를 씀. 비치 하우스 룸 아니라어도 누구나 개나소나 가서 처먹을 수 있음.
2. 거기 파인애플 쥬스도 맛있음.
두번째 호텔 부세나 테라스다. 부세나 테라스는 호텔이 4종류가 있는데 제일 상급인 "클럽"이다.
클럽은 그냥 조또 아무 이유없이 다른 방보다 비싼데 왜 그르냐면
15세 이상 객사마만 출입할 수 있기 떄문임.
즉, 여기 오면 평화가 보장됨. 애새끼들 떠드는 소리 절대 들을 일 없음.
그리고 여기 오면 수영장이랑 탈라쏘 풀인가? 그거도 전용임.
무엇보다 한국인도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
그리고 여기 비건 식당이 있는데 존나 잘 하심. 인도인들이 요리하는 거 같은데 진짜 진심으로 비건스럽게 요리하심. 나처럼 고기 싫어하는 애들은 여기가 천국임.
여기가 클럽 전용 수영장인데 시간대를 잘 맞추면 이렇게 혼자 쓸 수 있다. 물이 존나 깊고 (160cm) 존나 깨끗하다. 바닥에 나뭇잎이 가라 앉아 있음에도 물이 엄청 맑음. 그리고 해안가에서 바람이 존나 처부는데 ㅋㅋ 그때마다 사워 현상이 일어남. 수영장에서 엄청난 물보라가 일어나 객사마들 전부 샤워시켜줌.
시간대 잘 못 맞추면 개저씨들 튜브 타고 둥둥 떠다니는 꼴만 봐야 하니까 시간대가 중요하다. 아침 말고 정오부터 3시까지 혹은 폭우가 내릴 때 이때가 어느 수영장을 가나 텅텅 빈다.
어떤 수영 선수 자매들이 아침에 수영복에 수영모 쫙 빼입고 각잡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처럼 수영하고 있었는데 드러운 개저씨들이 옆에서 투브 끌고 허우적대는 바람에 금방 도망가 버렸음. 수영 자매 수영하는 폼이 너무너무 알흠다워서 정신이 정화되는 늑낌이었는데 개저씨 2마리 때매 완전 망해 버렸음.
이거는 밤에 객실에서 본 수영장+탈라쏘 풀 풍경.
부세나 테라스의 최고 어트랙션은 해변이다. 호텔이 반도(페닌슐라)에 지어진 사실상 "도시"임. 그래서 동쪽 해안과 서쪽 해안 2개를 왔다갔다 즐길 수 있음. 지금 이게 객실에서 본 동쪽 해변인데 되게 좁고 풍경이 그저 그렇다. 하지만 맑은 날 보면 괜춘하다.
이게 서쪽 해안인데, 넓고 쾌적하다. 모래도 부드러워서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이렇게 좋은데 아무도 없다. 낮에만 사람들 쫌 박실대지 저녁되면 진짜로 아.무.도. 없음. 부세나의 가장 좋은 점이지. 진짜 좋은데는 사람이 없으니까.
여기는 북쪽 해안, 산책로 끝 지점에 있는 시설이다. 북쪽 산책로가 특히 아름다운데, 스노클링 배도 있고, 해저 관람 잠수함도 있고, 청새치도 있고 고기잡이 배도 있고 생선횟집도 있고 그렇다. 남조선이었으면 양아치 한탕주의 조개구이 집으로 가득할 텐데 그런 거 하나도 없다. 그냥 횟집 딸랑 하나 있는데 되게 크고 멋진 미국식 생선횟집임. 한국 같은 거 아님.
바닷물이 꺠끗하진 않은대신 물고기들이 미친듯이 많음. 저녁에 산책하고 있으면 팔뚝만한 고기들이 마구 튀어 오름.
다시 말하지만 부세나 테라스는 4개의 호텔이 합쳐져 운영되는 초거대규모 도시급 리조트다. 어느 호텔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엇갈린다.
우리처럼 적막하고 조용하고 심심한 여행을 하고 싶으면 무조건 클럽을 예약하는 것이고
집에 애들이 있으면 본관을 예약해야 한다. 여기 애들을 위한 시설이 많다. 특히 풀장은 당신이 애 데리고 갈 수 있는 5성급 호텔 수영장 중 가장 넓고 쾌적할 듯.
부세나 테라스 총평.
1. 말 그대로 오키나와 최고의 호텔임. 명성에 빠지는 거 하나 없고 오히려 직접 와보면 더 감동받음.
2. 하지만 정말 오래된 호텔임. 전자식 열쇠가 아닌 쐬열쇠임. 존나 크고 불편함.
3. 방도 그냥 넓기만 하지 씹구림. 특히 샤워실.
4. 침대는 하얏트가 제일 구렸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게 구림.
5. 라운지가 충격적으로 좁고 구림. 여기 나오는 케잌이랑 칵테일만 괜찮고 나머지는 안 먹는게 나을 정도. (저녁에 80년대 국민학교 풍금처럼 생긴 피아노로 라이브 연주하는데 되게 잘 함.)
6. 이런 단점 전부 다 상쇄할 정도로 호텔 자체가 아름다우며, 식당들도 전부 다 훌륭함. (본관에 뷔페 식당만 구림. 여기는 그냥 똑같은 호텔 뷔페식당.)
오키나와 고급 호텔은 할레쿨라니와 부세나가 투톱인데, 당연히도 부세나가 압승이다. 예쁘고 아긔자긔 한 거 좋아하는 애들은 할레쿨라니가 좋겠지만 자연 환경 차이가 너무 심하다. 하지만 둘 다 훌륭한 호텔임. 하얏트 같은 양아치 호텔에 비하면 특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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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뢰한국이었으면 한탕주의 개비싼 조개구이집 한방능이백숙집 가득22 공무원들 단속오면 주먹쓰고 협박해서 내쫓는 양아치들 ㅅㅂ 아 나도 저 새 울음소리 궁금하다 해안가 너모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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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언년 | ||
ㅋㅋ 개고생하고 빡춰서 쓴 여행기 같누
소장사마는 조용하고 쉼쉼한 곳을 좋아하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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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 | ||
내년 휴가 때 갈 수 있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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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nny | ||
ㅋㅋㅋㅋㅋㅋㅋ 조센징의 기개에 물러간 태풍과 지무부 교수님 넘 웃기다
잼께 잘봤습니다 내년에 휴가로 가보고싶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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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주먹 | ||
부세나 넘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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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 | ||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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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era8 | ||
처음에 날씨얘기 개웃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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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 | ||
헤헤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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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좋은찌찌 | ||
요즘 다시 여행에 빠져서ㅋㅋㅋ 그저께 입국하고 또 나갈 생각하고 있는데 오키나와 도 리스트에 넣어야게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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