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의 북해도 여행기 토마무 & 후라노

북해도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 

 

삿포로-오타루 아니면 

 

삿포로-노보리베츠-하코다테 아니면 

 

삿포로-아사히카와-후라노-대설산 

 

이런 코스를 택하게 된다. 

 

사실을 말하자면 북해도 여행에 삿포로는 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1. 사람은 줜나게 많은데 

2. 돌아다니기 족같이 힘든데 

3. 먹을데가 없어서.

4. 그리고 무엇보다 더 좋은데가 많으니까. 

 

제일 비추하는 곳이 삿포로 오타루 이 코스. 여기는 평생 안 가셔도 인생에 전혀 아무 지장 없습니다. 

 

차라리 노보리베츠-하코다테 코스를 가라 만족도 10배 높음. 

 

아사히카와-후라노-대설산도 추천하지 않는데 꼭 한번 목숨 걸고 가야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후라노에 꼭 가야겠다면 

 

후라노 오리카 호텔을 가면 된다. 

 

후라노 오리카 호텔은 숙소 식사 술 위치 풍경 욕탕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당신의 인생 호텔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토마무를 먼저 간다. 왜냐하면 토마무가 신치토세 공항에서 제일 가깝기 때문이다. (한시간 20분 거리) 

 

토마무에 있는 호텔은 딸랑 2개다. 

 

호시노 토마무랑 클럽메드 

 

클럽메드는 주호민 기안84가 최근 다녀온 곳으로 유튜브에 줜나게 좋은 곳처럼 묘사됐지만 정말정말 오래되고 낙후된 3성급 여관에 불과하다. 그래서 굳이 가겠다면 그 옆에 붙어 있는 호시노 토마무를 간다. 내가 이미 지난 번에 열라게 소개해줬다. 아래.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2775






호시노 토마무가 좋은 점은 

 

1) 이렇게 언제 가도 드넓은 자연이 펼쳐져 있다는 점. 매년 새로운 송아지들이 태어나 사람들을 핥아준다는 거. 저거 지들끼리만 핥아 주는 거 아님. 사람이 가면 사람도 핥아줌. 

 

2) 상점에서 파는 모든 식음료가 미친듯이 맛있다는 거. 진짜다. 우리가 여기서 거의 수십종의 식음료를 미친것처럼 마구 사왔는데 (아직도 먹고 있음) 진짜로 하나도 빠짐없이 다 눈깔 디집히게 맛있음. 심지어 여기서 우리 2번째 방문이라고 감사하다고 마들렌 세트 줬는데 이것도 미친것처럼 맛있어서 존나 아껴 먹고 있음. (참고로 호시노 토마무에서 직접 만든 로컬 맥주도 엄청 맛있음.) 

 

3) 삿포로가 33도를 찍는 와중에 여기는 27도에 불과하다는 거. 북해도의 원래 여름을 고수하고 있다는 거. 

 

문제점은 호갱님들 등처먹는 싸가지 양아치 호텔이라는 거. 원래 호시노 호텔의 정체성이라고 내가 누차 강조했지만 이제는 아주 대놓고 칼든 강도 수준으로 사람들 탈탈 털어 먹음. 카트카 비용이 전에는 만원이었는데 지금은 3만원 ㅋ 멜론 세트를 전에는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먹었는데 이제는 새모이만큼 주고 3만원 받아 처먹음. 

 

그리고 호텔 룸 컨디션도 여전히 씹쓰레기고 침대는 여전히 시멘트 바닥에서 자는 수준. 그런데 가격을 1박 80만원 이상 받아 처먹음 (리조나레 기준) 

 

그래서 

 

호텔을 다른 곳에 묵고 호시노 토마무는 식음료 사고 잔디밭에서 누워 놀 때만 잠깐 들르면 된다. 물론 여기서 밥을 먹어도 된다. 여기 카페에서 파는 햄버거랑 피쉬칩 맛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생선덮밥집도 맛있다. 수프카레 집 사람들 줄 줜나 서 있는데 절대 쓰레기니까 가면 안 된다. 사람들 줄 많이 섰다고 같이 줄 서면 죽는 곳이다. 진짜로 자살 충동 드니까 절대로 줄 서서 먹지 말아라. 

 

 





 

그래서 우리는 토마무를 벗어나 후라노로 간다. 가는 길이 온통 야생동물 보호 지역인데 

 

지금 보는 이 야생 여우는 아예 길 막하고 구걸을 하더라. 밥 좀 주세요 하고. 그래서 고양이 사료 줬더니 졸라 잘 처먹음. 

 

이 길이 소라치 강/계곡 길임. 풍경이 기가 막히고 너무나 많은 야생동물들을 목격할 수 있다. 북해도의 젖줄 소라치 강을 모티브로 삿포로 맥주에서 "소라치 맥주" 만들었는데 이것이 진짜 당신의 인생 맥주다. 북해도에 가면 반드시 목숨 걸로 사먹는다. 그리고 공항 면세점에서도 파니까 반드시 목숨 걸고 사온다. 당신이 앞으로 북해도에 가는 목적은 순전히 이 소라치 맥주를 먹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여기다. 후라노 오리카. 통창으로 후라노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 호텔의 문제는 객실이 54개 밖에 안 돼서 항상 매진 상태라는 거. 방이 남아도 항상 제일 후진 아래층 방 밖에 안 남는다는 거. 





 

하지만 상관없다. 일단 그냥 갈 수만 있으면 복받은 거다. 골프장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정말 돌아다닐데가 많다. 전에 소개한 도야 호수에 윈저 호텔도 골프장을 운영했는데 여기보다 더 풍경이 기가 막힘. 이렇게 풍경만 좋은 게 아니라 

 

대욕장이 1층인데 기가 막힌 곳이다. 사람 하나도 없거든. 별로 넓진 않고 완전 시골 소박한데 물이 너무너무 좋음. 냄새 기가 막힘. 앞에 1층 정원에 코끼리만한 토끼들이 뛰어 당김. 



 

무엇보다 여기 식당이 미쳤다. 아니 이 가격 내고 이런 식사 해도 되나효??? 직원들에게 황송해지는 기가 막힌 식사였다. 

 

무엇보다 여기서 파는 모든 주류가 다 기가 막힌 수준이니 반드시 하나 이상 처먹어 보도록 한다. 사케와 플럼와인이 특히 최고 수준이며 가격은 마트 가격으로 판다. 그렇다. 호텔 식당에서 ㅋ 술을 ㅋ 마트 가격으로 판다 ㅋ 믿기 힘들면 가봐라 ㅋ 뻥인가 사실인가 ㅋ 

 

커피도 훌륭한데 커피 머신이 FRANKE라고 이 지역 고급 호텔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쓰고 있다. 

 

방을 예약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여기 묵으면 토마무까지 한시간, 도미타팜까지 4분. 그렇다 이 호텔은 후라노의 대표 농장인 도마타팜과 사실상 붙어 있는 호텔임. 그냥 걸어 가도 되는 수준. 

 

그리고 대설산까지도 한시간 거리인데 대설산은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는 정말 이제 가지 마라. 근처 호텔들도 쓰레기고 사람은 드럽게 많고 날씨 운에 너무 많은 게 좌우되는 매우 재수 없는 관광지다. 

 

추가로, 

 











오리카 호텔과 붙어 있는 도미타 팜 사진 추가한다. 여기 너무 사람 미친듯이 많고 더워서 비추하는데 

 

사실 좋아할 애들도 많다는 거 안다. 왜냐하면 여기 라벤더 아이스크림 맛있기 때문이다. 다른데서 안 팔기 떄문이다. 여기 멜론도 파는데 멜론은 다른데서 먹어라. 진짜 존나 맛 없는데 비싸게 판다. 심지어 여기는 멜론 아이스크림도 별로임. 여기는 무조건 라벤더 아이스크림만 먹어야 함. 멜론은 다른데서 먹는게 훨씬 이득. 

 

작품 등록일 : 2023-08-05

▶ 소장의 북해도 여행기 삿포로 & 부처의 언덕 & 죠잔케이 샬레아이비

▶ 동경 콘래드 호텔과 하마리큐 공원

여우 넘 기엽다
헝그리호머   
사진 잘 찍는다
be******   
메론사진빠졌
로켓   
부부가 둘다 호리호리 하네. 소장 사모 돈가쓰만 먹는다몌 왤케 말랐어
Yuna   
우왘! 저 에덴동산에서 돗자리 깔고 북해도 젖줄맥쥬 맛보고 싶넹
머릿속 에덴동산   
송아지 귀엽긔
Jinyu   
나 초원에 웬 과녁이 있나 했네
모자이크군,,
룰루랄러   
우와 좋다 ❤️❤️❤️
ki******   
흐앙 여우!!!!
복숭아   
헐 진짜 fox다
idol   
와 뷰가 너무 아름답네요❤️
로레인   
마지막에 먼가 했는데 사모님이신가요???ㅋㅋㅋㅋ
구르는중   
동물들 넘 사랑스럽고 풍경 너모조타 하악
Asher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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