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최악의 료칸 고라 카라쿠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17053

하코네 최고 료칸 고라 카단에서 이어지는 글. 

 

하코네 고라 카라쿠는 아마 2020년에 생긴 신생 고급 료칸으로 

 

재미있게도 일본의 새로 생긴 고급 호텔들이 죄다 이 시기 2019-2020년에 집중돼 있다. 그러니까 호텔이 완공된 시점에 코로나가 터져서 좆된 경우인데 

 

워낙 내수가 빵빵한 나라라 완공해 놓고 망한 호텔은 없다. 카라쿠는 오릭스라는 대기업에서 만든 호텔이라 망할 일은 없고 되려 코로나 기간 동안 명성이 높아져 이제 한중일 모든 국가에서 각광받는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료칸계의 대명사처럼 됐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호시노 계열 호텔이 서민들 쌈지돈 털어 먹기 위해 만들어진 양아치 호텔이라면 

 

카라쿠는 개눈박이 병신 중산층들의 쌈지돈 털어 먹기 위해 만들어진 양아치 호텔이다. 

 

요약하면 인스타그램에 올리라고 만들어진 호텔이지 ㅋ 

 

료칸 자체를 즐기라고, 너 인생 행복해지라고 만들어진 호텔은 아니라는 거. 

 

 

우리가 묵은 방은 501호다. 이 호텔에서 제일 비싼, 제일 전망이 좋은 방이다. 부킹닷컴 같은데서 예약하면 예약이 안 되는 방이다. 반드시 카라쿠 홈페이지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카라쿠 룸"을 찾으면 된다. 제일 윗층에 있는 제일 좋은 방이다. 

 

저팬 스타일은 동관이고, 웨스턴 스타일은 서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동관은 동향이라 아침에 해뜰 때 굉장히 불편하다. 서관은 서향일까?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다. 건물 구조가 존나게 이상하게 복잡하다. 




 

모든 면에서 고라 카단이랑 정반대되는 호텔이다. 이 료칸은 정말로 방에만 있으라고 만들어진 호텔로, 방 디자인에 모든 걸 다 때려 넣었는데 

 

 

좁다. 이 방에 들어오는 순간, 료칸 많이 다녀본 사람은 단박에 알게 된다. 이 새끼들 아오노자 베꼈다고. 내가 아오노자 리뷰 올린 거 있으니까 아래 보면 된다.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3173

 

아오노자가 오리지널이고 카라쿠가 짭퉁이다. 둘이 구조/디자인이 무섭게 동일한데 아오노자가 약 50만원 정도 더 비싸고 그리고 더 넓고 쾌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오노자는 밥이고 술이고 간식이고 다 엄청 맛있는데 카라쿠는 정말 끔찍하게 전부 다 맛이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오노자가 외국인에게 존나게 불친절한, 영어 메일/전화에 아예 응답을 안하는 토속 료칸인데 반해 카라쿠는 외국인 상대로 가장 적극적으로 장사를 하는 료칸이라는 거. (근데 정작 직원들은 영어 존나게 못함.) 






다시 말하지만 디자인은 잘 된 호텔이다. 이만한 디자인 감각의 호텔은 그렇게 많지 않다. 문제는 이게 다~~~~~~~~ 인스타그램을 위한 거라는 거 ㅋ 절대로 우리 같은 고객들을 위한 게 아니라는 거. 



이 호텔에서 유명한 워터 테라스 역시 아오노자 것을 고.대.로. 베낀 건데 ㅋㅋㅋ 존나 시발 역시나 더 후지게 베꼈다. 아오노자 워터테라스는 낮에도 예쁘고 밤에도 예쁜데 여기는 그냥 다시 보기 싫을 정도로 추하다. 



특히 식사는 ㅋ 한타선도 입에 댈 수 없을 정도로 역대급으로 후지다. 진짜로 맛있게 먹은 게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너무나 끔찍한 식사였다. 지금껏 가본 모든 료칸 중 단연 최악의 식사였으며, 여기를 2박이나 예약을 한 것에 매우 심각한 절망감을 느끼게 한 식사였다. 아침은 그나마 쬐끔 낫다는 게 다행. 

 

아침이 왜 낫냐면 ㅋ 신경 안 쓰고 원재료 그냥 갖다 썼거든 ㅋ 요리사가 정말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아마추어 무능력자였다. 요리를 못하면 그냥 불에 데워 내줄 것이지 괜히 이것저것 신경 쓰느라 음식 나오는 시간도 미친듯이 늘어지고 아무튼 지금껏 일본에 온 이래 이 정도로 불행한 저녁 식사는 난생 처음이었다. 

 



식사가 너무 끔찍해서 허겁지겁 웨스턴 뷁퍼스트로 변경했다. 다행히 웨스턴이 낫더라. 그러니까 늬들도 굳이 여기 오고 싶으면 아침 저녁 반드시 웨스턴으로 예약해야 한다. 예약 한번 하면 바꾸기 존나 어려우니까 반드시 웨스턴으로 하고 절대 재패니스로 바꾸면 안 된다. 



여기 또 유명한 게 라운지거든. 술과 밥이 공짜라고 ㅋ 아니 ㅋㅋㅋ 먹을만한게 있어야 먹지 이 사람들아 ㅋ 그 많은 술 중에 먹을 만한게 이 사케 딱 하나 뿐임. 아 생맥주도 먹을만한데 그건 다른데 가도 있으니까 특별할 게 없다. 아무튼 3시 입실 이후에 완전 만석이고 사람 미어터지는데 먹을 건 하나도 없고 ㅋ 그냥 가지마 ㅋ 아니 이 호텔에 그냥 오지를 마. 










 

카라쿠가 유일하게 자랑할만한 건 이 대나무 테라스다. 여기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와서 사진 찍고 누워 있을 수 있는 혜자로운 곳이니까 괜히 하루에 150만원씩 처날리지 말고 여기 공짜로 와서 사진 찍고 가라. 카라쿠 호텔 정문 바로 건너편에 있다. 


 

여기가 카라쿠 호텔 정문 골목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호텔이 씨발이라 그렇지. 

 







방에만 있으면 분노가 좀 풀린다. 특히 501호 카라쿠 룸은 풍경이 좋다. 하지만 이 좋은 풍경 반나절이면 질린다. 항상 말하지만 호텔은 풍경 보러 오는 데가 아니다. 풍경이 그렇게 고프면 북한산이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가라 건강에도 좋고 성취감도 있고 얼마나 좋은가?? 아무튼 겨우 하루만에 여기는 이틀이나 예약한 것에 분노가 치솟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온 일본 아닌가? 




501호가 좋은 건 여기 독수리가 방문하기 때문이다. 매일 오전에 독수리가 나와바리 순찰을 하는데 501호를 꼭 들른다. 정말로 독수리의 눈까리 눈동자를 바로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날아와 순찰을 한다. 



마누라가 독수리 여어 오라고 독수리 춤을 추고 있다. 마누라도 카라쿠의 쓰레기 양아치 서비스에 화가 많이 났지만 독수리 춤을 추며 전부 풀어 버렸다. 

총평. 

 

1. 인스타그램 유튜브 병신들을 위한 호텔 

2. 호시노 리조트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호텔인 줄 아는 료칸에 평생 한번도 못 가본 병신들을 위한 호텔 

3. 니가 처먹은게 밥인지 똥인지 구분 못하는 미각 장애인들을 위한 호텔 

 

놀라운 건 이 호텔 밥만 쓰레기인게 아니라 ㅋ 이 주변 유명 맛집들도 전부 쓰레기라는 거 (특히 이토 뭐시라는 새끼가 운영하는 식당들) ㅋ 정말 충격의 연속이었음. 그러니까 이 고라 지역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밥을 주는 곳은 고라 카단 밖에 없어 ㅋ 

 

아무튼 료칸 매니아들은 절대로 피해야 할 양아치 강남 스타일 호텔로 굳이 여기 가고 싶으면 돈 쬐금 더 보태서 북해도 아오노자로 가라. 거기가 훨씬 접근성도 뛰어나니까. 

작품 등록일 : 2023-03-03

▶ 동경 콘래드 호텔과 하마리큐 공원

▶ 하코네 최고의 료칸 고라 카단

사진 보자마자 너무 좁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밥 맛없으면 유죄임 절대 안 가야겠다
대나무 테라스는 사진으로만 봐도 넘 좋네요❤️
로레인   
ㅋㅋㅋㅋㅋㅋ이것만 봐도 이미 가본 기분
투숙객이 아닌인스타를 위한 료칸 ㅇㅇ
모찌   
소장 무지외반없어서 좋겠다
뭐시발   
쑥떡 먹은줄
PLEC   
마지막 사진 아름다워
뭉끼   
사진끝내준다
닭갈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위**   
발가락 양말 몸에 좋은거야?
mel   
발가락 미남이시네요 ㅋㅋㅋㅋㅋ3번 미각장애 존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수리부르는 사모님 넘 귀여우심ㅋㅋㅋㅋ
동물유튜브덕후   
넘 재미씀미다 독수리 순찰두 독수리 춤두 쏘러블리❤️
Ashera8   
3번씨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수리 코와이 ㅠㅠ 사모님 카와이이
꺼삐딴 리언년   
소쟝 발꾸락 뿌잉.
독슈리 날개짓 파닥파닥!
아름다운 궁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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