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주 맛집 추천함(8)
sy***** 2018-01-02
연말가족여행으로 부산, 경주를 다녀옴.
어른들 입맛까지 만족시킨 맛집을 추천함다. 블로거지글은 믿을게 못돼서 카페에서 현지인 맛집으로 열심히 검색하고 현지인한테 추천받아서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던 곳들임.

1. 부산 '지우횟집'
횟집을 검색하는데 다 거기서 거기인거임. 호불호 갈리는 곳들도 많았고. 그래서 그냥 네이버에서 리뷰수가 적은 횟집들 위주로 찾아보았음. 이 집은 12월 초에 생겼다고 함. 새로생긴 집이니까 아직은 잘하겠지라는 생각과 읽어본 후기를 보니 음식이 믿음직스러워서 가게 됨.
30000원짜리 제일 저렴한 청정코스를 주문했음. 저녁에 좌식으로 갔는데 광안대교가 보이는 좋은 위치였음. 코스에 나온 음식을 다 나열해주고싶은데 이름이 기억안나고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는 음식들이 몇개 있어서 검색해서 사진을 보길 추천함. 가격에 비해서 츠키다시가 너무너무 잘 나오는 구성이었음. 회도 사장님이 직접 떠주는데 회가 두툼해서 쫀득쫀득 씹는 맛이 있었음. 회는 세가지가 나왔고 돌돔+광어+?의 구성이었음. 한가지당 다섯점씩 올려져있음. 다른곳은 회를 한꺼번에 주는데 여기는 무슨회인지 이름표를 꽂아서 일식집 비주얼로 장식해서 회를 따로따로 내줬음. 회 먹고나니까 메로튀김에 소스바른것(?), 새우와 단호박튀김이 나왔고 마지막에 매운탕 나왔음. 매운탕은 짜고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싫어할 수 있음. 조미료 안쓴맛이라 뒤끝이 칼칼하고 시원하고 깔끔한데 밋밋한 느낌임. 뭔가 양념이 부족한데..? 그런 느낌. 먹고 혀가 텁텁하지않아서 괜찮았음. 여기는 간장이 너무 맛있어서 회를 초장이 아니라 간장에 그냥 먹게 됨. 가족들 다 너무 좋았다고 얘기함. 혹시 이드녀들이 광안리 가게되면 관광객들에게 유명세 타기전에 꼭 들러봤음 좋겠다.

2. 부산 '수변최고돼지국밥'
처음엔 양산국밥을 가려고 했음. 근데 블로그 글조차도 호불호가 너무 갈림. 결국 회를 먹고 위 횟집 사장님한테 물어봤음. 여기가 맛있다고 하심. 음식 잘하는 사람이 하는말이니 믿고 갔음. 국물부터가 다름. 뭘 많이 첨가하진 않은 것 같은데 자꾸 땡기는 그런 국물 맛. 고기국밥을 먹었는데 고기가 먹어도 먹어도 안줄어든다고 동생이 하소연함. 전날 술도 안마셨는데 아침에 해장하는 기분으로 위에 국밥을 들이붓고 왔음. 가서 아침먹고 있는데 들어오는 사람들보니까 혼자 오거나 친구랑 온 부산아조씨들, 부산 가족들이었음. 우리빼고 거의 부산사투리를 썼음 신기했음. 벽면에 연예인 싸인보니까 롯데 야구팀은 전부 다 다녀간 듯 하던데 인터넷에선 다른 국밥집보다 안유명한게 신기했음. 고기도 맛있지만 국물이 정말 최고임. 아저씨들은 수육백반을 마니 주문했음. 광안리가 숙소라면 여길 들러보길 강력하게 추천함.

3. 경주 '고두반'
경주 증말 맛집이 없음. 고르고 고르다가 농가밥상이고 현지인이 댓글로 추천해주길래 가봤음. 여기는 예약이 거의 필수임. 그냥 갔다고 내치진않는데 준비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고 브레이크타임이 있음. 한정식집이고 우린 한우두부전골이 나오는 고두반밥상을 주문함. 반찬을 쫙 깔아주는데 다른 한정식집이랑 다름. 딱 손이 갈만한 반찬만 깔아주고 여기서 직접 키워서 만들거나 직접 담군 그런 반찬들임. 처음에 따뜻한 콩국물을 내줌. 그다음에 반찬이 막 나오는데 콩전 맛있음. 큰 멸치로 만든 조림? 그런 평소에 못먹어본 음식도 나오고 기본으로 나오는 나물도 맛있음. 샐러드에 오디가 들어가고 소스 정말 맛있었음. 손두부랑 김치도 나오는데 두부 맛이 확실히 시중두부랑 달라서 두부만 먹어도 맛이 좋았음. 반찬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메인이었던 한우두부전골이 밀리는 느낌을 받았음ㅋㅋ 고기는 조금 들어가고 전골 간이 약간 밍밍한 느낌이라 평소에 먹는 전골 맛을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음. 후식으로 무를 쫀득하고 달게 만든 정과랑 오렌지랑 차가 나옴. 뭔차였는지 이름을 까먹었는데 혈액순환이나 치매에 좋은 달달하고 몸에 좋은 향이 나는 값이 좀 나가는 차였음. 다 먹고 몸이 튼튼해지는 느낌이 나던 식당이었음. 정과는 너므 맛있어서 결국 하나 사와버림. 경주에서 밥먹는다면 이 집을 추천해주고 싶다.

3. 경주 '최영화빵'
이건 디저트지만 팁을 하나 써보고싶어서 써봄.
이 집은 진짜로 황남빵 만든 할아버지 손자가 하는 집이라고 함. 집안싸움땜에 황남빵이랑 최영화빵으로 갈린 것. 황남빵이 이름땜에 엄청 유명하긴한데 팥이 좀 달다는 평이 있어서 최영화빵으로 갔음.
이 집에 가면 선물용이 아닌 이상엔 꼭 "갓 만든걸로 주세요" 라고 말하고 받아서 먹어야 함.
안그러면 만들어진걸 주는데 다 식은 만들어진것도 나름대로의 맛은 있지만 금방 만든건 미치도록 맛있음. 뜨끈뜨끈해서 팥이 막 호로로롤. 팥을 덮고있는 빵이 얇아서 더 맛있다. 별로 달지않아서 먹고 팥때문에 위가 쓰리다거나 물리다는 느낌이 없는 편임. 경주빵을 먹어봐야겠다면 여길 가보삼

폰으로 치니까 힘들다. 언젠가 부산 경주로 여행 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음.

고맙읍니다 고맙읍니다
ta**** 2018-01-02 답글쓴이 돈주기   
수변최고돼지국밥!! 나도 강추강추!!! 횟집 추천도 고마워!!
na** 2018-01-02 답글쓴이 돈주기   
나 경주 출신인디
이번에 경주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황남빵 사들고 오는데 옆자리 사람이 최영화빵 잔뜩 사들고 가는거 보고 뭔가했다ㅋㅋ
최근에 나눠졌나봐?? 황남빵이 원조고 다른 아들내미가 낸 경주빵도 따로 있는데 저건 처음 들어봤어

경주 사람들이 보증하는 맛집 알려줍니다
영양숯불갈비(철판에 구워서 고추장에 찍어먹는 소고기 소금구이)
꼭 가봐
fu****** 2018-01-02 답글쓴이 돈주기   
최영화가 진리지
do**** 2018-01-02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부산 추천한 두 군데 정말 맛있었어
덕분에 잘먹고왔어

1,2도 맛있었으니
경주가면 나머지도 꼭 먹어볼래

새해 복 많이 받아
jh**** 2018-02-17 답글쓴이 돈주기   
선스크랩후감상
bo****** 2018-02-17 답글쓴이 돈주기   
우와 지우횟집 꼭가야지 고마워
te**** 2018-03-14 답글쓴이 돈주기   
고두반 가봤는데
풀이
너무 많고
고기는 애기똥만큼;;
난 별로였어 ㅠ ㅠ
as**** 2024-05-01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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