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갔던 하코네다. 이때 하코네를 처음 갔는데, 가자마자 이 놈을 만난다. 사람만 보면 미친듯이 좋아 죽는 정신병자 같은 강쥐였는데 주인 아줌마 존나 피곤할 거 같았는데 우리가 귀여워 해주니까 아리가또 아주 좋아서 죽을라고 그러더라 자기 강쥐랑 똑같은 아줌마였음. 

그리고 만난 게 이놈인데 ㅋ 

시발 존나 맛없응께 먹지마로. 여기가 처음으로 고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인데 ㅋ 내가 장담할게요 ㅋ 고로 맛집은 쓰레기 맛집이여 ㅋ 그냥 아~~~~~~~~~무 기준 없이 지들 꼴리는 가게 쳐들어가 촬영만 한 거지 맛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어. 이 뒤로 찾아간 모든 고로 맛집이 다 줄줄이 쳐망함. 맛이 없는 건 그렇다치는데 위치가 진짜 좆같은데 있어서 동선이 개판나는게 제일 빡치는 포인트. 

당신이 하코네에서 관심을 줄 필요 있는 료칸은 이곳이다. 전에 추천 게시판에 쓴 곳이다.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200964&from=open&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ED%95%98%EC%BD%94%EB%84%A4

놀랍게도 이 료칸은 익스피디어나 호텔스닷컴에 등록이 안 돼 있다. 그래서 예약하기가 줜나게 어이 털리게 까다로움. 대신 장점이 있지 ㅋ 뛔놈들이 안 온다는 거 ㅋ 



일단 전망이 좋다. 옥상에 올라가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사진이 마누라가 걸그룹 아이돌처럼 나온 몇 안 되는 사진인데 

결혼 십년차쯤 되면 그거 아냐 ㅋ 이런 사진 일부러 안 보게 됨 ㅋ 뭐랄까 마누라한테 욕정을 품는 게 불경스러운 일처럼 느껴지는 거 그런거 늬들은 모르겠지 늬들은 부랄도 없고 마누라도 없으니까. 근데 다른 남자들도 그래.  

여기서 유우우명한 아재 개그 하나. 

비아그라의 반대말은? 

니마누라. 

아무튼 옥상에 이런 가족탕도 있고 그런데 다들 거의 잘 안 씀. 불편해서. 

라이브러리는 많이 씀. 예뻐서. 





이런 책들도 있다. 밥도 훌륭하고 직원들도 일 잘하고 참 좋은 료칸이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하는 료칸이 무수히 많다는 건 일본이 얼마나 관광 선진국인지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하코네 관광 버스 타고 후지산 관광도 갔는데 저런 광경을 한달에 두어번 본다고. 우리가 운이 좋았음. 이날 날씨가 너모 좋았음. 대부분 후지산 못 보고 온다고 함. 그냥 사람 뒷통수만 보고 온다고. 



하코네 호수다. 호수 이름이 있는데 까먹었다. 아무튼 사람/뛔놈 시발 오지게 많이 오는 곳이니 여기 관광할 때는 반드시 배 좌석을 일등석 표로 사야 한다. 안 그러면 뛔놈들이랑 서로 등 때 밀어주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아무튼 그렇다. 마누라에게 욕정을 품는 건 불경한 일이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다.



여기 호수 이름 있었네. 뛔놈들만 피하면 괜춘한 호수다. 

신주쿠 하얏트 리젠시다. 여기도 내가 전에 추천했던 곳임.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208640

저 멀리 후지산이 보인다. 그러니까 이때는 일본에 있는 내내 후지산을 보고 돌아다닌 거. 

밤에도 보인다. 후지산을 보고 싶으면 닭치고 신주쿠 하얏트 리젠시. 하지만 날씨가 안 좋으면 좆망. 

신주큐 교엔이다. 이때는 정확히 2월 4일이었다. 

내가 그랬거든. 야 시발 무슨 벚꽃이 벌써 피냐?? 이건 매화야!!! 벚꽃이 아니야!!



마누라가 그랬다: 병신. 



그래 나는 병신이었다. 일본은 2월 1일부터 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2월 1일부터 벚꽃이 핀다는 걸 상상도 못했다. 일본은 좋은 곳이다. 겨울이 헬조선보다 2달이나 짧다. 





 

신주쿠 교엔의 고목숲이다. 여기가 제일 좋다. 까막귀 새끼들이 하루종일 꽥꽥꽥 저주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게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곳이다. 

근데 아마 다시 가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보은 다른 더 좋은 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 발리 일본 백신 접종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