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라라는 곳이다. 이즈 반도에 있는 곳이다. 

일본 지명은 다 똑같아서 어차피 들어도 모른다. 안다 해도 금방 다른 지명과 헷갈리게 된다. 그러니까 그런 그런데가 있다고 알면 된다. 

전에 추천 게시판에 썼던 곳이니 참고해도 좋다.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18028

아무튼 유가와라라는 예쁜 온천 마을에 새로 생긴 료칸이다. 비싸긴 하지만 제값을 하는 곳이다. 이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른다. 원래 료칸 새로 생기면 입소문을 내기 위해 아주 기냥 혼을 갈아 넣는다. 그 기간이 계속 되지는 않으니까 지금 가면 졸라 별루일 수 있다. 

빌라다. 독채이며 3층으로 돼 있다.  

이걸로 먹고 사는 료칸이다. 3층에 이런 욕탕이 있다. 

지금껏 가본 개인 욕탕 중 가장 크고 좋으며 물도 쥑인다. 원래 유가와라가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술도 많이 주는데, 비싸진 않지만 모두 좋은 술들이다. 온천하며 먹기 뙇좋은 술들. 

식당이다. 이거 우리 둘이 썼다 ㅋ 원래 개업 기념으로 막 졸라 잘해주는데, 특히 여기 밥이 미치게 훌륭했음. 근데 술은 더 훌륭했음. 여기서 직접 담근 과일주들. 
 

아침 저녁 모두 훌륭했다. 아무튼 여기는 개인 욕탕이랑 식당으로 쇼부 보는 곳이다. 

잘 지은 집은 아니지만 포토제닉하다. 어딜 찍어도 이렇게 다 잘 나온다. 



좋은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다. 하지만 여러모로 불편한 집임. 단지 욕탕이랑 식당이 좋아서 가는 곳임. 
 

예쁜데 이게 다다. 산책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은 없다. 

여기는 아타가와. 거기서 제일 비싼 료칸이다. 

역시 전에 추천 게시판에 쓴 곳이다.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18098&from=open&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EC%9C%A0%EA%B0%80%EC%99%80%EB%9D%BC

꽃에 환장한 료칸이다. 어딜 가나 예쁜 꽃들이 있다. 

이게 유명해서 오는 료칸이다. 야외 욕탕. 근데 사실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다른데 야외 욕탕에 비하면 엄청나지. 다른데 야외 가족탕이라고 가보면 하두 좁고 후져서 말이 막 안 나옴. 



여기도 이 정도가 다다. 산책할 곳이 없다. 그냥 객실에서 욕탕 사이만 왔다리 갔다리 하는 곳이다. 



그래서 좀 쑤셔서 바다로 나갔다. 

굉장히 추운 바다였다. 물이 수돗물처럼 맑아서 더 추웠다. 



이 길로 쭉 가면 블라디보스톡이 나온다. 진짜다. 이 새끼들 이제 내가 하는 말은 콩을 메주쑨다고 해도 안 믿어 건방진 놈들. 

아무튼 이 길 따라 블라디보스톡까지 가려다 중간에 마누라가 졸도하는 바람에 내가 엎고 료칸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기억이 많이 나는 곳이다. 산책로를 엄청 빡세게 꾸며 놓았는데 사람은 아.무.도. 없고, 해변에 호텔들은 죄다 망해서 폐가로 즐비한 퇴락한 마을. 이 풍경이 정말로 끝도 없이 이어진다. 바람은 또 을매나 미친듯이 부는지 ㅋ 얼음장 같은 파도가 미친듯이 몰아쳐서 우주 뿌신다. 

음산한 퇴폐미 유령의 집 곤지암 정신병원 같은 거 좋아하는 애들은 여기 꼭 가봐라 ㅋ 밤에 가라 ㅋ 혼자 ㅋ 아마 똥오줌 지릴거다. 아타가와다. 아타가와 해변 산책로 검색하면 내가 말한 풍경 좀 나오겠지만 사진을 믿어선 안 된다. 직접 가봐야 한다. 여기 풍경 좋다고 막 수영장 짓고 보트장 짓고 호텔 짓고 지랄하다가 전부 다~~~~~~~~~~ 망했다. 그리고 일본판 곤지암 정신병원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