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라에 다녀 왔습니다 (20) | |
---|---|
관리자 | 2019-01-03 |
https://blog.naver.com/bluetalk2/221368433667 예전에 누가 여기 추천한 이 아저씨 블로그 보고 온천 다니고 있음. 미리 말해두지만 이 아저씨 부자임. 일본에서 가장 비싼 료칸은 다 가보는데 ㅋ 그중에서 제일 비싼 방을 예약하심. 보통 가족 여행을 가시는데, 가족은 블로그에 언급 안 됨. 부부가 같은 객실에 묵고, 딸은 다른 객실에 묵는데 ㅋ 둘다 제일 비싼 방임 ㅋ 그러니까 한 가족이 온천 여행 2박에 천만원을 쓰심. 그래서 나도 도전해 보기로 했어. 가난뱅이 중산층이지만 그래도 언제 우리 김정으니 핵무기가 날아올지 모르는거잖아? 있을 때 쓰고 죽어야지. 일단 저 유가와라 료칸은 다가구 건물로 운영되는 숙소가 아니라 4개의 별채로 운영됨. 그러니까 단독 풀빌라인 셈인데, 제일 싼 방이 하루에 200만원 넘음. 저 아저씨가 잔 방은 하루에 300만원짜리임. 우리가 묵은 방에 제일 싼 방인지 뭔지는 모르겠어 그냥 달랑 하나 남은 방 예약한 거야 이틀 동안 460만원 나왔음. 저 블로그에 소개된 방보다 좀 못한 방인데, 비슷함. 1. 우리 별채는 3층짜리였음. 3층에 개인 노천탕이 있음. 그냥 탕이 아니라 거의 풀빌라의 풀 수준으로 거대함. 물 냄새 좋음. 2. 모든 공간이 나무로 지어져서 나무 냄새가 엄청남. 그리고 계곡숲 냄새도 같이 섞여 나기 때문에 냄새로 치면 거의 최상급 료칸. 3. 건축하는 애들이 보면 혀를 끌끌 찰 정도로 엉망으로 지어짐. 이렇게 비싼 숙소가 이렇게 무개념으로 지어진 거에 엄청 당혹하게 됨. 공간 활용도 빵점 어디서 뭘 해도 불편함 특히 침실이 존나 개 불편함. 난방기에서 소리도 좆나 심하게 남. 심지어 샤워실에 샤워기 물도 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개어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냉장도에 이렇게 양질의 술과 먹을거 꽉꽉 채워 넣어주는 호텔 처음임. 전부 공짜이며, 전부 무제한임. 먹으면 다음날 채워넣어줌. 물론 절대 다 못 먹음. 장정 5명쯤 오지 않는 한. 5. 밥이 정말 대단히 맛있음. 저녁이 맛있는 료칸은 많음. 하지만 아침까지 완벽한 료칸은 거의 없다시피 함. 6. 이 료칸의 진정한 하일라이트는 술임. 혹시나 여기 가게 되면 저녁때 반드시 과실주를 시켜야 하는데, 배 과실주를 시켜야 함. 아마 기절할 거야 너무 맛있어서. 참고로 매실주도 훌륭한데 배가 너무 맛있어서 빛을 잃음. (한잔당 1만원 넘음.) 7. 밥이랑 술이 너무 훌륭해서 다른 단점 다 잊게 됨. 그리고 욕탕도 너무 훌륭하고 늬들 집에서 부랄 휘날리며 맨발로 나무계단 오르내린적 있냐 아 늬들은 부랄 없냐 그러고 나무 계단 위로 마구 달리면 요상하게 기분이 좋음 그래서 우리는 조만간 나무계단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가기로 했음. 8. 다들 계곡이 예쁘다는데 계곡 자체는 ㅋ 한국이 백배 더 예쁨. 계곡만 그런게 아니라 산 강 또랑 천 전부 한국이 일본 압살함. 한국처럼 산과 계곡과 강 하천이 예쁜 나라는 존재하지 않음 (중국 제외하면.) 하지만, 하지만!!! 일본에는 나무가 있음 ㅋ 한국은 나무가 없는데 일본은 나무가 있음. 나무가 진짜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루종일 나무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지는게 일본 여행의 장점. 9. 대욕장 저 아저씨는 무지 좋은 거 처럼 써놓았는데 존나 개어이없이 쫍고 시시하고 개후짐. 여탕이랑 바로 붙어 있어서 방구끼는 소리는 물론 떄미는 소리까지 다 들림. 암튼 이 료칸의 가장 큰 약점은 건축설계인데 특히 본관 시설이 진짜 미친것처럼 대충 지어 놓음. 여기 올때 절대로 싸다고 본관에 묵지 말아야. 반드시 별채에 묵어야. 그러니까 이런데다 돈지랄할 마음이 없으면 처음부터 아예 거들떠 볼 필요 없는 곳임. 여기 유가와라라는 마을 있지, 서울이 영하 20도일 때 갔다왔는데, 여기는 영상 20도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믿어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위도인데 온도차가 40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왜 이런 거야? 패딩 가져 갔다가 한번도 못 입음. 여기서 패딩은커녕 코트 입은 사람도 못 봤음. 그냥 셔츠에 카디건 차림으로 다님. 한겨울에. 기후도 좋지만 마을 자체도 존나 쬐매하고 예쁘고 한적하고 ㅋ 너무 한적해서 늙은이들이 차도를 그냥 기어서 건넘. 신호 안 기다림. 그냥 지들 건너고 싶을때 기어서 건넘. 졸라 맛있는 빵집이 있어서 갔는데 문 닫음. 우리는 다른 운은 좆나 좋은데 식당 운은 시발 개판이라 갈 때마다 문닫고 사람 줄서고 그래서 맨날 망함. 그래서 다른 빵집에서 먹었는데 ㅋ 존나 싸고 맛있음. |
|
글쓴이 돈주기 ![]() |
나도 가고 싶다! 올해 첫 소원은 이걸로 할래 객실 노천탕 떠있는 배 미쳤다 |
||
벌꿀오소리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겁나 뽐뿌온다. 이런 블로그 넘넘죠아 | ||
ld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나무계단.... 노우. 너무 잘 상함. | ||
aida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와 | ||
br******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아 너무 가고 싶다 아침부터 일본 온천 너무 가고 싶다 |
||
복숭아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우와우와 후기 감사요~~~ 스고이~~~ 나무계단 밟고싶다 배주 마시고싶다 역시 여행은 일본이여 |
||
깜지애미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우와 소장 능력자 부자다 ㅋㅋㅋ | ||
km*****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힝 부러어 | ||
do******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마져 정으니가 언제 핵쏠지모르는데 잘 먹고 잘살자 시발 | ||
tt*******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저 블로그 가끔들어가서 대리만족했었는데... 가고싶드!!!! 갈꺼다!!!!!! | ||
wi***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소장아빠 재밋는데다녀왔네 나두가구싶다 | ||
jb***** | 2019-01-03 | 답글쓴이 돈주기 ![]() |
|
||
나두 언젠가 이런데 가봐야지. | ||
as*** | 2020-12-08 | 답글쓴이 돈주기 ![]() |
일본 료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ko***** | 2020-12-08 | 답글쓴이 돈주기 ![]() |
오 다른얘긴데 양양설해원 온천 검색하다가 글봤었는데 그게 저아저씨 블로그 글이였구나ㅋㅋ 나도 아저씨글보고 설해원다녀왔었음ㅋㅋ 나도 돈마니벌어서 비싼료칸 마니다녀야징 |
||
js****** | 2020-12-08 | 답글쓴이 돈주기 ![]() |
나도 유가와라 가야지 소장 참 부지런히 다녔네 |
||
tr****** | 2025-01-16 | 답글쓴이 돈주기 ![]() |
아무튼 이 료칸은 그냥 궁금해서 가본 거지 (다른데 갈데도 없었고) 돈이 있어도 추천하지 않음. 지금쯤 음식도 엉망이 됐을 것. https://blog.naver.com/bluetalk2/223306693202 여기 다음에 가려고 찜해 놓은 유가와라 료칸인데 다른 애들이 한번 가봐라. 가격도 믿기 힘들 정도로 저렴해서 좀 의심 중. |
||
관리자 | 2025-01-16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와 고마워 non-smoking이고 근데 너무 싼데 괜찮나? 구글 평가는 되게 좋네 내가 가보고 후기 쓸까? ㅋㅋ |
||
tr****** | 2025-01-16 | 답글쓴이 돈주기 ![]() |
유가와라에는 음식 신경쓰는 료칸. 온천 신경쓰는 료칸으로 나누면 저기 후지타야는 온천에 신경을 많이 쓰는곳. 후키야처럼 블링블링하지는않음. 100년넘은 료칸들은 온천으로 버티는곳인데 객단가 줄일려면 요리재료가 그렇게 고급은 안나와. 그렇다고 허접한건 아니지만. 포인트가 중요함. 후키야는 금연룸이 없지만 관리는 잘하는곳인데. 신경쓰이면 코멘트에 소취 부탁드린다고해. 대절탕 괜찮아.수질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유가와라에서 가성비 온천 요리 다잡은곳은 유라쿠. 유라쿠는 도쿄 친구들중에 극성팬있음. 요리 극상 전통은 세키요인데 요새 가격이 올랐지만 유가와라 요리 분위기 원톱. 가장 많이 가봤어. 후지타야는 온천매니아들을 위한곳이고 온천이용시간이 짧고 불편할꺼야. 온천신경쓰는곳은 요금이 과하지않아. 후지야가 요새 뜨는곳인데 식당을 완전 분리해서 운영. 특이하게 장어 풀코스나옴. 오래된 료칸 리노베이션 잘했고 작은 계곡이 부지내에 흘러서 분위기있음. 남편 힘쓸일있으면 여기 데려가는친구있더라.ㅋ 후키야 처럼 분위기 있는곳은 아시카리.언덕위에 있어. 미와 유가와라도 분위기 있음.한자 삼륜 쓰는곳. 옛날느낌나지만 중형급 산스이로와 그 별관 츠바키도 나름 괜찮음. 유가와라는 아타미나 하코네 사이에 껴서 조용히 별장지처럼 운영하는곳이야. 사람 확실히 덜붐빈다. 그런데 오래된건물 고쳐쓰는곳인데 엘리베이터없는곳도있으니 확인은잘해봐. 어른들 모시고갈땐 주의해야됨. 요새 아타미나 하코네 사람으로 미어터져서 중심상점가 걸으면 사람물결. 주말이나 일본공휴일 피해. 사람없는 나가노도 40프로 증가한거보면 일본도 오버투어리즘 걱정해야될거같아. 온천은 한적함을 즐기는건데 도쿄 신주쿠 시부야 느끼러 가는곳은 아니야. |
||
sq***** | 2025-01-16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감사해 아까 후키야 갈까 글 올렸다가 non-smoking으로 더 알아보자 하고 글 지웠는데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후키야로 가야하나 또 귀가 팔랑이네 블링블링하다니ㅋㅋㅋ 진짜 료칸 전문가네 유료글 좀 파줘 많이 읽고 따라가게 |
||
tr****** | 2025-01-16 | 답글쓴이 돈주기 ![]() |
료칸이란게 사람이 하는거라 좋은료칸이라고해도 그느낌 유효기간이 5년에서10년밖에 안돼. 그나마 수십년 수백년 견딘곳은 내공이 있음. 30년간 다녔는데 그때그때 달라요 사람마다 달라요가 정답이야. 모를때 물어보면 조언정도갸능. 친한친구라면 조금 무리해서 세키요 가라고할듯. https://youtu.be/116DxAUC8E0?si=LB3dCp2v12-Aza1v 세키요는 카리스마 오카미가있고 요리에 엄청신경써. 온천도 분위기있고 분위기가 남다름. 이런 전통파가 득세해야되는데 현실은 하코네 가라쿠 같은게 좋은숙소라고 판을치지. ㅋㅋ 우리나라 블로그는 수박겉핡기많고 온천파가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워. 온천파 아니면 고급스러움 따라가는사람들인데 외국인호구되기 쉬운 부류들. 자기돈이 있어서 쓰는건 괜찮지만 씁쓸하다. 대놓고 외국인호구정책 써도 쓴소리못하는 일본여헝업계도 썩었어. 기업실적 발표하는데 오너가 초고급객실은 외국인부유층 타깃이라고하지. 사실 외국인호구의 동의어. 그런거 가주는사람들이 늘수록 정통파는 사라짐.시대의 대세라지만. 그런사람들이 고급료칸은 이런거라고 헛소리하고 그거에 현혹되면 호구늘고 악순환. |
||
sq***** | 2025-01-16 | 답글쓴이 돈주기 ![]() |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