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망구가 이상하다.단어를 잘못말하고 잠꼬대를 자주 했다....노망났나....여전히 고등어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동생은 여전히 새벽4시에 들어왔다.그래도 외박은 안 하는게 용하다.
"일찍좀 들어와라"
"신경꺼,넌 내가 솔직히 길에서 죽어도 신경 안 쓰잖아"맞는말이다.솔직히 저년은 성병에 걸려서 뒤져도 나는 전혀 놀랍지 않다.요즘 헤르페스니 hpv니 에이즈니 걸리던데 저년의 보지만은 피해가나 보다.강철보지가 아닐까?
동생은 내 눈을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했다.저건 꼭 오빠라고 안 부르고 너라고 불렀다.엄마랑 할머니가 합세해서 뭐라 그랬지만 동생은 코빼기도 안 듣고 꼭 너라고 부른다.
난 늘 용돈을 타서 미니랑 놀러다녔다.어쩔때는 라멘을 어쩔때는 치즈케익을 먹었다.미니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팔로워니 뭐니 난 그런건 안 한다 귀찮다.뇌야 말로 최고의 컴퓨터가 아닌가?눈이 카메라이고 뇌야 말로cpu다 머리에 저장되어있겠지
엄마는 내가 뭘 하길 바라는 눈치지만 뭐 아직 1학년인데 죽어라 놀아야지.그래도 제한된 시간에만 놀 수 있었다.달라붙는 미니를 띠어내기는 어려웠다.하지만 공대가 그렇지 뭐...늘 반복되는 쪽지시험과 프로그래밍 코딩...영어로 진행되는 수업...머리가 빙빙돌았다.원서를 읽을때는 뇌가 구멍뚫린 항아리 같다.난 글을 뇌로 읽고 있는게 맞는걸까?
하지만 난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그리고 인간은 꼭 원하는게 있어야 사는건 아니니까.
2학년이되면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갈것이다.그전에 몇달 회화학원이나 다녀야지.
백마가 그렇게 죽인다는데......산해진미를 맛볼거다.
난 인종은 신경 안쓴다.전에 말했던것처럼 맛만있으면된다.
그래도 이왕이면 백인이 좋겠지.백인은 핑보가 많다는데 아직 핑보는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다.
미니에게는 아직말한적 없다.
내 그런 계획은 산산조각 났다.
진짜 할망구가 노망났다.의사말이 알츠하이머란다.
할망구가 단어를 기억못하고 헛소리를 하는게 이유가 있었던거다.엄마는 외가쪽에게 욕을 한 무대기로 얻어먹었고
요양원은 싫다며 자기가 보살피겠다고 했다.할망구는 어렸을때로 돌아갔다.밖으로 자주 나가서 아빠랑 나는 자주 찾으러 뛰쳐나갔다.일단 팔찌에 이름이랑 전화번호는 써두었다.
할망구는 나에게 할아버지이름을 불렀다.할머니는 동생은 싫어했는데 할아버지가 바람핀 여자로 생각하고 자주 긴머리를 쥐어 뜯었다.엄마 말로는 그 여자도 똑같은 긴머리였다고 한다.할망구는 긴머리 여자만 보면 머리를 잡고 쥐어뜯으려 했다.그걸 보면서 예전에는 못했던걸 지금은 원 없이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할망구는 노래처럼 동생머리를 다 줘뜯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정신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염원을 이루는구나...
내 염원은 누가 이루어주나 난 그래도 교환학생을 가려고 했다.하지만 엄마는 무너졌고 요양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그리고 난 교환학생을 가지 못했다.그리고 자주 돌보로 갔는데
난 솔직히 귀찮았다.학교를 핑계로 자주 안 봤다.2학년이 된후로
전공수업으로 바빠졌는데 차라리 그게 다행이었다.미니와 보는 시간도 줄어들었다.미니는 처음에는 화를 내고 울었지만 지금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그래도 섹스는 했다.
동생은 어느날 술을 엄청 취하고 들어왔다 그날은 고성이 오갔고 내가 발로 찬 이후로 처음 으로 동생의 뺨을 때렸다.동생은 내 머리를 잡고 돌렸다.동생은 나보고 좆같은 새끼라 그랬다.넌 사랑받으려 노력해보았냐며
너 같은게 노력하면서 사랑받는 사람의 기분을 아냐며 지랄했다.내 꺼 내놔!!!!!내꺼!!!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저건 또 무슨 지랄인지 애도 아니고 그리고 동생은 내 어깨에 고꾸라지며 토하고 쓰러졌다.동생은 손에 내 머리카락 몇가닥을 쥐고 있었다.개같은년 어쩐지 두피가 아프더라니...방을 걸레로 닦고 옷을 갈아입히고 뉘였다.저것도 동생인지라 바닥에서 자면 입돌아갈까봐 침대에 재웠다.
미니는 날 카페로 불렀다.하는 말이 임신이란다...그럴리가 아무리 내가 되사남이지만 콘돔을 제대로 쓰는데?앗!...생각해보니
저번에 정말 오래간만에 1박2일 속초로 놀러간날.미니는 정말
좋아했고 미니의 오래간만에 보는 보조개로 기분 좋아진 나는 소맥을 말아먹고 얼떨떨한 섹스를 했다.그때 그랬나보다
우리 사이에는 침묵이 흘렀다.
미니는 나에게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다.난 속으로 당연히 지워야 한다고 생각했다.앞길 창창한 청년 앞길 막을일 있나...
솔직히 저애가 내 앤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나 요즘 드문드문 했는데 내 애냐라고 물어볼까하다.커피잔을 쥐고 있는 미니의 긴 빨간 손톱이 보였다.그말은 합하고 들어갔다.
난 지우라고 했다.미니는 아무말 안하고 슥 일어나 "그럼 낙태비는니가대 그리고 같이 병원가서 동의서에 사인해"미니가 그렇게 현실적인 표정은 짓는것은 처음 보았다.여태까지 본 미니는 내가 맞을까?
내 통장을 봤다.40만원 낙태비로는 택없다.차마 엄마에게 낙태비를 달라고 할 수는 없고..
난 미니에게 너도 떡쳤지 않느냐며 반반씩 내자고 했다.
미니는 2차로 내 머리통을 부여잡은 여인이 되었다.내 시간 돌려달라며 난동을 부렸고.카페 점원이 달려와 나가서 싸워달라며 부탁했다.
미니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됐다고 하며 또각또각 카페문을 열고
나갔다.그렇게 미니는 민희가 되어 내인생에도 퇴장했다.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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