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불가리 호텔이다. 아마도 발리 호텔 중 가장 유명한 곳일 거야.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럭셔리 호텔이지. 특히 한국 연예인들이 많아 가는 곳으로 유명해. 근데 ㅋ 진실을 알려드리면 

1. 한국 중국인들에게만 "모두가 가고 싶은 럭셔리 호텔"임. 

2. 교양있는 양키들은 거의 안 오는 한물간 호텔임. 

3. 교양없는 뛔놈들로 박실대는 정말로 한물간 호텔임. 

아래 추천 게시판 글 참고.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33941

그래도 일단 어떻게 생겨 처먹은지는 보라고 정보 차원에서 올림. 그리고 발리 어떤 곳보다 포토제닉하단 사실은 변함이 없다.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여기보다 잘 나오진 않는다. 

여기가 로비 풍경임. 얘들도 자부하더라 자기들 로비가 발리에서 최고의 풍경을 자랑한다고. 근데 사진은 이렇게 좆같이 나온다. 직접 가서 봐야 예쁘다. 

여기가 프리미어 일반방임. 추천 게시판에도 썼지만 여기는 더 비싼 방에서 자는 메리트가 거의 없는 호텔임. 더 비싼 방일수록 오히려 단점만 늘어나는 호텔. 그러고 보니 세인트레지스랑 비슷하네. 그러니까 제일 싼방으로 해도 전혀 아무 불이익 없다고 생각하면 됨. 



아름다운 풀빌라임. 그러나 징그러운 벌레로 가득한 풀빌라. 저 아래로 내려갈수록 (방이 더 비싸질수록) 더 많은 벌레가 가득함. 



디자인은 참 잘했음. 입구부터 참 예쁨. 



문제의 욕실 ㅋ 정말 이놈의 욕실은 내가 지금까지 본 모든 욕실 중 단연 최악이었음 한마디로 재앙이지. 그냥 가만 놓고 보면 별 문제 없는 거 같은데 물을 틀면 그때부터 재앙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침실. 너무너무 불편하고 어두워서 2박 내내 잠 잘 떄 빼고 한번도 안 들어온 곳이다. 



주로 풀에서 놀게 된다. 



풀 주변 풍경이 제일 예쁘다. 
 

석양도 볼 수 있다. 이 호텔의 장점이다. 그냥 제 방에서 인생 최고의 석양을 볼 수 있다는 거. 그러니까 석양에 목숨 건 사람들은 한번쯤 봐 볼만한 호텔 되겠다. 근데 바로 앞에서 보이는게 아니라 오른쪽에 해가 지기 때문에 방의 각도에 따라 뷰가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 

풀 주변도 예쁘지만 풀 앞에 마당도 예쁘다. 이렇게 소파가 있어서 여기 누워 하루종일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간다. 

그러다 심심하면 바다에 내려간다. 이런 리프트를 타고 내려간다. 그러니까 이 호텔은 절벽 꼭대기에 지어진 호텔이고 바다까지 리프트를 타야 내려갈 수 있다. 

리프트 타고 다 내려간 뒤에 또 계단으로 졸라 내려 가야 한다. 

그러면 이렇게 쉼터가 나온다. 저기 누워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간다. 

여기서 파도와 발을 번갈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잘 간다. 파도가 꽤 크기 때문에 볼만 하다. 지루하지 않다. 그러다 심심하면 내려가서 파도랑 한판 붙으면 된다. 

이러다 일년에 여섯명씩 죽는다고 한다. 여기서 파도에 지면 인도양으로 간다. 시체는 문논 바다에 기증하는 거다. 헛된 죽음은 아닌 것이다. 바다는 생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한적하다. 왜냐하면 불가리 호텔에서 관리하는 해변이라 그렇다. 

해변 산책도 괜찮다. 무모하게 파도랑 싸우지만 않으면 된다. 

썰물 때면 이런 광경도 볼 수 있다. 운이 좋아야 한다. 대부분 이거 못 보고 간다. 밀물 썰물이 매번 일정하지 않다. 

산책로도 잘 만들었지만 경사가 심하고 세인트 레지스만큼 예쁘지도 않다. 그리고 그늘이 없어서 타죽는다. 

전체적으로 예쁘게 잘 지어진 리조트다. 동남아 고대 유적을 모티브로 지었다. 






끗이다. 

여행 다니면서 인생샷 별루 못 찍어본 사람들, 석양이 미친 사람들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하지만 중국인 공해는 단단히 각오하고 가야 한다. 반드시 중국인들 없는 시즌을 골라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