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의 발리 여행기 #4 (18)
관리자 2019-02-28
세인트 레지스 호텔의 장점은 사실 너무 길어서 다 못 썼어. 얘들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공항까지 데려오고 공항까지 바라다주는 셔틀 서비스거든. 앞에서도 말했지만 조오오오온나 고급 승합차로 공짜로 모셔다 주기 때문에 발리의 그 끔찍한 교통체증과 미개한 삶의 현장을 간접 경험할 필요가 없다는 거.

늬들도 동남아 여행 많이 했겠지만, 우리는 그동안 태국 말레이지아 베트남 캄보디아 이 정도 돌아다녔거든. 물논 그중에 제일 가난한 곳은 캄보디아였지만 제일 끔찍한 곳은 발리였음.

1.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음. 인도가 있다 없다 있다 없다 하는데 인도가 있어도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ㅋ 그 위로 넘어 다니거나 차도로 돌아가야 함.

2. 현대적인 건물과 편의점이 잠깐잠깐 오아시스처럼 등장하다 다시 폭격맞은 육이오 풍경이 펄쳐짐. 차와 오토바이와 리어카와 매연 사이로 벌거벗은 계집애들이 뛰어 다니는 꼴 보고 있으면 기분 존나 우울함.

3. 베트남 캄보디아는 그냥 동네가 낙후됐다 굶어죽겠다 거지같다 정도였지만 발리는 토할 거 같았음. 베트남 캄보디아는 50-60년대 한국? 맨몸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지만 발리는 절대로 맨몸으로 돌아다닐 수가 없으며 한국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지옥의 카오스였음.

암튼 세인트 레지스에서 또 승합차로 불가리 호텔로 모셔다 주는데, 다들 불가리 호텔 간다고 하니까 아~~~~ 좋은 호텔 가시네요 이 지랄.

사실 우리는 회의적이었거든. 일단 거기 사진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엇고 밥도 별로라는 얘기가 있고 그리고 뭣보다 세인트 레지스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불가리 예약 취소하고 그냥 계속 세인트 레지스에 있고 싶었음.

일단 불가리는 세인트 레지스에 비하면 훨씬 규모가 작은 리조트임. 대문에 무장 경비원들이 있는데 개는 없음. 입구에서 리셉션까지 거리도 훨씬 짧음. 그리고 조경도.............. 불가리에 먼저 왔으면 여기 조경 죽인다고 했겠지만 ㅋ 세인트 레지스에 비하면 여긴 정말 그냥 시골 촌동네 수준이었음.

리셥센 올라가면 전망 죽임. 이렇게 전망이 좋은 호텔 리셥션은 아마 또 없을 듯.

불가리 호텔이 세인트 레지스보다 나은 점은

1. 습하지 않음.
2. 풍경이 더 좋음. 절벽위에 지어져 사방이 탁 트임.
3. 바다가 더 예쁨.
4. 새가 더 많음.
5. 석양이 죽임. (세인트 레지스는 동향이라 석양을 전혀 감상할 수 없음. 불가리는 남향.)

일단 방은 여기도 절대로 비싼 방을 예약할 이유가 없음. 왜냐하면 방이 비쌀수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밑으로 내려감. 여기는 절벽 위에 지은 호텔이라 경사가 45도임. 제일 위에 있는 프리미어 빌라가 120만원대이고, 그 바로 밑에 있는게 그냥 빌라 110만원대, 그리고 그 밑으로 점점 더 비싸짐. 왜냐하면 바다에 가까워지니까.

프리미어 빌라가 제일 꼭대기에 있어서 제일 전망이 좋은데 그만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게 이게 단점인지 모르겠음. 이런데 오면 그정도 운동은 해야 하지 않나?

어떤 병신 멍청이들은 겨우 둘이 자는데 4인실 빌라를 예약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정말 병신 멍청이 같은 짓이지요 전망도 더 안 좋고 벌레도 더 많고 그리고 원숭이도 출몰함. 여기 원숭이는 늬들이 일본에서 본 그런 나름 귀욥고 온순한 원숭이가 아니여 북한 괴뢰군이랑 다를게 없는 놈들임. 생김새부터 조오오온나 흉악스러움.

그러니까 돈이 튄다고 일부러 무조건 비싼방 지르고 보는거 ㅋ 그거 그냥 대가리가 나빠서 하는 짓이에요 ㅋ 대가리 나쁘면 몸만 고생하냐 ㅋ 돈도 고생한다 ㅋ 여기 3명 이상 온 거 아니면 그냥 프리미어 빌라 예약하면 됩니다. 그게 무조건 최선임.

일단 방은 다 구조 똑같음. 넓이의 차이일 뿐.

1. 마당과 개인 풀로 먹고 사는 호텔임. 모든 방에 마당과 개인 풀이 딸려 있는데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쾌적한 개인 풀일 것임. 에어콘 나오는 방이 너무 후져서 방에 안 있고 되도록 마당에 풀 앞에 나와 있게 됨.

2. 방이 쓸데없이 넓고 존나게 후짐. 특히 욕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넘누 어처구니가 없어서 나중에 막 웃음이 나옴 ㅋ 여기서 세면대 녹물 나오고 그리고 물도 안 받아짐. 욕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씨발 뭐하자고 만든 욕조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조가 아니라 재앙임. 욕조 한번 이용하면 대재앙이 발생함. 샤워실이 두갠데 두개 다 기가 막히게 개판임 ㅋ 일단 물이 좆같이 나옴. 오줌 줄기처럼 나오는 것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돼 암튼 좆같이 나옴. 써보면 앎.

3. 화장실 2개인 건 좋은데 왜구 새끼들 비데를 갖다 놓아서 방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변기 뚜껑 열리는 개지랄을 떠심. 그래서 화장실 문 닫아 놓고 다님 ㅋ

4. 조명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조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이발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조명이 개판인 호텔은 난생 처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써보면 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생 최악의 조명인데 기본 듸자인 테마가 블랙이라 ㅋㅋㅋㅋㅋㅋㅋ 더 개환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으면 100% 좆구리게 나옴.

5. 새가 많은데 그만큼 벌레도 많음. 제일 안 좋은게 지네가 너무너무 많다는 거. 풀에 나와 놀고 있으면 마누라가 풀에서 노는 동안 나는 하루종일 지네 잡음. 아마도 새들이 잡아 먹는 거 같은데 ㅋ 새들이 잡아 먹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잖아??? 그래서 내가 손으로 잡아서 변기에 쳐넣음.

6. 석양이 진짜 좀 미친거처럼 예쁨. 몰디브에서 예쁜 석양 참 많이 봤는데 여기 발리 석양만한데는 없었음. 다른데서 석양 보려면 어디에 자리 잘 잡아야 하는데 여기선 그냥 방에서 보는게 최고의 석양 뷰포인트임.

불가리 호텔의 대표 장점이 개인 마당/풀 하나랑, 그리고 다른 하나가 해변이거든.

1. 해변까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음. 엘리베이트 전망 죽임.

2. 해변에 식당도 있고 누울 데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와이파이도 빵빵 터짐.

3. 파도가 죽임. 파도가 이렇게 웅장하고 예쁘게 치는 곳 드뭄.

4. 바닷물 깨끗함. 백사장 깨끗함. (불가리 호텔 소유 해변만)

5. 소라게 많음. (썰물 때 기준)

6. 바다새 많음. (썰물 때 기준)

7. 해조류 많음. (썰물 떄 기준)

8. 오후 4시부터 썰물인데, 오후 5시면 해변 운영 시간이 끝남. 그러니까 5시까지 부리나케 구경하고 들어와야 함. 썰물 떄가 제일 예쁘기 때문에 이때 존나게 사진을 찍어야.

여기 오면 일단 아침을 먹고 바로 해변으로 내려 가야 함. 오픈 시간이 9시니까 9시에 밥처먹고 바로 내려가면 됨. 그러면 사람 아무도 없고, 가장 끝자리에, 가장 높은 자리에 누울 자리가 비어 있음. 여기 자리 맡고 배고플 때까지 개기면 됨. 직원들이 자꾸 와서 컵에 레몬물 따라 주고 잘해줌. 바다도 예쁘고 파도도 멋있고 아무리 봐도 지겹지가 않음. 괜히 파도 예쁘다고 가까이서 사진 찍다간 물귀신 되는 수가 있음. 나도 그랬고 어떤 양키놈도 파도에 휩쓸려서 좆될 뻔했음. 자연을 만만히 보는 닝겐 새끼들은 반드시 쥐도 새도 모르게 뒤지게 돼 있음.

여기까지만 보면 참 훌륭한 호텔임. 하지만 문제는 여기 밥이 몹시 맛이 없다는 거.

1. 아침 식사는 그냥 무조건 다 맛이 없음.

2. 밥이 맛없으면 과일이나 쥬스라도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더 맛없음.

3. 밥이 맛없으면 빵이라도 맛 있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계에서 제일 맛없는 빵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여기는 빵 맛없게 만드는 거 연구하는 거 같음.

4. 여기서 맛있는건 아이스티랑 그리고 룸서비스로 나오는 카레임. 의외로 룸서비스는 대체로 다 괜찮음. (빵은 그래도 개쓰레기)

그러니까 여기서는 그냥 아침만 처먹고 바다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룸 서비스 처먹고 집에서 계속 쳐놓다가 석양 보고 모기약 뿌리고 놀다가 또 룸서비스 처먹고 그러고 오면 되는 곳임.

룸 서비스 시켜 먹으면 또 좋은게 새들이 옆자리에 같이 앉으심 ㅋ 지들도 뭐 달래. 치우지 않고 그냥 두면 떼거지로 몰려와서 마구 처먹음. 제일 좋아하는건 밥임. 빵은 지들도 안 처먹음 맛 없어서.

불가리 호텔은 그냥 자연환경으로 먹고 들어가는 곳으로 개눈박이가 지은 개눈박이 호텔인데,

이 호텔에 한국인 왔따고 하면 한류팬인 직원들이 다 몰려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국 연예인 얘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왔다고 함. 신혼여행으로 왔따는 건지 최근에 왔다는 건지 잘 모르겠음.

2. 비 김태히 부부도 왔다고 함. 얘들은 신혼여행으로 왔던듯.

3. 안정환 부부와 애들도 왔다고 함.

4. 빅뱅도 왔따고 함. 빅뱅이 왔을 때는 사람들이 다 몰려 들어서 식사도 못하고 도망갔다고. 그떄 식당에서 도망간 애들이 쥐디랑 승리였따고 함.

5.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인기 있는 한류 아이돌은 블랙핑크라고 함. 나는 블랙핑크가 뭐냐고 물었음.

6. 박지성 손흥민도 거의 아이돌급 연예인임.

불가리 호텔 최악의 단점은 머니머니 해도 뛔놈 새끼들 천지라는 거. 내가 갔을 떄 진짜로 뻥 안치고 손님 0명 중 9명이 중국인이었음. 어딜가나 중국말이 들렸음. 우리 옆집에서 중국인 가족이 있었고 아래 집에도 중국인 커플이 있었음. 뻥 안치고 지짜 중국에 온 줄 알았음. 여기 아무래도 비수기라고 중국에 덤핑 세일 한 것으로 보임. 허세질 좋아하는 중국인 바퀴벌레 커플 떄문에 직원들 존나게 죽어남. 이 새끼들 스파에 와서 ㅋㅋㅋㅋㅋ 스파 예약하러 온게 아니라 직원한테 사진 찍어 달라고 온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 찍으면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찍어 달라고 함. 관광객이 아니라 깡패임. 호텔 직원이 지들 몸종임. 옆에서 보는 내가 너무 열받아서 직원한테 중국인 뒷다마 까려고 그랬는데 마누라가 옆에서 말렸음.

여기는 방값도 비싼데 셔틀 서비스 절대 없음. BMW 셔틀 서비스가 있는데 ㅋ 한번 이용에 40만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개념 새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1. 평생 한번 와볼만한 호텔이긴 한데,
2. 평생 한번 안 와도 되는 호텔이며,
3. 우리는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호텔임.

헐헐 생생하고 재밌는 후기다
evo**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재밌당
br******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ㅋㅋㅋㅋㅋ 세인트레지스가 최고네
kh*****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소장 지네 손으로 잡아 쳐넣음? 레알? 못잡을거같은데 무서워서ㅋㅋㅋㅋ
홍샴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고대유적을 탐방하다가 어떤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서 네오나치와의 피 튀기는 혈투 끝에 유물을 외계인에게 돌려주는 여행기도 앙망합니다
mi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니도 대자연 황홀경 느끼러 가보고싶다아앙
그레이트헝거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어우..소장덕에 불가리 쳐다도 안볼 듯.
지네가 웬말인가ㅠㅠ
se******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자동으로 변기 뚜껑 열리는 개지랄 ㅋㅋㅋㅋ
la*****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생생한 후기 ㅋㅋ
yj****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세인트레지스 신혼여행으로 가보고싶다
mj*****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왜구새끼 변기 내스타일
변기 닫으면 아리가또해주나
sevensoun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소장의 발리 여행기 보면서 오오미 언젠가 가보고 싶다 하다가 이글 보면서 역시 후진국&개도국은 안 가고 싶어짐.. 녹물도 녹물인데 길거리에 힘들고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 많은거 보기싫음 ㅠㅠ
⊙▽⊙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ㅋㅋㅋ
go********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아니 (불)인가봐요 (가리) ㅎㅎ아니가리
qu******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개웃기네
so***** 2019-02-28 답글쓴이 돈주기   
흠 비쌀수록 물이 잘나오나?
객실이 아래와 가까울수록 물이 잘나와서 비싸지는거 아녀
플랫* 2019-10-16 답글쓴이 돈주기   
잼따 ㅋㅋㅋㅋㅋ
ak**** 2020-02-02 답글쓴이 돈주기   
그래서 세인트 레지스 가라고?
**** 2023-05-22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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