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dy’s files #47
우주의 빅뱅이 있었다는 건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인지요? 

매트레야. 로리 맥닐리의 비서다. 공식 직함은 비서지만, 실제 하는 일은 조직 관리 및 미래 설계다. 직함을 비서로 한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왜냐하면 매트레야는 무당이기 때문이었다. 회사에 무당이 중책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회사 평판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기에 직함을 그렇게 정한 거였다. 매트레야는 팜플러스의 조직 변경 계획을 설명하다 회사 임원들과 충돌했다. 매트레야의 계획이 “우주의 에너지 패턴”에 기반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 때문이었다. 임원들은 이러면 안 될 걸 알면서도 매트레야의 우격다짐 궤변에 끌려 들어갔다. 자기들도 모르게 우주 과학의 미스터리 영역에서 결론없는 진흙탕 논쟁을 하는 신세가 되었다. 

빅뱅이 있었다면, 그 전에는 뭐가 있었죠? 

아무것도 없었죠. 

그럼 빅뱅은 왜 일어났고요? 

그건 중력이 물질들을 끌어… 

그럼 그 중력이란 건 그 전에는 없었던 겁니까? 왜 갑자기 생긴 거죠? 


과학이라면서, 과학적으로 물어 보면, 아무 대답도 못해. 당신들이 말하는 과학이란 게 이런 겁니까? 원래 그런 거니까 아무것도 묻지 말란 거잖아! 점성학이든, 명리학이든, 본인들 보기 이상하면 비과학이다 사이비다 침뱉고 비웃던 양반들이 정작 자기들이 신봉하는 과학에는 어쩜 그리 관대할까! 

매트레야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지만 자의식이 강했다. 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무리에서 튀고 싶은 강렬한 욕구,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 때문에 이지메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왕따와 이지메에 의기소침해진 대신 의기양양해졌다. “나는 저들과 다른 종족이라 차별 당한다”는 정신 승리에 빠졌다. 그는 자신이 외계에서 온 종족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부모가 준 이름을 버렸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따다 쓰다가 매트레야라는 불교 성인의 이름을 택했다. 그리고 우주를 연구했다. 자신의 고향별을, 자신이 여기 온 이유를 탐색했다. 그리고 우주의 생성과 작동 원리를 연구했다. 우주의 생성과 작동 원리를 알면 하찮은 인류 종족의 미래를 점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매트레야가 어떻게 성공한 무당이 된 것인지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에겐 과거가 없었다. 경력도 행적도 지인도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더블린에서 활동하던 유명 점성술사의 제자 중 한명이었는데 그 점성술사가 의문사를 하면서 그 자리를 꿰찬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고, 본인이 직접 정치인과 기업가들 꽁무니를 쫓아 다니다 로리 맥닐리의 눈에 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우주는 원래 있던 거에요. 우리가 원래 여기 이 땅 위에 살고 있었던 것처럼, 우주도 그런 겁니다. 우주는 영원히 존재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겁니다. 그 영원함을 유지하는 패턴에 의해 영원히 유지되는 겁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패턴을 읽는 거에요. 그 패턴을 읽고, 그 패턴에 따라, 가야 할 길을 정하는 거에요. 

그래서 그 패턴이 뭐냐고, 대체 그 패턴이 회사의 일과 무슨 상관이냐고 물어 봐야 했지만 아무도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모든 건 로리 맥닐리의 의도였기 때문이었다. 로리 맥닐리는 현재 영국에 있다. 검찰의 기소를 피해 영국 모처에 은신 중이다. 영국에 돈 많은 지인들이 많아 쉽게 잡히진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 사이 회사를 무당에게 맡겼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무당이 회사를, 우주의 패턴이라는 핑계로, 뒤집어 엎으려 한다는 점이다. 

우주는, 거대한 종 모양입니다. 안과 밖이 없는, 입구도 출구도 없는 4차원의 형태죠. 이 종 모양을 따라서 별들이 움직여요. 태양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움직여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그 태양을 따라서 모두가 움직이는 거에요. 지구와 달, 목성, 토성, 명왕성, 그리고 그들의 달들도. 태양과 은하수, 안드로메다, 그리고 수천억 개의 별과 행성과 달과 운석이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모두 함께 질주하고 있는 거에요. 그렇게 120억년을 주기로 우주의 종 모양을 완성합니다. 우리의 운명은 거기에 달렸습니다. 태양과, 태양보다 거대한, 수천배 더 거대한 초거대 별들을 먼지처럼 흩날리는 그 엄청난 우주의 포스에 모두의 운명이 좌우되는 거에요. 뭐? 레나와 아이몬? 그깟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찮은 미생물 따위 언급하지 말란 거에요! 

매트레야는 임원들에게 버크 오거닉스의 인수는 이미 기정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팜플러스는 제약 및 의료 서비스로 업종을 변경할 것이라는 사실도 고지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대체 무슨 수로 버크 오거닉스를 인수할 것인지, 대체 무슨 재주로 제조 유통업을 의료 회사로 바꿔 놓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임직원들이 아는 건 매트레야의 업무 방식이 비상식적이라는 것 뿐이었다. 회사의 조직을 뒤죽박죽 이해할 수 없게 개편하고 사무실 자리를 물결 모양으로 재배치 한 것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어도 할 줄 모르는 나이지리아 불법 체류자를, 신기가 있다는 이유로, 회사 리셉션에 앉혀 놓은 것이나, 사내 비리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직원을 임원 자리에 올려 놓은 것이나, 업무 태만으로 해고됐던 직원을 불러 인사팀장으로 불러 앉힌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매트레야의 전횡으로 팜플러스 본사엔 일 잘하는 직원부터 그만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오갈 데 없는, 무능하고 몰상식한 직원들만 남았다. 

“팜플러스”라는 유치한 사명은 더 이상 쓰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사명은 “SN idea”입니다. 라틴어입니다.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데아라고 읽습니다. 

매트레야의 업무 방식은 분명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히지만 그의 주장은 완전히 엉뚱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주장엔 근거가 있었다. SN이데아는 이미 여러 곳의 군소 제약사를 인수했으며, 유럽 각지 십여 곳의 대형 병원과 의료 기기 회사를 적대적 방식으로 인수했다. SN이데아는 보유 현금을 몽땅 업종 변경에 쏟아 붓고 있었다. 버크 오거닉스의 인수 역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었다. 버크 오거닉스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회사가 있었으니, 영국의 화학 기업 베이노스. 조슈아 헐리의 친족이 경영하는 회사였다. 

매트레야는 중국에서 미래를 보았다. 그는 정성주의 운이 쇠했다는 느낌과, 로리 맥닐리의 에너지가 치고 올라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트레야는 이를 우주의 순환 원리로 이해했다. 매트레야의 특이점은 운을 점치기만 하는 게 아니란 거였다. 그는 자신이 점친 운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었다. “운이 그리 정해졌으니 나는 그 운을 향해 걸어가는 것.” 매트레야의 삶의 방식은 로리 맥닐리와 닮았다. 로리 맥닐리가 자신이 정해 놓은 길을 살인적 집착으로 걸어 온 것처럼, 매트레야 역시 자신이 정한 길을 우주가 정해준 길이라고 정당화 하며 걸어왔다. 둘이 어떻게 만난 것인지는 중요치 않았다. 둘은 운에 의해 맺어진 관계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생리적 동질성에 의해 맺어진, 서로 맺어질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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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는 버크 오거닉스의 세일즈 부서 직원이었다. 오른쪽 눈이 사시였다. 가운데로 약간 치우친 눈동자가 매력적이었다. 그는 사람에 호기심이 많았다. 어떤 누구를 바라보든 항상 밝게 짓는 웃음은 그가 사람에 천성적 호기심을 갖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그의 아버지는 마술사였다. 아버지의 새까만 원통형 마술 모자에는 온갖 종류의 주머니가 숨겨져 있어서 뭐든 몰래 숨겼다 꺼낼 수 있었다. 토끼 비둘기 장미 사과 볼펜... 한번은 불 붙은 양초를 꺼내다 옷에 불이 붙은 적도 있었고 귀여운 걸 꺼낸다고 했다 죽은 다람쥐가 나온 적도 있었다. 아버지는 가정을 이뤘지만 책임감을 갖진 않았다. 자신의 가정 역시 모자 속에서 꺼낸 잡다한 물건들 중 하나에 불과했을까. 그저 어느날 갑자기 마술처럼 아내가 생겼고, 마술처럼 딸이 생긴 것이었을까. 에이바의 아버지가 집에 가져오는 수입은 불규칙적이었고 때문에 가정의 생계는 어머니의 날품팔이에 의해 유지되었다. 

에이바는 집에서 아버지를 본 기억이 많지 않았다. 그의 기억 속 아버지는 언제나 마술 모자를 들고 무언가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아버지는 항상 밖에 나가 있었고, 집에 들어오면 방문을 걸어 잠근 채 있었다. 에이바는 아버지가 대인관계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믿었지만, 기이하게도 아버지는 무대 위 공연으로 푼돈이나마 벌어 왔다.  

어머니는 에이바가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을 마술사라고 썼다는 걸 알고 크게 화를 냈다. 그렇게 쓰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했다. 앞으로는 절대 마술사라고 쓰지 말고 공연 기획자라고 쓰라고 했다. 에이바는 아버지가 마술사인 것이 부끄럽지 않았다. 아버지는 가끔 실수를 하긴 했지만 에이바에겐 여전히 훌륭한 마술사였다. 대인 공포증만 아니었다면 아버지는 세계적인 마술사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믿었다. 

에이바는 천성이 그랬다. 밝고 긍정적이었다. 사람의 부정적인 면을 보지 않고 밝은 면만 보았다. 에이바는 브로디가 하는 일이 자신의 아버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둘 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아무 약속 없이, 기대한 것보다 더 크고 놀라운 걸 만드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무대의 마법사, 브로디는 대지의 마법사. 아버지는 운이 나빠 실패한 것이고, 브로디는 뭐든 진득하게 하는 성격이라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브로디는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인간을 보는 관점과 식물을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 농부의 직업병이다. 평생 냄새로 식물을 판단했으니 인간도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다. 사실이 그랬다. 인간이 식물과 다르지 않다는 브로디의 생각은 세월이 갈수록 굳어졌다. 인간과 식물 모두 본질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세상과 상호 작용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단지 인간이 식물에 비해 더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것이었다. 인간이 식물보다 복잡하고 비효율적이기에 더 많은 고통을 겪는 것이었다. 

브로디는 처음 사람을 만날 때도, 여자를 소개받을 때도, 새로 들인 식물 종자를 볼 때와 같은 마음이었다. 에이바를 처음 봤을 때도 그랬다. 에이바가 입사하고 처음 자리를 배정 받았을 때, 책상 밑에 쭈그리고 앉아 물품을 정리하는 에이바의 냄새에서 브로디는 강렬한 기시감을 느꼈다. 스페인 포도 품종의 냄새. 오래 전 누군가, 와이너리를 해보지 않겠느냐며 선물한 포도나무였다. 포도주도, 와이너리도 싫어하는 브로디였지만 그 포도나무의 냄새는, 농부의 입장에서, 잊을 수 없는 냄새였다. 유전적으로 우수한, 병에 걸리지 않는, 번식력이 뛰어난. 와이너리는 하지 않기로 했고, 포도나무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줬지만, 그 포도나무의 냄새는 브로디의 기억 속 깊이 남았다. 

브로디는 에이바의 냄새와 그의 서식 환경의 냄새가 상이한 것이 흥미로웠다. 에이바는 건강했지만 그가 사는 곳은 그렇지 않았다. 그의 가족은 병들어 있었다. 건강이 망가진 노인의 냄새, 시들어 가는, 죽음이 머지 않은 냄새였다. 에이바의 옷과 피부에 기생하는 곰팡이와 박테리아는 삶을 단정하게 유지할 수 없는 가난한 환경에 서식하는 종류였다. 에이바의 가족은 풍족한 생활을 누린 적이 없었을 것이다. 하루하루 벌어 먹어야 하는 쫓기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에이바의 냄새가 인상 깊은 이유였다. 어떤 유전자는 환경을 탓하지만, 어떤 유전자는 환경 탓을 하지 않는다. 에이바는 후자였다. 

브로디는 그런 생각을 했다. 왜 냄새에 대한 감정이 생기는 걸까? 왜 냄새에 대해 좋다 싫다 판단을 하는 걸까? 기계처럼 “어떤 냄새가 난다”는 사실만 알면 되는 것 아닌가? 브로디는 식물도 냄새에 대한 “감정”을 갖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식물도 냄새를 맡는다. 냄새의 화학 성분을 파악하는 게 아니라, 그 냄새를 좋다 싫다 판단한다. 냄새에 대한 좋다 싫다 판단으로 생장을 하고, 물질을 합성하고, 자극에 대응한다. 그렇게, 냄새에 대한 감정에 근거해,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에 더 유리한 삶을 추구한다. 

생명은 설계 도면에 따라 조립된 전자 제품이 아니다. 냄새에 대한 감정은 기계가 구현할 수 없다. 기계가 구현할 수 있는 건 인간의 뇌다. 냄새에 대한 감정, 생에 대한 절박은 기계가 구현할 수 없다. 기계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브로디는 자신이 사업을 시작한 것도, 정성주를 찾아 간 것도, 대런 월시를 고용한 것도, 다른 중요한 결정도 모두, 두뇌의 판단이 아닌, 냄새에 대한 감정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존과 번식은 논리적이지 않다. 이성적 해석이 불가능하다. 생존과 번식에 관한 생명의 결정은 지능이 아닌 본능이며, 이 본능은 인간과 식물이 다르지 않다. 둘 다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단지 인간이 식물보다 충동적일 뿐이다. 

사장님 스시집 하시면 잘 하겠다. 냄새 잘 맡으니까 생선 뭐가 맛있는지 잘 알 거 아니에요. 여름에 상한 생선도 잘 골라내고. 

에이바는 스시를 좋아했다. 생선을 좋아해서 항상 생선 요리집을 찾아 다녔다. 한번은 여름에 회를 먹다가 상한 걸 잘못 먹고 병원에 입원했던 적도 있었다. 호되게 혼이 났지만 에이바는 굴하지 않았다. 담부터는 냄새를 잘 맡고 먹으면 된다고 웃었다. 

직원들은 에이바를 귀여워했다. 브로디에게 “에이바 스시집 데려가서 스시 사주시라”고 부추겼다. 브로디가 “그러지 뭐” 하고 대답하자 직원들이 환호했다. 브로디와 에이바를 맺어준 건 직원들이었다. 

브로디는 냄새에 대한 감정은 남녀가 서로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에이바의 냄새에 대한 감정은, 에이바의 감정과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남자는 임신하지 않으니까. 브로디는 여자가 자신 같은 후각 능력을 가졌다면, 틀림없이, 그 남자의 냄새로부터, 자신이 어떤 아이를 임신할 것인지 추정할 것이다. 

브로디의 에이바 냄새에 대해 감정은 충동적일 수 있지만 에이바의 브로디 냄새에 대한 감정은 충동적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아이를 임신할 것인지, 냄새에 의해 결정될 것이기에, 남자의 냄새에 대한 여자의 감정은 비교불가할 정도로 진지할 것이다. 

여자는, 후각 능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방법을 찾을 것이다. 식물의 씨앗이 발아의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이것에 내게 유리한 선택인지 아닌지 본능적 판단을 할 것이다. 

브로디가 에이바의 임신을 알게 된 건 회사 탕비실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였다. 여자의 임신은, 브로디에겐, 신호등의 파란불 빨간불처럼, 모르고 지나칠 수 없는 확연한 냄새의 신호를 낸다. 브로디는 여자들이 자신의 임신 여부를 테스트 기구를 써야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인간은 왜 그렇게 후각 능력이 퇴화한 걸까? 인간은 후각 능력을 잃고 대신 무엇을 얻은 걸까? 

브로디는 에이바에게 임신 사실을 직접 알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대신 에이바에게 말했다. 

에이바. 

예, 사장님. 

우리 아버지랑 같이 저녁 먹지 않을래? 

작품 등록일 : 2026-04-01

▶ Brody’s files #48

▶ Brody’s files #46

글도 좋지만 양질의 댓글이 달려서 넘 좋다...
  
캬.
기계는 그저 인간의 뇌를 열심히 흉내낼 뿐,
충동과 격정에 휩싸인 나머지 그 삶을 위해 절박한 짓까지도 불사하는, 인간 그 자체가 될 수는 없다는거

그러니 기계가 인간을 대체 할 수가 없지

인간의 불완전성에 경의를 표함
진미오징어   
"냄새에 대한 감정, 생에 대한 절박은 기계가 구현할 수 없다"

요새 내가 고민했던 삶의 방향성 같은게 이 한문장으로 해결 됨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건, 기계는 생에 대해서 절박하지 않고, 충동적이지도 않으니까
복숭아   
사실상 의사결정권자에게 가장 필요한건 강력한 믿음아닐까 비합리적일 정도의 믿음 종교던 무당이던 무대뽀 믿음이던 이것도 소장이 했던 얘기네 ^_^
슬리피캣   
마이트레야 미륵.. 포도같은 에이바.. 너무 재밌네 이번편도
슬리피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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