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반지는 백화점에서 세척하면 된다고 한다.

반지 세척 하러 가기 전에, 한번 더 유황 온천에 가볼까? 하는 마음에 근처 유황온천을 찾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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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유황온천이 있더라고

당장 간다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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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반지는 청록 무지개색이 되어버림...

그래 나 이런 색깔 반지 학교앞 문방구에서 본 적 있어...

경기도 북부의 위엄.jpg

주말 아침 온천 가는 길에 이런 탱크를 보다니 너모 놀람

실제로 보면 엄청 큼

자꾸 일부러 레트로 한 곳만 찾아다니는 건 아닌데 왜이케 레트로 하고 유니크한데 ㅋㅋㅋ

레트로의 끝으로 가니까 오히려 힙해지는 이 느낌? 살짝 들고요

전체적인 소감은 광진구에 있었던 우리유황온천보다 더 강력한 성분이 있는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우리유황온천은 유황온천물이랑 광천수를 같이 쓰는데, 포천에 있는 제일유황온천은 광천수 없이 전체가 모두 다 유황온천물이다.

제일 유황온천은

열탕이 있고

온탕이 정말 크게 있고

냉탕도 정말 정말 크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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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온도가 완전 냉하지도 열하지도 않다

모 안전을 위해서는 그게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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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열탕은 뽝 43도로 뜨거운게 좋고 냉탕은 막 18도 정도로 엄청 차가운게 좋단 말이다!!!

그리고 온도계가 안켜져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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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대지에 지어져 있는 온천이라 당연히 노천탕도 있는데

노천탕 엄청 넓음

그리고 위에 샷시? 유리천장 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공간감이 상당하다.

폭포수가 있는데 어른들은 다들 거기서 어깨 마사지 하고 계심

신기쓰

노천탕에 나가면 그 폭포수 때문에 소리가 엄청 울림.

그래서 노천탕은 그다지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입구로 들어가잖아? 그럼 내가 순간 버스터미널에 왔나 싶은 그런 착각이 든다

아니 이게 온천 프론트라고? 아닌데 이거 포천 시외 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인데?

버스터미널이 아닌 목욕탕에 왔으니 들어가 봅니다

장수풍뎅이 껍데기 같네

어휴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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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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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린다도 아니고 부탁입니다.가 너모 인상적임

그리고 어른의 글씨로 정중하게 써 있는 게 너모 좋아

그리고 목욕탕 들어가자 마자 특유의 유황 냄새가 강력하게 남

이게 처음에만 비위가 살짝 상하지, 후각은 금방 적용되는 듯

나중엔 물 미끌거리는 것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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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써 있는 문구들 너모 유쾌하고 즐겁지 않니(수천번 이야기 한듯)

이번에는 이 두개 글귀가 너무 인상적이라 ㅋㅋㅋㅋㅋㅋ 참을 수 없었어

빠유 시세 이천원

목욕 후 빠유는 못참지

목욕 중간에 식혜가 먹고 싶은 걸 꾹 참아본다

왜냐면 빠유를 맛있게 먹고 싶기 때문에...

인내의 끝은 달다

쌍화탕도 뭔가 힙할것 같다


 

보통은 목욕을 할때는 목욕탕 들어가서부터 한시간 반 쯤 걸리는데

머리 감고 샤워하고 탕을 번갈아가면서 들어갑니다. (갑자기 존댓말ㅋㅋㅋ)

보통은 열탕 3분 냉탕 5분 이런식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노천탕도 가보고

사우나도 들어는 가보는데 즐겁게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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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물에 담그는 게 좋은거지 스팀은 잘 모르게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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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까, 온천요법이라는 단어가 아예 있었음.

Balneotherapy

물은 공기보다 비열이 700배 정도 높아 열의 전도가 빨라 온열자극을 신속하게 우리 몸에 전달한다고 한다

온열자극을 통해 혈관이 확장되어 국소 혈류를 증가시켜 혈류 개선과 진통의 효과 그리고 콜라겐 섬유의 유연화로 관절범위가 확장되고 피부가 유연해져 고혈압, 퇴행성 관절염,. 급성 통증성 근육질환, 관절의 구축, 각종 피부질환에 유효하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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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면 우선 기분이가 좋아짐 ㅇㅇ

맥반석 계란과 바나나 우유를 먹어본다

이런 소금 종이 주머니 너모 오랜만에 보지 않니?

매점에는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카드를 내려고 하면 일하시는 분이 한숨 쉬심

맥반석 계란 두개에 천원

빠유 이천원

온천 협회에 등록되어 있음


 

날씨 미쳤다

너모 좋아

아침식사 된데

할마시들 일찍 목욕하고 와서 식사하고 가시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