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 3편 - 영원한 아이돌, 천년돌의 원조(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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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7 |
https://youtu.be/Eh51m6glEHo 추천 브금 마케도니아의 왕, 코린토스 동맹의 지도자(그리스 연합 대표), 페르시아의 왕중왕, 이집트의 파라오, 헬레니즘 제국의 초대황제, 중세유럽의 아홉 위인, 정복군주의 아이콘, 신으로 불린 사나이 등등 인류사에 지워지지 않은 족적을 남긴만큼 알렉산더를 대변하는 수식어는 많지만 역덕들 사이에서 사신으로 묘사되기도 함. 생전에는 정복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골로 보냈다면, 사후에는 그의 명성에 심취한 대왕병 환자들을 생성해서 골로 보냈기 때문임. 나도 간지 개쩌는 대왕의 길을 가겠다며 따라했다가 인생 망한 사람들이 무지무지 많음. 이번엔 기원전 30년 남짓의 짧은 생애로 지금까지도 수많은 극성빠들을 양산해 내고 있는 그의 아이돌력 및 유명 일화들을 소개해보고자 함. -고대 로마인들 카르페 디엠으로 유명한 로마시인 호라티우스의 "Graecia capta ferum victorem cepit." 라는 시구가 있는데, 직역하면 '정복 당한 그리스가 야만적인 승리자(로마)를 정복했다' 라는 뜻. 알렉산더 사후 제국은 휘하 장군들에 의해 사방으로 찢어져 내전에 휘말렸다가(디아도코이) 힘을 키우고 세력을 확장하던 로마의 영향권에 흡수되어 버림. 하지만 피정복지인 그리스 문명에 한껏 매료된 로마인들은 각종 학문, 제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를 적극 수용하여 발전시켰고 이는 기독교와 함께 서양유럽 문화의 근간이 됨. 쉽게 말해 로마는 그리스 문화 열혈빠였단 소리. 당연히 고대 그리스를 평정하고 헬레니즘 제국을 세운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동경도 엄청났음. 거의 신급으로 추앙받은 건 물론, 덕후들에 의한 각종 기록물 편찬 및 전투 활약상을 그린 작품들이 제작되고 알렉산드리아에 조성된 그의 묘역엔 역대 로마 황제들이 참배를 위해 자주 방문했다 함. 지금으로 치면 아이돌빠의 각종 굿즈 제작 및 성지순례에 해당된 달까 -한니발 2차 포에니 전쟁 때 활약한 카르타고의 지휘관이자 명장의 대명사. 먼나라 이웃나라 이탈리아편을 본 사람이라면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은 한니발의 기습 이후 대패를 당한 로마가 거의 멸망 직전까지 갔다는 내용을 기억하고 있을 거임. 이 칸나에 전투에서 포위섬멸 전술의 교과서를 쓴 한니발은 역사에 불멸의 이름을 남기게 됐는데, 그의 전술은 알렉산더의 망치와 모루 전술에 근간을 두고 있음.(망치와 모루에 대해서는 1편으로) 사실 한니발은 극성빠라고까지 하긴 좀 애매한데 알렉산더를 롤모델처럼 생각했고 그가 역대 최고의 명장은 단연 알렉산더 대왕이라고 칭송했다는 썰도 있어서 사심으로 넣어봄 -피로스 '피로스의 승리'라는 서양 격언이 있는데 허울 뿐인 승리, 상처 뿐인 영광을 뜻함. 여기에 나오는 피로스는 그 한니발이 자기보다 한 수 위라고 평했다는 썰이 있을 정도의 천재적인 전술가이자 지휘관이었음.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어쩌다 이런 불명예스러운 표현의 주인공이 된걸까? 알렉산더의 사후 제국은 갈가리 쪼개졌지만 그럼에도 그의 위망은 모든 사나이들의 피를 끓게 했는데, 지금의 그리스와 알바니아 국경에 위치한 에페이로스를 다스리는 피로스도 마찬가지였음. 심지어 둘은 혈족으로 피로스가 알렉산더의 6촌 동생임. 피로스는 자기도 대제국의 주인이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알렉산더처럼 전투마다 직접 뛰어들어 군을 진두지휘하기도 함. 용맹함과 전술에서는 당대 최고로 평가 받았지만 문제는 전략적 안목의 부재. 무려 로마와 카르타고를 상대로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근시안적 판단력으로 반복되는 전략적 오판을 저질렀고 이는 아군 측 손실로 이어져 흔히 말하는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패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됨. 그의 최후는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스파르타의 내전에 개입했다가 한 여인이 날린 기왓장이 대갈통에 직격한 후 우연히 지나가던 조무래기 적군 병사한테 목이 달아나 전사했다는 허무한 이야기로 전해짐. -미트리다테스 6세 대왕병의 폐해는 수성과 내치에 집중했으면 충분히 명군으로 이름 날렸을 능력자들이 제2의 알렉산더가 되겠다며 날뛰다가 스스로 화톳불에 몸을 던진 불나방 엔딩을 맞이한다는 거. 폰토스의 국왕 미트리다테스 역시 마찬가지라서 자신의 왕국을 소아시아의 맹주로 일으켜 세운 것까지는 좋았는데 대왕병 증상이 발현되며 서서히 폭망의 길로 발을 들이기 시작함. 이 시기 같이 세력을 다투던 나라가 다름 아닌 한창 팽창가도를 달리고 있던 '로마'였기 때문. 능력자라 한 번에 파멸하진 않았지만 재도전을 외치며 로마와 맞붙을 때마다 교체되는 선수들이 술라, 폼페이우스 등 로마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지략가이자 명장들이었던 진짜 운이 지지리도 없던 케이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카이사르 황제라는 명칭을 아예 그의 이름에서 따올 정도로 절대 권력자의 상징으로 통하는 카이사르도 변방에서 별 볼일 없이 지내던 시기가 있었음. 어느 날 알렉산더 동상 앞에 서있다가 갑자기 질질 짜기 시작함. 옆에서 왜 그러냐고 묻자 "대왕님은 30살에 벌써 대제국을 건설하고 천하를 호령했는데 나는 이게 뭐냐ㅠㅠ"라며 징징댔다는 건 매우매우 유명한 일화임.(책을 보다가 울었다는 버전도 있음) 이 사람의 대왕병은 훗날 로마의 권력을 차지하여 그때까지 공화정이던 로마의 정치체제가 제정으로 가는 밑바탕이 됨. 잘 알려져있다시피 그의 독재 행보에 위기감을 느낀 원로원 반대파에게 암살 당하는 최후를 맞이함. -카라칼라 여기 사례 중 가장 질나쁜 극렬악개이자 아이돌 손민수의 원조격 역대 로마 황제치고 알렉산더 팬 아닌 사람이 있겠냐만, 이 인간은 옷 같은 건 기본이고 행동, 초상화, 여행경로, 무기, 군사훈련, 전술 등등 강박적으로 자기 우상을 모방했음. 덕아일체의 경지에 오른건지 나중에는 아예 자길 알렉산더와 동일시 하기 시작함. 자기랑 알렉산더 얼굴을 반씩 섞어 만든 피규어...아니 조각을 제작하는 등 지금 아이돌 빠들도 들으면 경악할 미친 덕심을 자랑함. 혈육을 죽이며 황제에 올랐고 통치방식이 잔악해서 개인적인 평가는 많이 안 좋음. 이쪽도 암살로 생을 마감함. -아리아노스 로마시대에 나온 알렉산더 전기가 한 두권이 아닌데, 그 중 '알렉산드로스 대왕 원정기'의 저자인 아리아노스는 수백년간 쌓인 알렉산더의 모든 기록과 자료를 수집하는 덕후 중 덕후였음. 실제로 저서를 보면 굉장히 상세하게 기록이 되어있고 비판할 부분을 비판하면서도 덕심이 드문드문 비어져나오는 알렉산더 쉴더의 모습을 볼 수 있음. 알렉산더는 죽기 전 후계자 지정을 원하는 장군들에게 "가장 강한자"라는 말을 남겼고 이로 인해 제국이 갈라지는 내전이 촉발됐다고 알려짐. 알렉산더의 상남자 면모 중에서도 방점을 찍은 일화로 매우 유명하지만...사실 이 유언은 알렉산더의 마지막을 멋드러지게 장식해주고 싶었던 아리아노스에 의해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음. 실제로 알렉산더의 모든 원정을 따라다닌 최측근의 회고록에는 대왕의 유언에 대한 내용이 한 마디도 없다고 함. -메흐메트 2세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유명한 오스만 제국의 술탄 어렸을 때부터 알렉산더의 심각한 덕후라서 나도 대왕처럼 위대한 정복군주가 되겠노라며 노래를 부름. 진짜 동로마를 멸망시키고 정복자로 이름을 날렸으니 나름 성덕이긴 한데 이쪽도 행보가 마냥 순탄하진 않음. 동로마도 접수했겠다 내친김에 유럽까지 밀고가서 로마 교황청을 집어먹고 진정한 로마제국의 후계자이자 대왕으로 등극하겠다는 게 일생일대의 꿈이었으나...중간에 정예군 다 박살나고 자살시도까지 할 정도로 대패한 적도 있고 최후도 왕위를 노린 장남에게 암살됐다는 설이 지배적임. -루이 14세 https://images.app.goo.gl/8oeHRyu8GvfJGwaG9 폼페이의 벽화와 함께 가장 잘 알려진 알렉산더 상상화로 프랑스 궁정화가의 작품임. 알렉산더 덕후였던 루이 14세는 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왕에 관한 유명 일화 및 주요 전투들을 시리즈물로 제작하도록 지시했음. 이 인간 역시 칭송을 넘어 자신과 대왕을 동일시 하려는 경향도 있었다 함. ...근데 돌팔이한테 속아 이빨 왕창 뽑고 평생 목욕 몇 번 안해서 몸에서 온갖 악취 풍기던 양반이 체취까지 향내가 났다고 전해지는 꽃미남과 자신을 동일시라뇨 https://images.app.goo.gl/wR9ywBGfLtVwVGwC6 얼빡으로 봐도 존☆잘 https://www.wga.hu/html_m/l/le_brun/3tapestr/index.html 전 작품을 보고 싶으면 이쪽으로 -그리스 국민들, 그리고 북마케도니아 현재 그리스는 나라 전체가 알렉산더 열혈빠라고 해도 무방함. 우리나라에서 존경하는 위인 1, 2위가 항상 이순신과 세종대왕으로 정해져 있듯 위대한 그리스인에 대한 조사를 하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는 중. 부심이자 국뽕 그 자체. https://images.app.goo.gl/CGxezmD2JBqUMrrVA 근데 발칸반도 지도를 보면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이 있던 자리에 그리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마케도니아라는 나라를 발견할 수 있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칭기즈칸의 몽골처럼 알렉산더의 나라가 여태 존속했구나 대박~을 외치게 됨. 지들 스스로도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중. 하지만 북마케도니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해제될 때 독립한 나라로 인종도 고대 그리스와 관계없는 남슬라브계가 대다수임. 즉 역사, 민족, 언어, 문화 뭘로 보더라도 고대 마케도니아와 무관하고 심지어 그리스에는 마케도니아라는 행정구역이 따로 있음. 알렉산더의 고향인 펠라 역시 그리스령.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중국으로부터 독립해서 만주지역에 자리잡은 소수민족이 국명을 고구려로 짓고 자기네 대표 위인이 광개토대왕이라고 주장하며 수도 한복판에 동상을 세운 꼴 당연히 그리스는 저작권 위반이니 너네 상호명 바꾸라고 펄펄뛰고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말이 나오며 두 나라 사이는 험악해질대로 험악해짐. 마케도니아 공화국이 계속 뻐팅기다가 그리스가 지들 나토, 유럽연합 가입을 게거품 물고 반대하니까 국익을 따라 현재의 '북 마케도니아'로 국호를 변경하기로 합의함. 하지만 그리스 국민들은 저 슬라브 떨거지들한테 마케도니아라는 이름 자체를 허용할 수 없다고 빼액거리며 정부 합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임. https://youtu.be/MehJMcENRjg 북마케도니아 국호 변경에 격분하여 총궐기한 그리스 국민들 유튜브에 'Macedonia is greece' 혹은 'Alexander The Great is greek'을 검색하면 그리스 사람들의 분노에 찬 일갈과 각종 키배의 향연을 목격할 수 있음. 이 사실을 모르고 그리스 사람한테 잘못 말했다간 농담 아니고 진짜 멱살 잡히니까 조심하자. 물론 자기 후손이란 작자들이 경제 다 말아먹고 빚 못 갚겠으니 배째라고 좌우로 떽떼굴 굴렀던 꼴을 봤다면 당사자가 무슨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보기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776061&rurlList=https%3A%2F%2Fidpaper.co.kr%2Fuser%2Fmy%2Fmy_writing_list.html%3Ftype%3D1 1편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785855&rurlList=https%3A%2F%2Fidpaper.co.kr%2Fuser%2Fmy%2Fmy_writing_list.html%3Ftype%3D1 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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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돈주고 감상하러 간다 카라칼라 피규어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에 알렉산더 유언이 정말이면 자기 아들한테 줄 생각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도 지어낸 거일 것 같아 메흐메트 2세 오스만 제국의 꿈 재밌게 봤어 루이14세는 어쩌다가 MC몽이 된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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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선스크랩 후감상 좋다아ㅡ ru 나도 오스만제국의 꿈 아주 울면서 봤어 술탄역할 배우가 넘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는 매부리코 못생이라며 루이14세는 말만들어도 혐오스럽다 치아위생 똥망(양치질은 커녕 몸도 아예 씻지를 않음) 입천장에 구멍나서 포도주도 막 어우시발 먹던게 그 구멍으로 넘어가 비강에서 다시 줄줄 흘러 나오고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음쓰악취가 너무 심해서 정부가 일할때는 코를 마비시킬 정도로 향수를 들이부어야만 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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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오징어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ru 감쟈합니다 글쓰는데 매번 힘이 되고 있어요 그지 중동에서 열이 펄펄 끓어 죽어가는데 유언이 다 뭐야 앞에 누가 있는지 분간도 어려웠겠지 얘가 아무리 가장으로서 빵점이었어도 자기 정비랑 유일한 적자를 사지로 내모는 유언을 했을 것 같지가 않음 발치는ㅋㅋ 궁정의사가 돌팔이라 사람의 치아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그래서 다 뽑아버렸는데 그것 때문에 입천장에 구멍생겨서 와인마시면 콧구멍으로 줄줄 새어나오고 그랬다고 함 드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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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진미오징어 감쟈해요 다음편도 분량 꽉꽉채워서 돌아오겠읍니다 | ||
ra*****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호곡 이 잘못 뽑으면 얼굴에 구멍나는구나 으… 치아 뽑힌 빈 자리에 음식물 끼는거 되게 그로테스크한 느낌일 것 같아 4편 대왕의 남자들 BL요소 닥닥 긁겠다고 해서 너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 참 진미오징어 언니도 재밌는 글 많이 쓰던데 다음편 언제 쓸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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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저는 요즘..쿨럭..넷플에서 귀신영화 찾아 보느라 정신이 없읍니..... 귀..귀신 얘기도 조..좋으시면 언제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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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오징어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딸라가 없어서 하트를 보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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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요뎡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북 마케도니아 공용어가 마케도니아어라는데 이거 일렉산더 제국 때부터 계보가 이어진 언어야? | ||
ru********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ru 노노 이름만 지들이 그렇게 붙인거지 얘네 인종이 불가리아계 남슬라브인(+소수의 알바니아계)이라서 언어도 그쪽 계통임 실제로 불가리아에선 북마케도니아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지들 사투리 정도로 인식함 고대 마케도니아에서 사용한 그리스 방언과는 연관성 1도 없음 | ||
ra*****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북마케도니아 하는 짓이 너무 양아치인게 독립하면서 지들 민족정체성이 약하니까 그냥 남의 역사를 통째로 훔쳐가려는 거나 다름없음 너무 무근본이라 지들 빼고 마케도니아 후계자는 커녕 하다못해 얘네를 독자적인 민족으로 인정하는 유럽 국가는 없다고 봐도 됨(우리나라도 명칭 분쟁 끝날때까지 미수교였음) 마케도니아가 그리스 역사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측에선 아테네, 스파르타, 테베같은 메이저국에서 야만족으로 무시했으니까 그리스 도시국가 아니었다는 논조를 펴는데 알렉산더가 그리스인들만 자격이 주어지는 올림픽에 출전했다든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학문을 배웠다든가, 그리스버전 UN, EU에 해당하는 코린토스 동맹 맹주였다든가, 고대 마케도니아의 영토의 지분도 애초에 그리스가 훨씬 많다든가 이런거 들이대면 제대로 된 반박을 못함 그래놓고 보란듯이 수도 한복판에 알렉산더 동상을 세우고 공항 이름을 알렉산더 대왕 국제공항 요딴식으로 짓는 걸로 응수하니 그리스 국민도 눈돌아가서 전쟁을 하니마니 들고 일어난 것 다만 그리스도 알렉산더 대왕의 존재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국민전체가 게거품물고 마케도니아를 자국 역사로 사수하려 들었을까 싶기는 해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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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7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오… 현대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니 대왕님은 대체…! | ||
ru******** | 2021-11-08 | 답글쓴이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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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정도가 아니라 몇몇 눈돌아간 극렬 분자들은 국경 넘어서 북마케도니아 사람들 쥐어패고 자체 국지전 벌임 미친놈들ㅋㅋㅋㅋㅋ https://images.app.goo.gl/SDB3Q8WpJJnXXJqHA 우로빠 팬클럽 동원력이 아직 이정도... https://images.app.goo.gl/Z2DTH3RmT9appdK36 시위대가 대왕님 동상에다 그리스 국기 쥐어줌 존웃 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youtu.be/LP4ZQaLrutE 그리스 버전 마케도니아는 우리땅 가끔 웅장하게 일하고 싶을 때 노동요로 들으면 나쁘지 않더라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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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8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보고 크게 웃었다 땡큐 그리스 국기 시원하게 생겼네 색깔 때문인가? 세계제국의 꿈에서 알렉산더 아킬레우스로 비유한거 보고 파트로클로스랑 BL로 넘어가서 나무위키 한참 읽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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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 | 2021-11-08 | 답글쓴이 돈주기 ![]() |
고대부터 에게해끼고 해양문명 발달한 나라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 십자가는 정교회 상징임 https://images.app.goo.gl/iz6QKkafofJRPyPo7 오스만 제국한테 독립하고 70년대까지 썼던 요버전이 개취로 더 깔끔하고 예쁜데 바꾼거 좀 아쉬움 https://images.app.goo.gl/rAvZFmKVQeBrQamM7 안에 왕관 그려진 국왕기도 예쁨 알렉산더가 일리아드 덕후라서(자기 전 꼭 베개 밑에 단검과 함께 일리아드 넣어뒀다고) 어렸을 때부터 지는 아킬레우스, 헤파이스티온은 파트로클로스로 비유했다는 썰도 유명하지 헤파이스티온이 뭐라 대꾸안하고 웃었다는데 속으론 좀 황당했을 듯 덩치도 나보다 쬐깐한게 뭔 개솔,, 근데 군신이라 불릴 정도로 천재였던 알렉산더가 평생 쏠메로 여겼던 것치고는 파르메니온이나 페르디카스처럼 군사적인 활약이 그렇게까지 두드러지는 펀은 아니라서 맞는 말인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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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8 | 답글쓴이 돈주기 ![]() |
언니 설명 읽는거 넘 재밌다 나중에 서양 종교 계보도 써줄 수 있어? 그리스 정교회 같은거 뭔지 몰라 ㅋㅋ 파르메니온이랑 페르디카스도 알렉산더랑 브로맨스로 엮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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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 | 2021-11-08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지인짜 단순화 시켜 설명하면 이전까지 핍박하던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는 동서로 찢어졌는데 서로마 멸망 이후 유럽쪽에서 발전한게 로마카톨릭이고 콘스탄티노플로 이사간 동로마의 국교가 그리스 정교회임 이것도 교리 논쟁이나 서유럽쪽에 남하한 게르만 족 개종 이런걸로 깊게 파고들면 굉장히 골치 아픔 으악 파르메니온은 그거 아냐ㅋㅋ 왕자시절부터 장군이었고 거의 아빠뻘임 부왕 필리포스는 암살로 죽었는데 알렉산더 엄마가 꾸민거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파르메니온이 지지해줘서 수월하게 왕위를 이어받음 전투 때도 좌익에서 페르시아군 못 버텨내고 뚫렸으면 제아무리 알렉산더라도 후방에서 포위당하고 전사했을 거란게 중론임 근데 우리 대왕님은 이런 은인에게 아들 반역의혹 사건에 같이 연좌제로 엮어서 처형하는 걸로 보답함^^ 인성 무엇... 페르다카스는 또다른 절친이긴 한데 브로맨스라긴 좀 애매...죽기 전 반지 맡길 정도로 신임하던 건 마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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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8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그리스 정교회가 동로마 국교였구나 그 메흐메트 2세 콘스탄티노플 전쟁한 그 나라 맞지? 파르메니온x알렉산더도 꼴린다 한쪽이 한쪽 처형하는 거 넘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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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 | 2021-11-08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아닛ㅋㅋㅋㅋㅋ 역시 찐비엘러는 다르네 페르시아 정복하고서도 알렉산더가 여전히 정복전쟁에 미쳐있으니까 적당히 하라고 잔소리 엄청 해댔는데 여기에 불만 품고 있다가 명분 생기니까 그대로 처리해버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함 암살대를 보내면서 먼저 자결을 권하고 거부하면 죽이라 했다던데 진짜 혐성 어후... 알렉산더는 오만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고 눈 돌아가면 냅다 들이받는 성격이고 파르메니온은 노장파다 보니 현실적이고 꼬장꼬장해서 둘이 의견 대립으로 투닥거리는 경우가 잦았음 야습합시다-난 승리를 훔치지 않겠다! 페르시아 황제가 돈주고 사위 삼는다는데 나같음 냉큼 받는다-응, 무지개 반사~ 이러고 투닥거린 거 전부 파르메니온임ㅋㅋ 요런 관계가 나름 또 케미먹는 맛이 있지 근데 이노무 자식이 지 아빠같은 사람을...ㅠㅠ https://youtu.be/DaEqrk7vF-o?t=141 쓰다보니까 생각났는데 영화에서 나온 파르메니온x알렉산더(?) 한 장면 폭풍칭찬 해주다가 애새끼가 신나서 냅다 볼뽀뽀 갈기니까 급 표정썩는 파르메니온옹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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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9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장 표정썩는거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렉산더 너무 천진난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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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오징어 | 2021-11-09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앞날에 대한 복선이었을지도ㅠㅠㅋㅋ 갠적으로 전투씬 외엔 영화 그렇게까지 안 좋아하는데 간혹 저렇게 터지는 장면들이 있음 이외에도 알렉산더 엄마 캐스팅이 무려 안젤리나 졸리인데 엄마가 엄마로 안 보여서 위화감 오져버린다든가ㅋㅋㅋㅋㅋ 설정상 마더이슈가 있어서 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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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09 | 답글쓴이 돈주기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썩는거 정말 부자지간 같아서 보기 좋네 무지개 반사 일화가 파르메니온이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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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 | 2021-11-09 | 답글쓴이 돈주기 ![]() |
언니 다음편 언제 나와? | ||
ru******** | 2021-11-10 | 답글쓴이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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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갑자기 업무 때문에 바빠져서 여기도 잘 못들어왔으요ㅠㅠ 지금 쓰고 있는 파트는 저 역시 매우 진심인 주제인고로 허투로 쓰지 않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자료를 박박 긁어모으는 중 일요일 저녁까지는 올리도록 노력하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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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1-11-11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ㅋㅋㅇㅋ 기다릴게 | ||
ru******** | 2021-11-12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언니 진짜 미안한데 분량조절 대실패임니다ㅠㅠ 지금 영혼까지 탈탈 털려버려서 우선 대왕들의 여자부터 올리고 브로맨스 파트는 담편에 싹 몰아서 발행할게요ㅠㅠㅠㅠ | ||
ra*****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ra님아 그저 천천히 써주기만 하시오 너무 재밌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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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오징어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ㅋㅋㅋㅋㅋ 맞아 걱정말고 미안해하지도 말고 써주기만 해 독촉해놓고 이리 말하는게 웃기긴 한데 ㅋㅋㅋ 넘 고생 많다 | ||
ru********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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