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깡패라고 했던가
틴더엔 나이 구간 설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25~33세 까지 구간에서 그나마 사람다운 형상을 볼수 있으며
40에 가까울수록 혹은 40이 넘어 갈수록
아.. 사람이 이렇게 생길수도 있구나 하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빻잔치를 구경할수 있다.
그런데 그 와꾸 와장창 대잔치에서 가아끔 멀끔한 외형의 틴더남을 발견할수 있는데
보통 3가지로 나뉘는 듯 하다
1. 돈이 존나많고 여자에 환장한놈
2. 유부남
3. 예술충
그중 내가 몇번 만나 본 타입은 3번 예술충에 해당되는 부류의 인간들이었는데
이런 인간들 타입은 본인이 그림이나 음악,영화 등 각종 문화에 관심이 많은 타입이면
이들과 노가리를 터는 것이 상당히 재미질수 있다.
특히 오래된 연식으로 인해 경험해본 것들이 많아 고퀄리티의 컨텐츠들을 추천받을 수 있다.
1.
무미건조하게 스와잎을 하다가
좀 멀끔한 왁꾸의 37살 아재를 발견했다.
외모는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 김옥빈이랑 나왔던 남주중 한명인 유건을 닮았었다
아무튼 유건과 나는 매칭되서 어쩌다가 음악 얘기와 영화 얘기를 하게 됬는데
둘이 취향이 너무나 찰떡처럼 잘 맞아서 대화가 술술 진행되었다.
한 일주일간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 주말 우리는 만났는데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한 그는 키가 멀끔히 크고 다행이 사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잘생긴
얼굴이었다
하지만 사진에서는 어플로 팽팽하게 밀어두었던 주름들이 현실에서는 중력에 이기지 못하고
눈가에 자글자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하튼 우리는 근처의 한 이자까야로 들어갔는데
주문했던 모듬사시미가 나오자 늙은유건은 미간의 주름을 한껏 찡그리더니
모듬사시미 양이 너무 적다고 웅얼거렸다
그러더니 사장님을 기어코 불러서 메뉴판 사진과 다른데 잘못준거 아니냐고 따지기 시작했다
내가 봤을땐 사시미의 양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원래 메뉴판의 사진은 보통 이미지를 쓰기 때문에 달라 보일수 있다고 설명하는 사장님에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다며 따지는 늙은유건이 너무 챙피했다
나는 시발.. 여기 왜 나왔을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아무튼 이야기를 좀더 이어 가던중 늙유는 보여줄게 있다며 내 옆에 앉았는데
그날 굉장히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늙유는 너무 자기 취향이라며 힐끗힐끗 처다보더니
아앗 하며 테이블 위에 있던 나베 국자를 황급히 자신의 소중이 위에 가져다 대었다.
그는 어휴 흥분하면 안되는데...!! 하며 얼굴을 붉혔고
국자는 너무도 작았고
도대체 저기 안에 무얼 가릴게 있는 것인가.. 애잔함이 올라왔다
이쯤되면 소추소심은 사이언스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그리 수전노 처럼 굴었던 것은 다 그의 작디 작은 소중이로 부터 출발한것이 아니었을까?
한 두어시간 같이 있다가 급하게 일이 생겼다며 소추늙유와 헤어졌고
다음날 역시나 조용히 차단 버튼을 눌렀다.
한 두어달이 지나고 모르는 번호로
" 연락하면 이상한가..? ' 하며 애잔하게 문자가 왔는데
누구지 궁금해서 카톡연락처 등록으로 등록해보니 늙은 유건이었다
아 내가 문자는 차단을 안했군 하며 문자또한 깔끔하게 차단하였다
2.
이사람은 정말 찐 예술충이었는데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고, 나보다 더 긴 포니테일 스타일의 헤어에 팟캐스트를 진행중이라 했다.
내가 어떤 분야의 컨텐츠를 던지던 간에 툭툭 대답이 나왔고
역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입담인지 각종 분야에 굉장히 많은 지식들로
대화가 너무나도 즐거웠었다.
얘하고도 그렇게 즐거운 대화를 한 1주일 쯔음 이어가던 중
재밌게 봤던 드라마에 대한 주제로 수다를 떠는데
내 최애 드라마가 손예진, 감우성이 나오는 ' 연애시대 ' 라니까
허억 하고 놀라더니 자신도 그렇다며 갑자기 나를 좋아하게 된것 같다며
급발진 고백을 하는 것이었다.
이 급작스러운 전개는 무엇이지 하고 당황했는데 이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예술충에 금사빠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었는지
포니테일의 예술충은 갑자기 사랑에 빠진 남자가 되었다
그 이후론 전화를 더 자주 해주길 원하고 연락이 잘 안되면 서운해 하며
자기 머리스타일이 맘에 안들면 자를 용의가 있다는둥
돌진을 해오며 남친행새를 하려들길래 조용히 차단을 눌렀다
이사람도 두어달 뒤 문자로 잘 지내냐 모르는 번호로 왔었는데
예술충들의 패턴은 다 비슷한가보다 싶었다.
이 외에도 몇명의 30대 후반의 예술충들과 만나거나 연락을 해봤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1.정신병자&자기연민 오짐
2.금사빠=산높계깊
3.거지..!!!!!
4.차단시 문자로 연락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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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좌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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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 충격.. ; 본인딴에는 귀여울거라며 한 행동인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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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로 가리는거뭐야 진짜 비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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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면서 정주행했는데 글 너무 잘써서 구라안치고 체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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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병신들은 다양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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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필력 존나부럽노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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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징 | ||
아 애잔함이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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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더 써줘 더더 요새는 틴더안해?
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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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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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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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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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 ||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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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 ||
아 존나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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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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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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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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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글이 아주 찰지다
읽는동안 머릿속에 영상 재생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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