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추 먹은썰 1
몇년전

존나 한남끼 다분한 구남친과 4년의 지긋지긋한 연애를 끝내고 후폭풍에 시달리던 중이었음.

헤어지고 1달간은 밥도 못먹고 고장난 수도꼭지마냥 매일 밤 질질짜서 일상생활이 힘들었는데,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밥은 잘만 넘기던 년이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식음전폐라는걸 해봄..
이러다 뒤지겟다 싶어서 뭔가 현실 도피가 필요했어서 계속 해보고 싶었던 치앙마이 1달살기를 질러서 떠나게 되었어.

가서 일주일만에 존나 치앙마이 생활에 적응해버려서
맨날 재즈바랑 레게바에 출석도장 찍고, 거기서 남자도 꼬시고 하며
구남친 새끼따윈 1그람도 생각날 틈없이 어메이징 타일랜드 생활을 재밌게 잘하고 있었음

그러다 혼자서 블로그에 일기쓴다고 
쪼매 핫해보이는 카페에 가서 셀카 오백만장 찍으며 놀고있는데
왠 양놈이 오더니 안녕 한국인이니? 하믄서 인사를 걸었어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놈은 자기 한국에 대해 존나 관심 많다며 
작년에 서울에서 3개월 살았다면서 내 앞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
생긴게 나쁘지 않아서 앉으라 하고 잠깐 대화를 했슴

내가 영어를 줜나게 못하는데 다행이 호구조사 스러운 첫대화라

이름이 뭐니 여기언제왓니 치앙마이 생활은 재밌니 무슨일 하니 등등
존나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햇슴

이 양놈은 군인이라는거 같은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한다는데 사실 내가 영어가 존내 짧아서
반은 못알아 들음.. 여튼 군인이라는거 같앴음
생긴건 눈이 좀 이뻤고 크로스핏이랑 무예타이를 즐긴다는데 몸이 셔츠만 입고 있어도 보이는
끄뉵질이었음...!! 

내가 다른 친구랑 약속있어서 짧은 대화후 가야한다고 일어나니까 걔도 일어나서 카페 문밖까지 같이나왔어
양놈이랑 떡 함쳐보자 라는 나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기 위해
몇일 뒤 밥한끼 하자는 양놈이의 제안을 받아들임

그리고 몇일 뒤 치앙마이의 세러데이 마켓에서 우리는 만났음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영어를 줜나게 못함
예전에 미국 사촌언니네 놀러가서 언니네 집에 2달넘게 있었는데
영어밖에 못하는 형부랑 대화한게 굿모닝 형부, 굿나잇 형부 가 다였던
영어 고자년이 바로 나였음...

그래서 일부러 정신없는 시장에서 만나믄 대화를 최소한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여기서 만나자 한건데.. 시발 나의 잘못된 판단이었음..

이새끼가 40개국을 돌아다녓었다는데 영어를 졸라 잘함
차라리 이놈도 영어가 짧으면 둘다 바디랭귀지 스러운 초딩영어로 
얼추 대화를 했을거 같은데 
얘가 하는말의 3분의 2는 못알아 듣겠는거여...ㄷㄷㄷㄷ!!

대충 알아듣겟는 말도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몰라서 존나 모질이같이

나.. 했다 쇼핑! 삿다 가방!! 맘에든다!

거의 이수준으로 대답했음ㅋㅋㅋ 존나 답답했을거임 하지만 존나 스윗가이라 천천히 기다려주고
풀어서 설명해주고 그러더라고 ㅋㅋㅋ

시장에서 진땀 존나 빼다가 배고프다고 밥을 먹으러 가자는데
얘가 한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한식당엘 찾아갔음
가서 존나 할말이 없으니까 나의 질문 공세가 시작되었음

음악이나 영화 취향에대해 존나 물어보고 대화했는데 (구글번역기 돌려가며)
그러다 연애 이야기가 나온거임
나는 한국인 말고는 외국사람과 연애는 한번도 안해봤다니까 존나 깜짝 놀라더라고 
그러더니 자기는 전 여친이 한국사람이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머!! 신기해 어땠어!? 하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내가 특이하다더니
나보고 존나 큐리어스 조지같데 (나중에 찾아보니 왠 원숭이새끼가 나오는 만화더만)

그러더니 나보고 존나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재밌다고 그러더라고

그러다 둘다 재즈를 좋아한단 이야기가 나와서 재즈바에 갔음

재즈바에서 살짝 밀착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우 시발 이두박근과 가슴근육이 가까이서 보니 존나 땡땡한거임
특히 셔츠를 찢구나올거 같은 가슴그뉵이 아주 탐스러웠음

술도 살짝 들어가니 눈도 풀리고 요시끼 참 맛있게 생겼네 하며 그윽하게 처다보니
이새끼도 꼴렸는지 은근 팔을 어루만지고 묘한 눈길을 보내더라고
그러다가 라라랜드 봤냐고 하길래 너무 좋아하는 영화다 하니까
잠시만 하더니 카운터에가서 무슨 쪼가리를 내밀더라고
그러더니 곧 신청곡 받았다면서 가수가 라라랜드의 오프닝 곡을 불러줬음

걔한테 한참 기대서 노래를 듣는데 양놈이가 손을 슬쩍 잡더니 나가자고 하더라고


둘이 나와서 내가 이제 우리 어디가? 하니까 어깨를 으쓱 하더니 그냥 걷자! 하더라구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믄서 걷는데
왠 어두운 골목이 나오는 거여 ...ㅋㅋ

골목이 나오자 마자 이새끼가 점점 발걸음이 느려지는거.. ㅋㅋㅋㅋ
아.. 새끼 키스각 잡나보다 하면서 따라갔는데
역시나 갑자기 멈추더니 그윽하게 한번 처다보더니 키스를 하는거.. ㅋㅋㅋㅋㅋ

처음해보는 양놈과의 키스는
존나 부드럽고 스윗했음...!!!!!

키스도 월매나 잘하는지 시벌 입술 녹는줄 알았음
예전에 한국 놈들과의 키쓰는 시발 붕어 뻐끔이 인공호흡인줄 알았는데
이 양놈은 진짜 키쓰 천재인듯 했음 입술도 명란젓마냥 도톰하니
빨아먹을 맛이 났음

키스를 하다보니 조금 흥분해서 궁금했던 가슴과 이두를 더듬어 보는데
어머나...!! 세상단단해.. 할렐루야다!!
간만에 만저보는 남자 가슴팍에 신나서 존나게 주물주물 거렸음


한참 키스를 하다가 얘가 잠시 입술을 떼더니 우리 방을 잡을까...?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내가...
여행지와서 버킷리스트중 양놈과의 섹스하기가 있었지만

그때만해도
조선의 씹선비년이라 두번 본놈과 섹스는 천벌 받는건줄 알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놉!! 했음

그랬더니 걔가 좀 벙찐 얼굴로 아니 왜...? 하고 물어보는 거임

근데 내가 영어가 짧아서 뭐라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는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잇츠 마이 룰 ! 이라고 대답함

그랬더니 양놈이가 왜지 ? 우리 오늘 분위기 좋았자나...!! 하믄서 존나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거야


그래서 나도 오늘 너무 좋았어 근데 그냥 내 룰이야! 원나잇 안함 ㅇㅇ 

하고 대답함 그랬더니 존나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더니 난 오늘 우리가 무지 통했다고 생각했어..
하고 존나 우울하게 말하는거
그러더니 존나 뭐라고 막 설득하는데
사실 뭐라고 하는지 못알아 들어서 그냥 눈 똥그랗게 뜨고 처다만봤음
그와중에 입술이 또 탐스럽길래 그냥 계속 설명하고 있는 양놈이의 입술을 다시 덮쳐버림
또 한참을 키스하다가 양놈이가 이젠 가도 되..?!? 하고 희망찬 얼굴로 물어보길래
아니 안댐!! 하고 대답해줌 

그랬더니 양놈이 거의 울거같은 표정으로 아니 왜!?!!! 우리 성인이쟈나 ㅠㅠ!!
너 나 갖구 논거야 ? 하더니 왜 안쟈줘 징징을 시전함

그러더니 또 계속 우리가 자야하는 이유를 구질구질하게 설명하는 듯 했으나
나는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기 때문에 ^0^ 
걔가 존나 말하는 동안 안듣고 걔의 커다란 손을 존나 만지작 거리면서 놀았음

그러다가 아까 칵테일을 너무 쳐마셧는지 오줌이 존나게 마려워 지기 시작했음;;;

그래서 이제 나 숙소 가야겠어!! 
하니까 걔가 존나 처량한 표정으로 뭐라고 영어로 말했는데 역시나 못알아 들었음
그러더니 숙소까지 대려다 주겟다길래
안됨! 나 혼자갈꺼임 따라오지마!! 하고 양놈이를 남겨놓고 존나 경보하듯 숙소로 달려갔어



그리고 나서 당연히 안자줬으니 연락 없겠지 했는데
다음날 어제 자기가 미쳤던거 같다 무례하게 행동해서 너무 미안하다
하며 다시 볼수 있냐고 연락이 왔음






이거 몇년전에 상담게시판에 썼던건데
마무리 안짓고 방치 하다가 생각나서 문학게시판에 끌고와봄
일주일내로 완결내볼게




작품 등록일 : 2020-05-22

▶ 프랑스 고추 먹은썰 2

ㅋㅋㅋㅋㅋㅋㅋ안통하는 언어덕분에 의도치않게 매력점수 플러스플러스ㅋㅋㅋ
어깨왕   
좋다 좋다
기린   
오 와우
하응   
메흐시,,
룰루랄러   
완결을 부탁드리옵니다.
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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