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발자 오빠
나이: 33살
만난횟수: 2회
가장 처음에 맞찜 들어온 분이야.
이틀 정도 취소프로필로 대충 신변잡기 대화하다가
-나: 오늘 저녁 시간 되시면 저 고기좀 먹여주세요!
-남자: 엥 어디사시는데요?
-나: oo역쪽 살아요. 멀리사세요? 크 비오니까 대창 땡긴다.
해서 만났어. 지하철 20분 늦었는데 미안하다고 귀여운 모자 쓰고 있으니까 봐달라고 드립쳐봄.ㅋㅋㅋ 만나서는 둘다 덴경대라서 같이 양영순 작가 욕 좀 하다가 어색해서 소맥 시키고 많이 마셨다. 술 마시고 술 버프 이용해서 최대한 많이 실실 쪼갬.
게시판 취소 후기들 보면 자꾸 게시판 얘기 묻고 이드얘기 꺼내서 별로라고 했는데, 이분은 이드페이퍼 생기기 전부터 블로그 독자여서 취소 했었다는 정도만 말하고 취소로 누구 만나봤냐 이런거도 안 물어서 마음에 들었다. 근데 누구 만나기로 했다가 바람맞아서 탈퇴했다가 재가입했다고 함.
여자도 만나보고 싶어서 무지개 체크했었는데 그거 때문에 친구랑 같이 산다고 했을 때 레즈비언끼리 같이 사나보다 했다고 해서 체크 해제했어.
만난 날이 월급날이라서 먹을거 많이 먹여주시고 더 먹고싶은거 시켜도 된다고 하고 정말 고마웠어. 월급날이랬을 때 "우왕 아빠 치킨사오는 날!!"이러고 박수 짝짝 침. 밥먹고 칵테일바 갔다가 역앞까지 바래다주는데 타르트랑 술 같이 파는 가게 어쩌고미뇽 (망나뇽?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여서 저기 맛있다고 먹고싶으면 하나 사준다고 해서 같이 와인 마셨어. 계산하고 카드 집어넣을 때 운전면허 있어서 "오 사진!! 이때는 안경 안썼네요?"하면서 이름 확인했는데 본명이었어.
그동안은 화장실은 술 나오기 전이나 다마시고 갔었는데, 진동벨 울릴때 음료 먼저 받아버려서 화장실 갔다와서 포크 안갖고 온거 가져다주실 때 바꿔치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멀쩡하셨던걸 보니 내꺼에 뭐 안탄듯.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셨어. 개발자 관점에서 본 알함브라 궁전 얘기가 기억에 남네. 사람들이 개발자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나타나서 흥미로웠고, 그 게임처럼 콘텍트렌즈만으로는 안되지만 재현할 기술이 지금도 있다며 특수 제작한 옷 입어서 몸에 타격감 전하는거 가능하다, 그 게임 혼자 할 수 있는 사람은 게임 티저 5분만 올려도 아니 코드만 올려도 구글에서 바로 데려간다고 어려운건 아닌데 혼자 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 말그대로 일당백이라고 해서 재밌었어.
번호 교환은 안 하고 또 보자고 악수하고 헤어졌는데 메일 주소 보내면 김성모 만화 보내준다고 했던거 생각나서 연락하고 다음주에 놀러간다고 댕카페 가자고 해서 주말에 약속 잡았다.
댕댕이들 다 침을 너무 많이 흘려서 광견병 걸린줄 알았어 좀 무서웠음
사모예드
만나자마자 또래 친구들 없냐고 이드에서 많이 만나보래서 아 나가리인가..하는데
헤어질 때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더니 인상쓰고 잠깐 고민하다가 카톡으로 보내주겠다고 함. 번호 진짜 보내주시긴 했는데 게시판에 글 썼더니 언니들이 나가리라고 해서 그 뒤로 연락 안 한다.
결론: 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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