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5일 화요일 날씨: 흐림
오늘은 인스타그램에서 문득 고등학교 때 호감이 있었던 남자애의 계정을 찾았다. 난 공부하는 개찐따였고 왕따였다. 그는 꽤 인기가 많고 공부도 나보다 잘하는 친구였다. 공교롭게도 나와 그는 이름이 같았다. 애들은 그에게 항상 성을 붙이지 않고 이름을 불러 줬고 난 항상 성을 붙여 불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그가 어떤 대학에 간지도 잘 몰랐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는 g대를 갔고 나는 a대를 갔다.
내 노력보다는 운이 좋게 대기업에 들어갔고 그 이후 그의 소식을 알 수 없었다.
나는 오늘 그의 결혼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봤다. 그는 흑인 남성과 올해 결혼했고 뉴욕에서 패션 사업을 하고 있다. 나는 오늘 세가지를 느꼈다.
첫번째, 가장 소수자 같지 않았던 사람이 소수자로 살고 있었다.
누가봐도 사회적 소수자 같던 인간은 이 사회의 부품으로 기계적으로
비교적 잘 살아가고 있다. 이 사실이 무척 낯설었다.
두번째, 이 이야기를 할수있는 친구가 딱 한 명 있었는데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이 서글퍼졌다.
결론은 나의 남자보는 눈을 믿지 않기로 했다. 내가 호감 있었던 남자들을 통계 낸
결과 87%의 확률로 게이라는것이 이 케이스로 증명이 되었다.
이 확률은 아직 커밍아웃 안한 사람들을 포함한다면 더 높아지겠지.
차라리 돈 많은 쪼다새끼를 만나라! 이 개눈박이 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