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 이야기-2

동성의 좋아하는 후배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그런 몸매를 가진 사람은 두번다신 없을겁니다. 살이 엉덩에만 찝니다. 그러면서 허벅지엔 안붙습니다. 다리도 길고 팔도 길고 허리는 들어가고. 후배와 걸을 항상 살짝 뒤에서 걸었습니다. 걷는 박자에 맞춰 씰룩거리는 엉덩이가 보고싶어서요. 키는 나랑 똑같은데 몸매는 그렇게 좋았을까요. 그래도 얼굴은 내가 이쁩니다. 오늘도 후배의 프사를 보며 그렇게 자위합니다.

 

친구와 닮은 고양이가 졸졸 따라왔습니다. 그런 몸매의 야옹이는 없을 겁니다. 야옹야옹 거리면서. 저리 가라고 해도 계속 따라옵니다. 내가 달려가니 걔도 달립니다. 아마 고양이 커뮤니티에 소문이 났나 봅니다. 집에 가면 비싸고 맛있는 간식이 많아. 내가 미쳤었는지  고양이가 세마리나 있는데 걔를 데려왔슴미다..


 

제일 처음 키웠던 고양이는 하얀 털의 파란눈을 가진 귀머거리,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야옹이였는데 귀가 안들리다 보니 시각적 자극을 항상 찾아다녔습니다. 머리도 좋아서 뻑하면 문을 열고 가출합니다. 원랜 미아방지 목걸이도 놓고 키우는데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인생이 답답했던 시기였습니다. 미아방지 목걸이를 보고 있으면 목도 조르고 싶어졌습니다. 너무 답답해보여 풀어줬습니다. 야옹이는 자유를 찾아 떠나갔습니다. 항상 근처에서 발견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안나타납니다. 한달을 매일 울면서 지낸 같습니다

위험하겠지만 오래 못살겠지만 너가 자유롭다 느낀다면 편이 재밌다면 그게 나은 묘생이겠지

 

목걸이도 풀어버렸습니다. 나는 학교를 자퇴하고

야옹이가 집나간 충격으로 고양이 호더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네마리째 고양이를 데려오고

이년 성격이 호랭입니다. 우리집에 수컷 암컷 하나가 있었는데 여자애랑만 죽을듯이 싸웁니다. 길잃은 멍멍이도 한번 데려온적 있는데, 얘가 푸들이라 커다란 푸들입니다. 지몸 5배는 보이는 멍멍이 등에 타서 발톱으로 고정시키고 목을 물어 너덜너덜하게 만들었습니다. 멍멍이가 죽겠다 싶어서 몸을 날려 멍멍이를 감쌌습니다. 그때 생긴 흉터가 아직도 팔에 있습니다. 인생이 힘들었어도 자살시도는 없는데 만나는 남자마다 인생 많이 힘들었구나... 합니다.

 

그년은 그렇게 싸나웠나 하면 새끼를 몸이었습니다.

엄마는 집에서 수학 과외를 합니다. 후배도 우리집에서 배웠습니다. 그렇게 대학 보내놨더니 올해 졸업했습니다.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니.

그당시 다니던 학생들과 내기를 했습니다 칠판에

3 4 5 6 7

이라고 적고 밑에 자기 이름을 적었습니다. 몇마리나 태어날까?

 

배가 점점 불러오고, 처음 따라왔을때처럼 야옹야옹 하면서 집안에서 나를 따라다닙니다. 나는 옷장에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일이면 만날 있겠구나

 

아침 7시에 삐약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떴습니다. 이미 세마리가 태어나있었습니다. 가위를 소독하고 탯줄을 잘라줍니다. 태반이 영양소가 많다기에 서너 먹였습니다. 애가 쩝쩝거리며 너무 맛있게 먹길래 엄마가 몰래 하나 핥아봤습니다. 피맛밖에 안납니다. 나머지는 변기에 버려 내렸습니다. 네마리 태어났을때 이제 끝이겠지 했는데 아직 나옵니다. 다섯마리를 낳고 나니 애가 출산중 지쳐서 잡니다. 자는 애를 닭고기로 깨워 먹이면서 출산을 유도합니다. 손과 얼굴이 피범벅이 갑니다. 엄마랑 동생은 징그럽다고 도망갔습니다. 아마 의사가 적성에 맞았나봅니다. 태어난 새끼들은 젖먹겠다고 난리고 배에선 아직 태동이 느껴졌습니다. 새끼들에게 분유를 먹이면서 이년에게 닭고기를 먹이면서 깨우면서 새끼를 받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새끼 8마리입니다. 선택지에 답이 없네요.

 






 

 

얼굴도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년은 호랭이같은 성격에 일편단심이었나봅니다. 매력있습니다. 아빠의 정력이 궁금합니다. 애기들 얼굴을 보니 집나간 야옹이 생각이 납니다. 혹시 너니?



 

 

 

 

복부의 , 소장, 대장, 이것저것, 관찰이 끝나고 드러냅니다. 밑에 째끄맣게 방광이 보입니다. 쇼코상 자궁도 보입니다. 자궁 정말 작습니다. 「그러고보니, 태반 먹어본 있어」

 

「우리아빠도 먹어봤대. 태반」 젊은 남자 교수가 대답합니다.

 

 

 

 

-다음편에 계속

작품 등록일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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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재밌엉
ee**   
아가들 어쩜 저리 이쁘냥
시고르 드루이드   
재미써
le****   
고양이 유치원 원장님
dr****   
태반은 왜먹나여ㅠㅠ
  
마지막 하양이..♡
분수대   
글 잘쓴다 술술 읽혀
qk*********   
글 너무 좋다 고양이들도 귀엽네 ㅎㅎ
as**   
그냥 슉 읽게되네 타고난 이야기꾼이야. 다만 인생이 남이 읽어서 재밌게 되는 길은 피했으면...
만나면 마음이 편안.   
어머 너무 귀엽다 ㅠㅠ
깜찍이소다   
아 언니 너무 조타..
디우지   
너는 글을 잘 쓴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써야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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