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의 좋아하는 후배가 있었습니다. 세상에 그런 몸매를 가진 사람은 두번다신 없을겁니다. 살이 엉덩에만 찝니다. 그러면서 허벅지엔 안붙습니다. 다리도 길고 팔도 길고 허리는 쏙 들어가고. 그 후배와 걸을 땐 항상 살짝 뒤에서 걸었습니다. 걷는 박자에 맞춰 씰룩거리는 엉덩이가 보고싶어서요. 키는 나랑 똑같은데 몸매는 왜 그렇게 좋았을까요. 그래도 얼굴은 내가 더 이쁩니다. 오늘도 후배의 프사를 보며 그렇게 자위합니다.
그 친구와 똑 닮은 고양이가 졸졸 따라왔습니다. 그런 몸매의 야옹이는 또 없을 겁니다. 야옹야옹 거리면서. 저리 가라고 해도 계속 따라옵니다. 내가 달려가니 걔도 달립니다. 아마 고양이 커뮤니티에 소문이 났나 봅니다. 저 집에 가면 비싸고 맛있는 간식이 많아. 내가 미쳤었는지 이미 고양이가 세마리나 있는데 걔를 또 데려왔슴미다..

제일 처음 키웠던 고양이는 하얀 털의 파란눈을 가진 귀머거리,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야옹이였는데 귀가 안들리다 보니 시각적 자극을 항상 찾아다녔습니다. 머리도 좋아서 뻑하면 문을 열고 가출합니다. 원랜 미아방지 목걸이도 해 놓고 키우는데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인생이 답답했던 시기였습니다. 미아방지 목걸이를 보고 있으면 내 목도 조르고 싶어졌습니다. 너무 답답해보여 풀어줬습니다. 야옹이는 자유를 찾아 떠나갔습니다. 항상 집 근처에서 발견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안나타납니다. 한달을 매일 울면서 지낸 것 같습니다.
더 위험하겠지만 오래 못살겠지만 너가 자유롭다 느낀다면 그 편이 재밌다면 그게 더 나은 묘생이겠지
내 목걸이도 풀어버렸습니다. 나는 학교를 자퇴하고
야옹이가 집나간 충격으로 고양이 호더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네마리째 고양이를 데려오고
이년 성격이 호랭입니다. 우리집에 수컷 둘 암컷 하나가 있었는데 여자애랑만 죽을듯이 싸웁니다. 길잃은 멍멍이도 한번 데려온적 있는데, 얘가 찐 푸들이라 커다란 푸들입니다. 지몸 5배는 돼 보이는 멍멍이 등에 타서 발톱으로 고정시키고 목을 물어 너덜너덜하게 만들었습니다. 멍멍이가 죽겠다 싶어서 몸을 날려 멍멍이를 감쌌습니다. 그때 생긴 흉터가 아직도 팔에 있습니다. 인생이 힘들었어도 자살시도는 한 적 없는데 만나는 남자마다 인생 많이 힘들었구나... 합니다.
그년은 왜 그렇게 싸나웠나 하면 새끼를 밴 몸이었습니다.
엄마는 집에서 수학 과외를 합니다. 그 후배도 우리집에서 배웠습니다. 그렇게 대학 보내놨더니 올해 졸업했습니다.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니.
그당시 다니던 학생들과 내기를 했습니다 칠판에
3 4 5 6 7
이라고 적고 밑에 자기 이름을 적었습니다. 몇마리나 태어날까?
배가 점점 불러오고, 날 처음 따라왔을때처럼 야옹야옹 하면서 집안에서 나를 따라다닙니다. 나는 옷장에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일이면 만날 수 있겠구나
아침 7시에 삐약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떴습니다. 이미 세마리가 태어나있었습니다. 가위를 소독하고 탯줄을 잘라줍니다. 태반이 영양소가 많다기에 서너 개 먹였습니다. 애가 쩝쩝거리며 너무 맛있게 먹길래 엄마가 안 볼 때 몰래 하나 핥아봤습니다. 피맛밖에 안납니다. 나머지는 변기에 버려 내렸습니다. 네마리 태어났을때 아 이제 끝이겠지 했는데 아직 나옵니다. 다섯마리를 낳고 나니 애가 출산중 지쳐서 잡니다. 자는 애를 닭고기로 깨워 먹이면서 출산을 유도합니다. 손과 얼굴이 피범벅이 돼 갑니다. 엄마랑 동생은 징그럽다고 도망갔습니다. 난 아마 의사가 적성에 맞았나봅니다. 태어난 새끼들은 젖먹겠다고 난리고 배에선 아직 태동이 느껴졌습니다. 새끼들에게 분유를 먹이면서 이년에게 닭고기를 먹이면서 깨우면서 새끼를 받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새끼 8마리입니다. 선택지에 답이 없네요.



얼굴도 다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년은 호랭이같은 성격에 일편단심이었나봅니다. 매력있습니다. 아빠의 정력이 궁금합니다. 애기들 얼굴을 보니 집나간 야옹이 생각이 납니다. 혹시 너니?

복부의 위, 소장, 대장, 이것저것, 관찰이 끝나고 다 드러냅니다. 밑에 째끄맣게 방광이 보입니다. 쇼코상 자궁도 보입니다. 자궁 정말 작습니다. 「그러고보니, 나 태반 먹어본 적 있어」
「우리아빠도 먹어봤대. 내 태반」 젊은 남자 교수가 대답합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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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쓴다 술술 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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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너무 좋다 고양이들도 귀엽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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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슉 읽게되네 타고난 이야기꾼이야. 다만 인생이 남이 읽어서 재밌게 되는 길은 피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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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너무 귀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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