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기는 이미 추천 게시판에 쓴 적이 있다. 아래.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33468

근데 쓰고 나니까 별루 반응이 껄쩍찌근 하더라고. 

그래서 고민을 했지. 

비주얼이 없어서 그렇다고. 

이게 텍스트로 한계가 있는 거라 이거지. 월간이드는 텍스트만으로도 잘팔리지만 여행기는 ㅋㅋㅋㅋㅋ 텍스트만 있는 여행기 봤냐 ㅋ 80일간의 세계일주 뭐 이런 거? 19세기엔 있었지만 요즘엔 없다. 19세기엔 어쨰서 비주얼 하나 없는 텍스트 여행기가 그렇게 잘 팔렸니 아무도 해외여행을 못 가봤거든. 그러니까 사진이 없어도 잘만 팔리는 거여.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그거다. 사진이 필요하다는 거다. 텍스트 여행기는 갖다 버린다는 거다. 그럼 동영상 여행기가 더 낫지 않나효? 오바 싸지마 나 동영상 싫어 동영상이 싫어서 이드페이퍼 만들었어 그러니까 확마 유튜브로 껒져. 

아무튼 발리에 갔다. 난생 처음 갔다. 뭐 그냥 갈데가 없어서 갔어. 맨날 일본 가니까 지겨워서 다른데 좀 가볼라고 갔다. 문제는 

1. 비행시간이 좆나게 길다. (7시간)

2. 도착시간이 새벽2시다. 

3. 발리 공항은 지옥이다. 

다른 항공편은 없나요? 없는 거 같더라고. 새벽 2시에 떨어지는 대한항공이 전부인듯??? 몰라 땅콩항공 싫으면 늬들이 다른 거 찾아 봐. 

비행시간에 좆같아서 포기하는 여행지 많은데, 발리는 그런 여행지는 아니다. 왜. 

노보텔이 있기 때문이다. 

노보텔은 발리에 총 3개가 있는데 공항이랑 붙어 있는 노보텔만 보면 된다. 노보텔 발리 에어포트 검색하면 된다. 이 호텔, 사실상 공항 안에 있는 공항 호텔임에도 느무느무 훌륭한 호텔이다. 공항 밖에 있는 호텔이라고 해도 여전히 최고 점수를 주고 싶은 정말로 훌륭한 호텔. 공항에 도착해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는 내가 전에 추천 게시판에 올렸으니까 보도록 하고. 

여기선 사진만 본다. 수영장이 작지만 예쁘다. 양 옆으로 조경도 잘 돼 있다. 새들이 와서 똥싸고 물도 마신다. 아무튼 여기 하루종일 있어도 행복할 거 같고 막 그런데 ㅋ 정작 여기를 이용하는 손님은 우리 밖에 없었다는 슬픈 사실. 

이게 노보텔 호텔 정문이다. 뭐여 이게 호텔이여??? 유적지 같지? 호텔 잘 지었다고 내가 말 했냐 안 했냐. 



호텔 정문에서 더 내려 오면 진짜 유적이 나온다. 이런거. 



사진 찍기 좋다. 하지만 저기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저기서 나가는 순간 당신은 발리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발리는 절대로 호텔 안에 있어야지 호텔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 

호텔 안 = 천국 

호텔 밖 = 지옥 

노보텔 호텔은 구석구석 느무느무 예쁘게 꾸며 놓았다. 정말 빈틈없이 예쁘게 나무 심고 꽃심고 금붕어 심고... 여기 이틀 이상 묵는 건 비추지만 하루 자는 건 강추다. 잠깐 있다 목적지로 가기 위한 최고의 공항 호텔. 그리고 하루 자고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한 최고의 공항 호텔이다. 저기 추천 게시판에 썼듯이 뒷문으로 나가면 공항 상가가 나오기 때문에 주변 편의 시설도 너무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