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마지막 아침. 주린배를 해결하기 위해
숙소앞 맥도날드로
여긴 맥날이 꼭 까페같음
고급지게 버거로 하루 시작.
잼나는게 커피의 민족답게 맥날에서도 커피가 상당히 제대로 된 잔에 나옴 ㅋㅋ 종류별로 잔도 다름.
byebye Rome.
남부로 이동하기 위해 렌트카 빌리러옴.
근데 쌰갈것들이 또 사기를 침 ㅋㅋㅋㅋ
분명 중형차 골라서 이미 돈까지 다 냈는데 아 몰러유, 우린 지금
소형차밖에 없당께롱~!! 시전. 장난하냐??
하여튼 유러피안이나 짱깨나 거기서 거기랑께요!!!
처음엔 환불도 안해준다캐서 짧은 영어로 싸우고있는 키작남;;
결국 차 크기 줄어든 만큼은 좀 환불받음.
근데 그정도로 될일이냐 아 다시생각해도 짱나네
우여곡절끝에 받은 우리 차 ㅡㅡ
둘이 타는거 자첸 문제없는데
짐때매 넉넉하게 다닐려고 큰차빌린건데 트렁크에 28인치 캐리어 두개 겨우겨우 들어갔음. 내리고 다시 넣을때마다 트렁크문 닫으려고 쌩쑈를 함
뒷자리에 캐리어 놓으면 안되는게, 우리나라나 일본정도 빼면 차안에 가방같은거 보이면 다 유리 깨고 가져간다.
우린 트렁크에 넣고+자전거 체인같은 자물쇠 체인도 함.
어찌됐든 출발!
한 3시간정도 걸리는 상당히 장거리 운전
근데 난 너무 졸려서 잠들어버림. 사실 로마 숙소가 실외 방음이 잘 안되서 새벽에도 나보나광장 소음이 계속 들려서 예민충인 나는 잠을 거의 못잠.. ㅠㅠ
키작남이 떠나기전에 부탁한게 자기 유럽 운전은 초행이라 힘드니까 같이 얘기해달란거였는데 ..ㅋㅋ
말로는 괜찮다고 자라 했지만
좀 기분이 안좋아진듯해 보이는 키작남..
아마 이때부터가 비운의 시작이겠지..
어쨌든 한잠 때리니 거의다 와간닫ㄷㄷㄷ
들어가기 전 길가에 잠시 차를 멈추고 풍광 감상.
절벽에 자리잡은 해안가 마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할때 그 항구같은 도시임 뭔말인지 알랑께롱??
천지창조마냥 구름사이로 해가 비침
오늘의 호텔
호텔스닷컴 별점 4.9인 이유가 있었음.
가격 대비 참 안락하고 좋았던 숙소 ㅋㅋ
크 그냥 길목도 아름답내요
배고파서 급 지나가다 보이던 피자집에 들어옴.
피자는 원래 이태리 남부지
이거지예.. ㅠㅠ
도우 때깔이 다르다고!!
클리어
1일 1젤라또. 아자씨가 추천한 레몬+피스타치오(최애)
날이 흐린 10월인데도 썬탠하고(해가 없는데 무엇을..?)
수영하는 사람들 간간히 있었음.
키작남은 내가 계속 핸드폰만 하는게 맘에 안들었던 모양.
ㅋㅋㅋ 좀 많이하긴했네.
이때부터 키작남은 화가나기 시작했던거 같다.
아니 근데 니가 고른 마누라가 인터넷 중독인걸 어쩌라걔!!
날도 흐려서 할것도 없고..
원래 다음날 배를타고 카프리로 가려고 했는데..
표를 미리 바꾸려고 선착장에 가보니.
내일 폭우주의보가 떴다ㅋㅋㅋ
배가 안 뜨고 환불도 안 된단다.(씨발!!) 일진이 왜이래
대충 로마에서부터 보고 예상은 했지만 일정이 다 바뀌어버리는거라..정말 씨발이다. ㅠㅠ
일단 포기하고,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보다시피 쏘렌토는 절벽 위와 아래 해안가로 나눠져있는 도시.
그래서 저 절벽을 오르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당연히 걸어서 오르는 것이고,
후자는 엘베를 타고 오르는것이다. 물론 나는 후자다.
놀랍게도 옛날옛적에 저 해안 절벽을 뚫어 엘리베이터를 만들었음.
당연히 타는게 공짜는 아니고 돈을 내야함.ㅋㅋ
편도 인당 1.2유로
흐릿한 쏘렌토..
결국 숙소로 돌아와서 살짝 다툼
키작남은 1. 왜 폰만 보냐며, 2. 자기 소렌토 별로 맘에 안든다.(키작남 바빠서 코스 거의 내가짬) 3. 운전할때도 자기도 유럽 운전은 힘든데 밤에 안자고 놀아서 피곤한거면서 잠만자서 서.운. 했다!!
=> 나도 피곤한데 짜증나서 다투다가.
1. 이건 미안하다함 2.이건 짤때 말했어야지 이제와서 어쩌라는거냐고 함.(키작남 사과) 3. 미안하긴한데 로마숙소 거지같아서 어쩔수없었다고!!! 갈!!!! 하고
결국 화해함.
사실 화해한 이유는 이 다음에 바로 미슐랭 레스토랑이 예약이 되어있었기때문에..ㅋㅋ.
돈쓰는거 싫어하는 키작남을 얼러서 겨우 예약한 곳이기 때문이다 ㅡㅡ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근데 원래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
이 레스토랑의 포인트는 노을지는 바다 위로 베수비오 화산을 바라보며 로맨틱하게 야외에서 하는 식사인데.
오늘 저녁부터 비올예정이라고 밖에서 식사가안된다는것이다!!!!!! 씨부랄 점입가경!!!ㅜㅜ 한끼에 둘이 거의 60만원인데.. ㅋㅋ
아니 근데 뭐 어쩌겠습니까 안된다는데요. (내일은 존나 폭우주의보라) 이 식당 오려고 원래 오늘 코스였던 폼페이도 내일로 바꿨는데..
인생은 참 씨발입니다. 원래 마음대로 안되는것입미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아야지요. 사실 내부 인테리어도 이쁘긴 했음
그치만..
원래 이렇게
이렇게 ㅜㅜ
이렇게!!
밖에서 먹는거라고.. ㅜㅜ 반드시 또 갈것이다.
오늘의 메뉴. 저희는 이 집 대표메뉴들이 나오는 두번째 lorelei코스로 시켰고 와인은 이 지역 와인을 병으로 시켰습니다.
와인 목록은 아이패드로 보여주는데 존내 김
그래도 와인을 홀짝이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기 시작
메뉴엔 없는 전채요리. 이태리 전통음식들을 미니미하게 재해석해서 한입거리로 만들어줌.
잘 기억은 안나는데 오른쪽은 치즈스틱같은 맛이고 중간은 햄 샌드위치? 맨왼쪽은 앤초비 맛. 맛있었음 ㅋㅋ
내입으로.
ㅇ ㅒ는 참치 타르타르.
귀여운 빵과 칩
버터에도 식당 이름이.ㅋㅋ
얘도 메뉴에 없는거. 참치를 훈연했다고 하는데 빵이랑 먹으니 맛있었음.
이게 이 식당의 시그니처 요리인데
밑에 면 같은건 갑오징어로 만든거고 위에 생새우랑 상큼한 소스를 곁들인 요리. 식감이 너무 좋고 중간중간 바삭한 크루통같은게 씹햐서 맛있었음. 근데 이때부터 배가 너무 부르기 시작.. 피자를 괜히 먹어서.. ㅜㅜ
기분 업
얘는.. 한가지 생선(아마도 송어?)를 세가지 방식으로 만든 요리인데… 참… 난해했다…
왼쪽 훈제 가운데 소시지? 오른쪽 타르타르
얘가 오늘의 goat. 생면파스타를 버터소스에 버무리고 위에 생새우랑 블랙트러플을 듬뿍 얹어서.. 뭐 이건 누가먹어도 호불호 없을 요리. 갠적으로 이태리 요리가 파스타를 줘서 너무 좋음 ㅠㅠ 파스타 덕후로서.
프랑스 코스는 한국인으로선 탄수화물이 없어서 이거뭐 먹은듯 만듯 밍숭맹숭 ㅋㅋ
Goat!
이게 오늘의 메인 요리인데. 맛있는데 맛없게 나왔네.
방어..?를 크리스피한 견과류 같은걸 입혀서 겉만 살짝 구운 후에 헤이즐넛 소스랑 새콤한 잼을 곁들여 줬는데 참 맛있었음.
아 이제 눈치챈 분도 있겠지만
참고로 여기는 고기가 안나오는 해산물 식당임.
내사진을 자꾸 넣는 이유가 내쪽에서 찍은 음식사진은 조명때문에 맛없게 나와서… 키작남이 사진을 음식마다 찍었길래 음식좀 보라고 ㅋㅋ
얘도 메뉴판에 없는 프리 디저트. 우유맛 아이스크림에 밑엔 땅콩버터랑 바삭바삭한 초코쿠키, 상큼한 잼을 곁들여서. 지금보니 요아정이노 ㅋ
디저트 타임 되니까 바꿔준 물잔. 너무너무 귀여움.
물담으면 이렇게 ㅋㅋㅋㅋ
멍 충
하 이 밖에서 먹었어야 하는데.. 못내 아숩.
본 디저트. 밀푀유랑 라즈베리 소르베. 예약할때 허니문이라고 적었더니, 이렇게 귀여운 글씨를 적어주심.
근데 역시나 남편 거에는 안 적어줌.ㅋㅋㅋ
여성친화적 나라.
디저트 아직 안 끝남. 뿌티푸르로 간단한 다과가..
모양이랑 맛이 똑같은데, 얘는 진짜 체리맛이고
얘는 진짜 유자 맛임. ㅋㅋ
진짜진짜 찐막으로 커피를..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역시 미슐랭은 다른건가?
너무 놀란게 이태리에서 먹은 커피중 이게 젤 맛있었음.
커피가 맛있다기 보다 우유 질 자체가 넘사벽인거 같았음.
화장실도 동굴같고 참 이뻤다
어느덧 밤이된 베수비오..
잘 먹었습니다.
밤의 소렌토 거리
달밤에 뭔 짓이냐고? ㅋㅋㅋ sns에서 사진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법 보고 따라하는중. 앞뒤로 이렇게 제자리 뛰는척 하면 잘 나온다던데..
저는.. 잘 안 나오던데요? ㅋㅋㅋㅋㅋ
밤은 저물어가고.. 신행 4일차도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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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는 보세인데 작년 도매택 프리티영띵 제품입니당~~!
매년 비슷한거 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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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이쁘구만
맥날이 진짜 고퀄카페같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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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길이가 190같은데 키작남?
쓰니의 어깨라인 아주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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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잘 봤어요 고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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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나왔쏭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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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 ||
ㅋㅋㅋㅋㅋ 언니 접시에만 허니문 웃기네
셔츠는 어디꺼야??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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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미슐랭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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