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이 레즈비언의 연애담-마지막화

6. Antifreeze.

 

나의 찌질이 허세 감성은 Taylor Swift언냐의 컨트리 팝에서 시작해서 검정치마 휴일찡의 회색 로맨티시즘으로 완결났다. 

 

니른 테일러 스위프트의 you belong with me와 검정치마의 antifreeze를 들으며 운명론적 사랑에 대한 중2병맛 가득 담긴 로망을 키웠다. 동시에 레즈계의 오만과 편견급 명작인 The L Word를 시청하며 쉐인과 카르멘의 카타스트로픽 관계에 깊은 인상을 받으며 자란 나는 잘 나가는 선수이자 동시에 운명의 한 여자를 찾고자 하는 내 모습을 동경하는 변태 나르시스트가 되어버렸다. 

 

결국 찌질이인 나는 내가 생각하는 멋진 내가 되고 싶다는 고해를 털어놓고자 이 글을 썼던 것이다. 머쓱. 개쪽팔리는구만 헤헷.

 

거구법을 읽고오시라! 거짓말쟁이 허세 허언 운명론자 레즈인 죠죠는 나쁜 남편감ㅋ 이므로 걸러야할 대상 1위임을 알게될 것이다. 기회만, 접근성만 주어진다면 어떤 여자든 가지려들고 이를 트로피 삼는 사람이다 나는. 그러니까 언니 좋아하지 마라 애독자들아.

 

찌질이 레즈비언 죠죠의 연애담이자 일기장 그리고 부끄러운 고해성사는 여기서 끝이다. 당분간은 이찌질 라이프 패턴을 바꾸지 않겠지만 독자들도 나도 소장도 않다. 눈치챘지? 난 유양을 사랑했고 결국 로맨티스트이며 제 2의 운명을 찾아 정착할 것이다. 가끔은 히히덕 거리며 내가 잡아먹은 여자들에 대한 무용담을 안주삼아 친구들과 떠들겠지만 유양이나 제 2의 유양에 대해선 존중하겠지.

 

"우린 오래 전부터 어쩔 수 없는 거였어 

우주 속을 홀로 떠돌며 많이 외로워하다가 
어느 순간 태양과 달이 겹치게 될 때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

 

나는 오래전부터 어쩔 수 없는 거였다. 유학생으로, 복학생으로 이방인으로 애비없는 자식으로 살았다. 레즈비언이라는 성적 정체성은 내 외톨이 기질에 알맞다 못해 숙명과 같이 어울린다. 어느순간, 나는 그냥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이게 나라고.

 

"하늘에선 비만 내렸어 뼈 속까지 다 젖었어 
얼마 있다 비가 그쳤어 대신 눈이 내리더니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불 때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지금까지 하늘에선 비만 내린다. 난 뼛속까지 다 젖었고 기형도의 어린날처럼 서럽고 시렵고 외롭다. 그리고 얼어붙어가는데 날 위로해줄 눈동자를 찾는다.

 


"낯 익은 거리들이 거울처럼 반짝여도 
니가 건네주는 커피 위에 살얼음이 떠도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상황이 거지같아져도, 죠죠의 허언증과 갬성변덕이 도져도 운명이면 절망따위야 문제가 되겠는가. 웃으며 춤을 출거다.

 


"숨이 막힐 거 같이 차가웠던 공기 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들어 오고 있어 
우리 둘은 얼어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 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내게 체온과 안정을 줄 사람을 찾고싶다. 억수로 로맨틱하다. 아니 죠죠양반 핫섹시 플레이어 소울은 헛껍데기였소? 네. 전 허언증이었습니다.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 어떡해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아무리 상황이 거지같아져도 변해가더라도 이런 날 안아주고 기다려줄 사람이 있겠지.

 

여태까지 별 시덥잖은 글 끄적인거 읽어준거 감사링♡ 이거 글꼴 수정 어렵다. 폰으로 쓰는것 넘나리 힘든것. 그리고 나 이과 왜 갔냐 작가나 해서 은교 뺨 후려갈기는 금문교 이런거나 쓸걸. 박완서 작가님은 최고 존엄이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들!

 

작품 등록일 : 2019-02-03

▶ 찌질이 레즈비언의 연애담-11

왜끝나
더써줘
RMB 버는 여자   
정말 사랑했던건 언급된 매력녀 1인데 걔한테마저 그냥 이용당한 느낌- 그래도 계속 사랑하고 상처받고 좋은 사람 만나자 우리
wy*******   
잘봄
빡빡2   
글 참 재밋다
기저귀   
더 써줘잉
오도밥   
잘 읽었어 언제 또 써줘잇
li****   
마지막은 시시하게 끝났넹
치코리타귀여워   
자의식과잉이 이런건가봄
스스로 멋지고 잘나가고 쿨하고 인기많고 여자많이만낫다고 입으로 엄청 어필하는데 1도 안궁금한 무존재감 찐따남자같다.. 거구법ㅇㅈ
문장이 계속 나나나나여
춫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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