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저우를 떠나는 기차
원래 진샨이라는 지역에서 오전 미팅이 있었는데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비상이 걸렸다고 미팅이 취소됐다.
진샨 도착이었던 기차표를 상하이 도착으로 바꾸는 중..
진샨-상하이표를 추가로 구입히면 요렇게 생긴 분홍색 표를 준다.
'중도 하차 실패' 라고 써있는데 ㅋㅋ
웃기네 역 놓친 바보같노
그냥 돈 더 안내고 타고 가면 안대나?ㅋ 잠깐 했던 생각인데
상하이에서 나갈 때 신분증을 찍는 개찰구에서 삑삑삑 경보음이 울리면서 개찰구가 열리지 않더라. 역시... 인생 그렇게 날로먹는게 아니지
분홍색 표 보여주고 통과했다.
부장님이 한국은 나갈때는 표 안보여주지 않냐고, 한국에서 기차 처음 탔을 때 놀랐다고 한다 ㅋㅋ
그럼 돈 다 안내고 타면 어떻게 되냐 하던데
아마 승무원들이 그냥 좌석으로 검사하는듯?
국밥충 셋이 모이면 상하이까지 가서 국밥을 먹는다.
사실 난 상하이까지 왔는데 타코 이런거 먹고싶었는데 ㅠㅠ
충격적인거 칭다오 우리동네에 타코 파는데가 없음..ㅜㅠ 시내 나가야함
타코벨은 시내에도 없름.,,,. ㅋ
하지만 국밥도 주면 잘먹슴니다
여기 잘하더라 상하이 한인촌 징팅웬 무봉리 순대국
손님 대부분이 한족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음
국밥가격은 칭다오 청양이나 여기나 크게는 차이 안났음
45위안 (9천원정도)
메뉴에 따라 진짜 체감상 평균 2배정도 차이 나는 것 같다ㅋㅋㅋㅋ
다음날 먹은 삼겹살은 울동네랑 상하이 두 배 차이
우리동네만 그런 줄 알았는데
한국 상가는 왜이렇게 시간이 멈춘 느낌이니
90년대 나 초딩때 학원갔다가 만화방 가서 만화빌리는 그 상가 갬성 아니냐고..
굉장히 수상한 폴로 스포츠
이 건물 전체가 한국음식점, 한국 브랜드로 채워져 있는데
여기서 폴로 짝퉁을 판다는게 얼척이 없고
저거 진퉁일 수는 없는거겠지...???
근데 진퉁을 여기서 파는것도 웃기자녀;
카페옴
이동네에 인스타 갬성 카페도 많을텐데.. 담엔 좀 미리 알아봐야겠다 그냥 들어갔더니 너무 소박한 곳
한국말이 앞에 써있길래 사장 한국인인 줄 알고 아메리카노랑요.. 햇는데 중국인이더라
코리아타운이라고 한국어 앞에 써줬나봄
아메리카노 15위안(3천원)짜리 두 잔
라떼 19위안(4천원)짜리 한 잔을 시켰다.
부장님이 계산을 했고
미팅 전에 처리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각자 열일중이었는데
사장이 갑자기 쿠키를 두 개 던지듯 준다
내가 예뻐서 주는건 줄 알았는데 (?)
'계산을 잘못해서 8위안 더 받았다'고 한다
??? 당연히 환불을 해 줘야 하는 거 아니예요? 랬더니 부장님은 쿨하게 '계산 잘못했던 것도 몰랐는데요 뭐' 이러고 넘어감
내가 벙찐표정으로 있어서 그랬는지
카페 사장이 쿠키를 하나 더 줬다 ㅋㅋㅋㅋㅋㅋㅋ
쿠키 가격 슬쩍 보니까 하나에 4위안(800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쿠키 다른것도 많던데 가격 딱맞게 맞춰줬던거 ㅋㅋㅋ
저 때는 나도 이메일 보낼 것 있고 다들 각자 일하고 미팅 가느라 잊혀졌다ㅋ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뭔가 괘씸함ㅋㅋㅋㅋ저 쿠키도 맛대가리 읎었는데 ㅋㅋㅋ
중국은 큐알코드 모바일 결제가 현금베이스기 때문에 보통 결제취소보다는 내 위챗을 추가해서 현금을 쏴주는 식으로 환불이 진행된다.
8위안 다시 쏴주는거 존나 빠르게 가능한건데 저 사장 뭐냐고 ㅡㅡ
장사꾼의 나라에서 살면서
수년간 여러가지 바가지를 많이 써왔다
좀 귀가 얇고 호구스러운 편이라 조심하려고 항상 노력하기때문에 이런거에 민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절대 못쓰게 해벌여
그냥 고장이라고 써놓으면 그 위에 싸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
세차하는 곳 간판을 이렇게 이쁘게 해놓을 일이냐
? 닭을 뜻하는 단어가 길바닥에 있음
중국어에서 창녀를 닭이라고도 한다.
고전 유머:
택시에 사진기를 두고 내린 아가씨에게 기사가
니 샹지! (너 카메라!)
라고 했더니 아가씨가 '너 창녀같다'로 알아듣고
너가 더 창놈같아 새끼야 라고 욕을 했다는 ..
그런 유우머가 있답니다 하하하
니샹(1성)지 vs 니샹(4성)지
한 글자의 성조만 빼고 발음이 다 똑같다.
십여년전 이 농담을 계기로 닭이 창녀를 뜻하는 줄 처음 알았다
내 회사라고 생각하니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 비용마저 아까운게 신기하네
이런게 바로 예전 회사 상사한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ownership인가 보다ㅋㅋㅋㅋㅋㅋ
JH 너는 ownership을 더 가져야돼 ownership이 왜이렇게 없니!!!? -> 단골 멘트였음
1박에 정가 500-600위안대(10-12만원),
우린 무슨 기업회원 이런걸 가입해서 400-500위안(8-10만원)대로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체크인할때 호텔 비용이 얼마라고 알려주는데
아니 저렇게나 된다고?
최소 저 돈은 벌어가야되는데.... 싶은 생각이 들더라
흑흑 나새끼는 출장 올 자격도 없다 미팅들에서 공헌도 0에 수렴하는데 난 더 싼데 묵어벌여야대 ㅜㅜ
예전에 남의 회사ㅋ 다닐때는
비용 무족건 꽉꽉 채워서 호텔 50불이라도 비싼데로 가고 ㅋ
밤비행기는 비지니스 태워줘서 일부러 밤비행기 타고 ㅋㅋㅋㅋㅋ
저녁비용도 무족건 꽉채웠음 인당 2만원 지원됐는데 디저트까지 쳐먹고 누구 밥 안먹고 가면 그것까지 끌어모아서 쳐먹음
이거 처음 써봐서 신기해서 찍었다
머 흘려서 빨고 옷걸잌ㅋㅋ
안마하다 문제삼을것도
보통 원문이 뭔지는 짐작 가능한데 전혀 모르겠네
고추 불고기의 ㅂ를 지운건가..?
대체 왜..???
그냥 찍은건데 나중에 보니 프릳츠 짝퉁이 들어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위화감 1도없네
업체 만나서 장어구이..
한국 아닙니다 상하이 한인촌입니다
깻잎무침 내 앞에 두고 내가 다먹고 리필해서 또 다먹음
깻잎논란따위는 나랑 먼 얘기다 이거에요
우량예 52도인데 아주 깰끔하고 ㅎ 나 이제부터 백주의 맛을 알아가나봐...
해선탕 국물 죽였음 중국산 낙지 좋더라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취저우 일정중에 부장님이 컨디션이 안좋았다는 걸 알았다.
원래 심장박동이 느린 체질인데 심장이 하루종일 좀 불편했다고
근데 저녁에 백주 먹으니 확 뚫리면서(?) 편안해졌다는데
나 듣고 너무 놀래서 미팅이고 뭐고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거기서 아팠으면 어쩌실뻔했냐고 폭풍잔소리함
진짜 취저우 그 시골에서 만약 무슨 일이라도 났으면 ㅠㅠ 대처 어케하노 슈발 상상도 하기싫다 하
아니 그냥 중국 내에서 아프면 안됌..........
우리끼리 2차 bbq
와 존나맛있었음 황금올리브 칙킨...
근데 넘 비싸긴 하더라 ㅜ
칭다오 우리동네에도 bbq 있는데 맛이없음
치킨이 맛없기도 힘든데....
우리 고객사 중 하나의 회장님ㅋㅋㅋㅋ이 엄청난 왕홍이라는 걸 이 날 얘기하다 알게됐다
아재가.. 도우인(중국판 틱톡) 겁나찍고.. 그걸로 올린 매출이 으마으마하다고 함..
특성상 B2B만 가능한 업종이라 그럼 다른 기업의 구매팀이 도우인을 보고 거기다 발주를 넣었다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
B2B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통하는지 처음 알았다
나도 시작해야하나 싶음..
워아이중궈 이런거 외치면서..
술 얼큰하게 취해서 혼클이라도 갈까 생각한게 이틀정도 됐었다.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MUSE가 있던데
시내에서 먼 코리아타운까지 클럽을 와본 적은 전혀없어서 어떤지 모르겟고 ㅋㅋㅋㅋ
전화해서 여자 입장료 있냐니까 있다고 하드라
시대가 바뀐건가.. 뭐 하긴 마지막으로 상해에서 글럽을 간게 무려 2018년..
아 귀찮아.. 조금 이따 갈까.. 그냥 잠들어벌임 ㅅㅂ
진짜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노는데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드는게 좀 슬프다 ㅠ
아침 또 거하게
이 날은 훈뚠을 먹었다. 물만두 같은거
면 만들어주는 코너에 알고보니 신라면도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훈뚠을 먹었네....
저 시커먼 달걀은 차예딴이라고 찻잎을 넣고 삶은 계란이다.
아침메뉴 파는데서 항상 팔고 편의점에도 판다.
뜨거운 솥같은데다 쌓아두고 판다. 결국은 삶은계란인데 그렇게 두면 저거 안상하나 싶음..
아빠가 젊을 때 삶은계란 오래된 거 먹고 탈나서 입원한 썰을 여러번 풀었어서 ㅋㅋㅋㅋㅋ 오래된 삶은계란 조심
생긴게 호감스럽짐 않아서 나도 올해 되서야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좀 짭짤하고 구수한 삶은 달걀이다.
빵 잘못구워서 당연히 버릴려고 저렇게 놔뒀는데
사장이 '이거 먹을거야?'라고 물었다
날 어떤 돼지로 보는거지 대체
바깥에 식물 해뒀구나했더니
응 가짜
요렇게 14일 이내에 4시간 이상 체류한 지역이 뜬다
Gps로 추적하나본데 사실 이거 진짜 무서운건데.... 익숙해져버렸다.
칭다오 상하이 취저우
사장은 같은 일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가지도 않았던 다른 지역까지 떠서 이상했음 뭐 시스템이 완벽하진 않나봄
14일이 기준이라서 우리가 칭다오에 돌아가더라도 14일 이내에 상하이나 취저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핵산검사를 받거나 최악의 경우 격리를 해야할 수도 있다.
상하이 취저우 제발 멀쩡해줘 기도중
미팅 끝나고 삼겹살
,, 또 한식임 참고로 5분 거리에 엄청 큰 몰 있는데 ㅜㅜ
삼겹살 가격이 대략 칭다오 울동네의 2배
1인분 울동네는 30위안 (6천원)이면 먹는데
상하이는 60위안 (만2천원)이더라
비싸
부장님이 'JH씨가 돈 벌어왔으니 많이 먹읍시다' 라고 했다 ㅋ
마진은 크지 않지만 내가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 중 덩어리 사이즈로는 제일 큰 (=돈 못받으면 좆되는) 계약을 해봤다.
계약서 숫자 보면서 살떨려으이
내가 한건 별로 없고
어떤 고객이 A라는 물건을 구하고 있는데
술자리에서 알게 된 다른 업체 사장님이 자기한테 A재고가 있다는 얘기를 함
난 그 A가 이 A인지 인지도 못하고 멍청하게 멍때리고 있었는데 부장님이 듣더니 'JH씨 고객이 A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하면서 딱 캐치하셨다.
와 이렇게 연결이 또 되는구나 초보 세일즈는 이런것도 신기할 따름
가격 네고도 나는 어리까는데 부장님이 도와주시고 ..
얼릉 익숙해지고픔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으로 자유시간이 주어짐
아니 상해까지 와가쥬구
나가기 귀찮은게 말이 되나요
몰이라도 한번 가야되는데
정말 나도 믿기지 않지만 귀차니즘이 몰려와서......
아니 한게 뭐가있다고;;;;;
배달 햄버거를 시켰다
전화가 울리더니 '물건이 방문 앞으로 도착했다'는 기계음 메세지가 들린다. 문 앞에 저 로봇이 와있음.
배달ㅋㅋㅋ
중국 코로나 격리 시설에도 이 로봇 쓰는 데 많더라
내가 격리했던 곳은 존나 후진데라 이것조차 없었지만
서빙 해주는 로봇은 몇 번 봤는데 호텔 물건배달 로봇은 처음 봤다 ㅎ
다른나라 비지니스 호텔들도 이거 많이들 쓰나 궁금하다.
5성 이상급 호텔들은 이걸로 격떨어진다고 도입 안하려나
로봇이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인건비 높은 나라들은 비용절감 많이 되긴 할 것 같은데
근데 로봇이 바빠서 내 차례가 늦게온건지
배달원이 로비 도착한 시각부터
저 로봇이 배달을 해준 시간까지가 꽤 길었음
내가 로비 가서 픽업했으면 3분이면 할 것ㅋㅋㅋㅋㅋㅋㅋ
로컬 체인 햄버거
최저금액 맞출려고 이것저것 튀김 주문한거 진짜 쓰레기라 다버림
햄버거도 그냥 그랬습니다
나가서 타코 사먹을걸..
끝
작가 돈주기 ![]() |
▶ 원래 아저씨들 첨 본 사람한테 같이 밥먹자고 하냐?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