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B 버는 여자 (1) - 출국 전 가출

수정: 우와 관리자헌테 돈받음!!! 아싸 다음편 써야징

사진은.. 나 아직 격리중이라 많이 없다 ㅡㅡ 격리 끝나고 돌아댕기면 많이 찍어올려야짓

 

 

본문 : 


직업을 세 번째로 바꾸게 됐다. 것도 중국에서 하는 일로.

중국 딱히 내가 조아하는 지역도 아님...


좆같지만 어쩔수 없다.

 

다니던 회사 같이 일하던 상사랑 계속 일하면 진심으로 정신병 걸릴 것 같았으니까..

 

"여기에 해당되면 당신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거 보면 하나도 빠짐없이 해당 되더라

 

어디서 소름 돋았냐면, 난 남들에게 내 상사를 두둔하고 있었거든 그분이야말로 나를 정말 위해서 이러는 거라며... 근데 이게 가스라이팅 당하면 이렇다며?...

 

그냥 혼자 조용히 정신병이었으면 괜찮을 텐데  

계속 다녔으면.. 상사 찔러서 감옥 갔을수도....  

 

상사가 앉아있는 책상에 가서 상사 뒤에 서서 설명을 들을 때가 많았는데

 

들고 있는 펜으로 뒤통수 찌르고 싶은 충동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정신 차리고 고연봉을 버리고 용기 내서 퇴사한 내 자신에게 치얼스..

이 용기로 감옥을 면한 것이야! 

 

퇴사는 아주 안좋게 했다. 결국 아무한테도 인사도 안하고 주말에 가서 짐 다 챙겨서 나옴

 

회사 다니면서 상사한테 미팅룸 끌려가서 참교육 당하면서 존나 울었었는데 .. 지금 생각하면 그 눈물만 몇바가지냐 개 아깝구요...? 그 에너지로 문학게에 글이나 쓸걸 그랬지

 

아무튼. 나는 중국으로 오게 됐다.

몇년을 중국어 배우는데 만 썼기때매 중국어도 어지간히 하고 

원래도 몇 년 살아 봤으니깐.. 크게 겁날 건 없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너무 우습게 봤는지..

출국 전부터 난관이 있었음.

 

9월부터.. 백신을 맞은 지 14일이 지나야 중국을 갈 수 있는 걸로 바뀐 것이다... 

 

시바,,,,,웹사이트에 이 공지문을 왜 숨겨놓냐고 ????????????? 

 

내 비행기표는 21일이었는데 그날은 내가 백신을 맞은 지 13일이 되는 날이었음.

 

뱅기표 날리고... 결국 일주일 출국 미루고. 집에서 아빠가 너무 틱틱거려서 나도 폭발해서 가출했다. 

 

그래서 그 출국 미룬 일주일을 가출해서 바깥에서 생활했다.

 

이유는 정말 쪽팔려서 실친 아무한테도 얘기 못했음.

내 실친들 짐 애낳고 육아하거나 임신해있다고........................ 

내가 이런 얘기 하면 존나 어이없어할테니............... 

 

아빠가 화난 이유:

1. 출국 코앞인데 방 너무 안 치워서 (30분에 한 번씩 치우라고 잔소리함) 

2. 맥주 한 캔 마시면 상온에 있던 거 한 캔 냉장고에 채워놔야 하는데 그거 안채워놨다고 "10번도 넘게 말했어!" 이러면서 급발진 개폭발 

 

참고로 나 30대 초반임 ㅅㅂ.. 

 

2번 당했을 때 저녁 먹을 때였는데.. 서러워서 눈물 참고 저녁 꾸역꾸역 먹다가 가방에 아이패드만 넣고 나왔다. 

원래는 걍 카페에서 개기다 맥주 존나 사가서 냉장고에 터지게 넣어두는 걸로 복수(?) 할려고 했는데...눕고싶어서 에어비앤비 갔다가;;;; 

가족한테서 연락 오면 들어갈려고 했는데 ..

연락이 계속 오지 않아서

...............

며칠을 바깥 생활 했다는 이야기.... ^^  

  
<중국 가기 전 가출생활 곧 중국 갈건데 굳이 또 마라샹궈가 땡기드라>

 

가출중에는 종이의 집 시작해서 며칠간 정주행 했다.

 

너무 사랑타령 심해서 지금 시즌5에서 멈춰있음.... 아니 모든 캐릭터가 이렇게 사랑타령 너무한거 아니냐??... 특히 극중 40중반으로 나오는 애덜 이정도 로맨틱 가능한거냐고... 아님 그때되면 더 절박해져서 (이제 이 사람 놓치면 끝이라는 절박함..?..) 오히려 더 로맨틱 성공적이 되는건지.

 

못 받고 출국할뻔 했던 피부과 관리도 받고..

 

가출생활 나름 행복하게 보냄ㅋ

 

원래 아빠가 이렇게 잔소리하거나 화내는 성격이 아닌데 최근에 아빠가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기 시작하면서 권위적으로 이러는 것 같다고 혈육한테 말했더니 

 

예전같으면 내가 그런소리 들으면 500배로 지랄지랄해서 아빠가 무슨 말을 못했는데 이제는 지랄지랄 못하니까 아빠도 권위 내세우는거고 나도 더이상의 반항을 못하니까 그냥 가출을 한거라고 했다.  

 

맞네.......... 원래 같으면 진짜.. 나도 밥상 엎는데..

이래서 가족끼리도 공짜가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깨달음.

항상 "일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집에서도 이렇게 나한테 스트레스 줘야겠어?????" 이럼서 지랄해왔음

 

근데 이제 백수라 뭐 핑계도 없다 

 

출국 3일 전 

 

짐은 싸야 하니까 집에 돌아왔다..

집에 오니까 분위기가 이상해서 혈육한테 연락해 봤더니 아빠가 술 너무 마셔서 엄빠가 싸웠다고 

아주 집안 꼴 잘 돌아간다~~~~ 콩가루 

 
<병원 앞 줄.. 거의 다 중국인들>

pcr 검사랑 혈청검사 출국 이틀전엔 무조건 해야해서 또 하러 갔다.

 

일요일 희명병원에서 함. 혹시나 나처럼 검사해야 하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그냥 10시 반 넘어서 가세요. 

 

다들 9시 전에 줄 서느라고.. 10시 반 쯤 되면 사람들 많이 빠지고 오래 안기다려도 됨.

 

10시 반에 갔더니 내가 거의 마지막이었고 1시간 정도 기다려서 검사했다. 

 

처음 검사했을 때는 9시에 도착했더니 그때도 내 뒤로 오는 사람들 거의 없었는데.. 2시간 기다림.

 

그니까 그냥 모든 사람들이 다 9시 전에 와서 줄 서는듯 ;;; 

 

가출생활을 하면서 서울 중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잤는데 

좀 찝찝한게 내 신분증 확인도 제대로 안 하더라.

 

음.. 외국인들 신분증 확인도 안하는 것 같고??..;;;; 동남아 새럼들 몇 명 봤는데.. 

 

그래서 pcr 검사 하면서 혹시나 코로나 양성 뜰까 싶어서 좀 쫄렸음.

 

결과는 검사 다음날 새벽쯤 문자로 알려준다.

 



 

검사 결과지 가질러도 천천히 가는게 안기다려도 되서 좋은데,

결과지를 가지고 "건강코드" 라는걸 받아야 해서 결과지도 일찌감치 받아야 좋음... 

 

건강코드 웹사이트에서 결과지 스캔해서 넣고, 여권사진 비자사진 넣고.. 백신 맞았으면 그 확인서도 넣어서 중국 대사관에서 그걸 검토해서 건강코드를 초록색으로 변경해준다.

 

일주일 전에는 백신 접종 확인서를 괜히 내가지고.. 14일이 안 지난걸 알고 빨간색으로 떴었다.. 아예 안맞은 걸로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다시 안맞은걸로 해서 제출해 보려고 했는데 이미 그렇게 해본 사람이 있었다 ㅋㅋㅋ 이미 시스템에 기록 남아서 안된다고 함..

 

제대로 읽진 않았는데 아무튼 좆같은게 코로나 걸렸던 사람이거나 확진자랑 접촉한 사람이면 그냥 pcr/혈청검사로 안되고 절차가 복잡하더라 여튼간 좆같음

작품 등록일 : 2021-10-04

▶ RMB 버는 여자-칭다오에서 맥주 마시기

오 다음이 궁금행 계속 써주라♥️
고양이좋아   
오오 재밌어 계속 올려주세여
ka******   
중국 얘기 기대됩니다. 꼭 올려죠
알콜중독자겸자폐증   
오 재밌당
콩떡   
사진 좀 마니올려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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