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드 '여명의 눈동자'(채시라, 최재성, 박상원 주연 + 최불암, 박인환, 장항선, 고현정, 오연수 등)(22)
ha*** 2022-07-12
뇌리에 박혀버린 드라마
일곱살 꼬마에겐 충격적이었던 장면들
(찾아보니 6살과 7살의 사이, 6살이라니!)

채시라와 최재성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키스를 나누던 장면은 92년 당시에 충격적이고도 강렬한 씬이었다.(91.10.07~92.02.06)

찐하고 맵고 처절하며 처연하고[채시라와 하대치의 사랑, 우리민족의 운명(도전과 응전)]도, 따뜻하며 순애보적인(박상원과 채시라의 사랑) 드라마.

일제식민통치 시기부터 6•25전쟁과 해방 이후 공비토벌의 기간까지.

대하드라마라는 말이 어울리는 몇 안되는 드라마. 근현세를 다룬 최고의 드라마다. 아마도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 최초의 상업 영상.

일부 논란이 되는 장면이 있었으나. 연기와 긴장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마도 꼬마아이에게 모순된 감정을 처음 주었을 정도로. (정마말 보고싶지만 보기 두려워지는, 어어 안돼 이러지마 하면서 보았다. 야한거 보거나 무서운거 손으로 가리고 보다가 손가락 사이로 보게되는)

채시라(윤여옥), 박상원(장하림), 최재성(최대치)의 연기는 압권이다. 세 주인공의 케미와 연기력의 합은 가히 한국 영상물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들 뿐만인가. 출연진의 스크롤도 끝을 찾기 힘들 정도에, 그 면면이 화려하다. 윤여옥의 아버지이자 독립운동가,윤홍철(최불암).

조선인이지만 조선인을 멸시하는 악마의 오장, 오오에(장항선).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야!의 주인공

소심하고 약골이나 선량한 구보다 일병(박인환), 사이판 세균전을 맡은 동경제대 경제학부 출신의 실전 연구장교, 미다대위(김흥기). 731부대에서 실험 장면을 그리는 미술담당병사(최희도), 드라마 허준과 대장금에서 약방의 감초였던 조연.

사기꾼기질의 위안부 업자이자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지닌 고가(윤문식). 여옥과 함께 끌려온 조선인 소녀 봉순(오연수), 우울해하던 여옥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씨로 좋은 친구가 되었으나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는.

제주 4•3사건 무렵 하림을 도와줬던 소녀 오순애(전미선, 이당시 전미선 너무나도 곱고 예쁘다. 생명력 넘치며 순박한 꽃다운 소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림과 OSS에서 같이 훈련받은 동기생, 625때 한국군에 입대해 소령까지 진급한 일국(송경철). 드라마 파랑세는 있다에서 차력팀의 최연장자. 빡빡이 형님.

조선인출신 고등계형사로 사회주의자나 독립운동가를 잡아다 고문 하는 스즈끼 한국명 최두일(박근형), 일본 앞잡이는 해방후 경찰간부가 되는데..

국민당 장교이자 실제로는 팔로군의 스파이이자, 최대치가 뱀잡아 먹고 도망다니던 당시 그를 구해준 김기문(이정길)

고현정 등등.



게다가 근현세 해방이후와 6•25전쟁을 묘사한 소설과 영상작품에 많은 모티브와 소재등을 제공했다.



@그러고보니 고현정도 있었네! 안명지, 친일파인 아빠를 인민재판에서 비판해 죽게한 여자. 내부스파이, 죽을뻔한 장하림의 목숨을 구하고, 하림을 차지한 여자. 하림과의 안명지의 사랑에서 어쩐지 안명지는. 여옥과 하림의 관계에서 하림을 닮았다

@맞어 늪진창에선가 생뱀을 잡아서 가죽 벚기고 씹어먹는 장면! 맞어 소설이 원작이었던 걸로 기억. 찾아보니 김성종 작가의 동명 소설.

김성종은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중시조이자, 한국의 마쓰모토 세이초라 불린다. 구례가 고향인 아버지가 평안도가 고향인 어머니를 만나 산동성 제남시(山东省 济南市)에서 태어나 한동안 그곳에 살다 광복후 귀국했다고. 어머니는 625 전쟁 피난중 여수에서 아이를 낳고 며칠만에 36살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셨다고. 그 아이도 며칠지나지 않아 생을 달리 했다한다.

네 작품이나 드라마화 되었다. 최후의 증인(1974),여명의 눈동자(1975~1981),제5열 1977~1978), 국제열차 살인사건(1986). 이 중 최후의 증인은 2001년 흑수선이라는 이름으로 영화화 되었다. 이정재, 이미연, 안성기 주연 이었으나 흥행도 비평도 좋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강력한 인상은 뇌리에 깊숙히 박히게 되는 듯해. 많은 언니들이 꼬꼬마 일때 드라마의 장면 장면을 기억하는 걸 보면, 정말 이 드라마는 대단하다. 부모의 시청 지도가 있었다면 언니들의 정신건강에 더 좋지 않았을까?

@나중에 찾아보니 2020년에 어떤 언니가 리뷰했네, 그 리뷰보니 한번 스윽 읽었던 기억이 나네. 내가 처음 추게에 리뷰한 것이 아니라니!!

@아 그리고 젊은 시절의 최재성, 상남자에 미남자다! 최재성 리즈시절의 끝자락. 최재성의 최고의 캐릭터, 상남자와 따뜻한 아빠, 인간이 아닌 괴물이 되어버린 남자, 찌질한 가장.

ar 한과 뜨거운 감정 동감. 남성적 아름다움, 수컷의 향기 최재성!

ki ost! 다시 들어봐야지.

BLISS 다시들어보니 첨부터 또깥냥 ㅠㅠ
그 시절 우리나라 저작권 개념은 중국이 지금과 그 이전과 비슷하다 보면됨, 인터넷에 검색도 안되던 시절에. 우리나라 가요계 배껴쓰기가 기본 옵션 ㅠㅠ

악보사서 연습까지 대단행~~난 피아노 잘치는 사람 넘 부러워. 좌우 손 따로 쓰는 거 못하거든

Ja 좋말 맛말 인정인정!

장하림 같이 좋남이 어딨냐? 심성 착하지 강단있지, 동경대 의대 출신에 집안 좋고, 강한남자지 최대치랑 맞짱떠도 대등하거나 이길거로 예상. OSS특수 훈련 받은 요원에다, 빨치산 소탕 작전때의 지휘관으로서 능력이란.

최대치 마적단에 있을때 완전 상남자 였는데, 무슨 장비와 관우를 합친느낍. 총차고 칼들고 말타는 거 보면. 아! 요즘엔 왜 이런 배우가 없냐.

최대치는 좋남은 아니나 매력남. 그 세계관 최고의 매력남 아닐까.

그거 생각난다 한겨울에 일본 순사인가 누가 쳐들어 온다고 해서 채시라가 걸레에 물적셔가지고 손이 빨갛게 얼정도로 돌계단 물칠해서 얼음계단 만드는 장면. 며칠전에 그게 갑자기 생각이남.

sh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나 좋지않은 선택 혹은 불운으로 인해...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a 언니도 최재성 같은 남자 만난다면...

co 그냥 그걸로 시작됐다! 아 가슴이 아릿하다!

(사족: 공산주의 자유주의 그런걸 떠나서 눈앞에 그게 있어서 살다보니 연이되어서 주의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소수의 엘리트를 제외하고, 그당시 엘리트들도 그시기에 우리나라에 그게 먼저 들어왔고? 지리적으로 가까웠을 테니)

로빈훗ㅌ 그 장면은 잘 기억이 안나 어렴풋이 그랬던 거 같어. 나는 전쟁 고아인 아이 둘인가를 채시라가 돌봐 줬는데, 일하러 나가서 콩고물 묻어있는 떡인가 싸서 숨겨놓고 애들 조금씩 주던게 기억나네.

예전에 본방 하고나서 주말 낮엔가 재방 해주던게 기억남. 너무 강렬해서 보는데 손가락으로 가리고 봄. 근데 좀 뭔가 무서웠던 느낌 이어서 한편을 제대로 보기에 체력이 딸리는 느낌

어 나도 여명의 눈동자
진짜 커서 다시 봤는데 감동의 쓰나미...
요새 보기 힘든 그 한과 뜨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여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고난이 절절히 느껴진다
이때 최재성 존잘...
ar******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와 이거 ost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되네 어릴때 기억이 이리 중요함..
ki******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마지막 장면과 나레이션은 잊을 수가 없다
더불어 오프닝 ost도
wn********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마지막 장면 나도 기억난다

탁월한 연기,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세트
ae******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사이판인가 미얀마서 뱀 잡아먹는 씬 충격이라 그날밤 악몽꾸며 식은땀 흘림
고현정 이때도 이뻤다
di********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근데 이거 ost 표절 아니냐

dressed to kill 1980
https://youtu.be/u9ATddPOjDI

여명의 눈동자 여옥의 테마 1991
https://youtu.be/03lqjQPSBaw


드레스드 투 킬 보다가 귀를 의심했었음
BLISS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이거 철조망키스 레알 최고 아니냐.
이만한 강렬한 키스씬 없는거같음.
레알 엄마랑 티비보다 입이 떡벌어짐.
몇몇장면은 지금봐도 상당히 수위 높았음.

여기 나오는 조연들도 연기 다 어마어마했음.

음악 표절이 옥의티인듯.
근데 그때는 인터넷도 저작권개념도 없던
미개한 시대라서 그런일이 졸라 많았어.
ja******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어릴때 최재성이 뱀먹는거 진짜 대충격
고등학교 도서관에 10권짜리 대하소설 있어서 다 읽었는데 재밌었음
do****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한국 근현대사를 휩쓰는 대작이였는데..감독이 모래시계도 만든 사람인데..고시원에서 결국 자살하고
sh*******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19금인데 나 미성년이었는데 엄빠랑 같이봄. 개충격. 아직도 그 키스신은 기억남. 박상원이 좋남아니냐...왜 그리 최재성을 못 잊어서 그럴까하고 그 어린나이에도 이해가 되지않았음...
na***** 2022-07-12 답글쓴이 돈주기   
이드라마 지금 봐도 정말 최고
ar*******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넷플릭스에 이 드라마 올리길 강하게 소망함
ar*******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나도 어릴때였거든? 엄청 충격적이고 뇌리에 남음
지금 생각해보면 채시라도 정말 어릴때인데 어떻게 저런 연기를 했지? 천재임
카라멜라떼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노래도 좋고
채시라 최재성 눈빛연기도 대단했지
이 때 초딩이었는데 길에서 최재성 만나서 싸인받고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sa*******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나 02학번인데 미취학일때 본거니 국딩때 본거니 모르것다
유아에서 어린이 왔다갔다 할 때 본 건데 아직두 기억나
맨발 산발한 채시라 머리 소복 철조망 등등
ps*******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헐 김종학 고시원 자살 머선일인데 댓글보고 검색해보니 진짜 고시원 자살이네
ps*******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채시라가 최재성에게 왜 공산주의 선택했냐고 물었을 때, 선택한 적 없었고 그냥 그걸로 시작됐다던 대답이 슬펐음
굶주려 뱀 잡아먹고 마적단 납치돼서 죽을 뻔 했을 때 구해 준 이정길이 공산주의자였기 때문에 자기 인생도 그 길로 들어서게 된 것
선택같은 사치스러운 행위는 없었음
시대에 휩쓸린 세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잊지 못할 대사였음
co*****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나도 어릴 때 봤던 장면 장면 기억나
미취학 아동이 보기에 충격적이고 야했거든
pa******* 2022-07-31 답글쓴이 돈주기   
나 그거 ost 악보사서 광광대며 피아노침
mi*** 2022-08-02 답글쓴이 돈주기   
이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인지 확실치않은데 채시라가 감옥에 갇혀서 그 고스톱치는 녹색이불 담요같은거 덮고 그안에서 자기 팔 입으로 물어뜯어서 피 철철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맞나? 아직도 안잊혀짐. 05학번이고 국딩세대니까 저 드라마 본 세대 맞을거임....맞겠지
로빈훗ㅌ 2022-08-02 답글쓴이 돈주기   
난 어릴때도 최재성이 싫었다 ㅜㅜ 박상원같은 좋남을 두고 왜 ㅜㅜ
re**** 2022-08-02 답글쓴이 돈주기   
몇년전에 이드 올라온거 보고 스토리보다가 끊겼는데 지금 찾아보니 웨이브에 하네.정주행해야지! 상남자.좋남.매력녀 조합 너무나 알흠다운 드라마!
진짜 요즘은 이런 배우.드라마를 볼 수가 없다.
ir***** 2024-02-02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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