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했을 때/위로받고 싶을 때, 이 노래를 꺼내 들어요-브로콜리 너마저(9)
ye***** 2018-08-24
혼자 불금에 브로콜리너마저 공연 보러왔다가 삘받아서 글남겨

나 20대초에 대학생활 내내 ‘브로콜리 너마저’ 얘네 노래 엄청 들엇거든. 한참 안듣다가 공연 보러갔는데 졸라 좋더라

옛날 생각도 나고, 그때 얘네 노래 들으면서 받았던 위로가 다시 한 번 떠오르더라고! 또 한주 동안 일하느라 받은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른 좋은 곡도 많지만 특히 위로가 됐던 몇곡 추천하고 갈게

1.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사랑과 절연하려는 이드녀들 공감 될거야
사랑이 전부인줄 알았던 시절에도 ‘사랑이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있잖아. 근데 그걸 몰랐던 우리는 분명 사랑하는거 같은데, 행복하진 않은 이 족같은 기분 뭐지, 하는 그때 그 심정의 노래야

https://youtu.be/jEVKwHwPAHQ

2. 보편적인 노래
이별하고 존나 생각날때 듣는 이별 위로곡.
나는 특별하지않다..우리는 특별하지않다.. 남들 하는 연애 시발 나도 그거 한거야. 나중엔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그냥 함께했다는 것만 기억남을 ‘보편적인 사랑’을 한거야..
시간이 좀 지나면 ‘그 때, 그 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을 거야.
처음엔 가사가 와닿지않았는데, 시간 지날수록 많이 공감가더라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나는 특별하지않다. 우리는 특별하지않다.

https://youtu.be/-1c9dHbCIhQ

3. 울지마
존나 억울한일 당하고 눈물날 때 위로됨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아파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 건 너의 몫이 아닌데’하고 조금만 울자, 더 강해지자 다짐하게되는 곡

https://youtu.be/PBE3eXH0iCg

4. 유자차
노래방에서도 자주 부르는 최애곡ㅋㅋ
설탕이 녹아 유자에 스며드는 것처럼 뜨거운 눈물들도 삶에 스며들면 단내만 나던 인생이 유자차처럼 새콤 달콤한 인생이 된다는 걸 표현한 곡이야
결국 뜨거운 눈물들도 다 값지다는 거지.
좋았던 기억은 그 기억대로 ‘설탕에 켜켜이 묻여’ 서 너무 지칠때면 꺼내 먹는 것도 방법이야.
‘이 차를 다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는 희망찬 메시지도 참 좋아. 볕드는 따뜻한 오후에 차마시면서 듣고싶은 노래야.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들어도 들어도 좋더라.

https://youtu.be/4IURqt_n7QI

5. 속좁은 여학생
‘마음에 없는 그런 말 하고 돌아서’서 더 힘들어하는,
‘그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전화를 할까 말까’ 조바심내고 고민하는 여학생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야.
나도 무매력시절엔 내가 한말 곱씹어보고 검열하고 막 힘들어했는데 ㅈ금 생각하니 그것도 몬가 안쓰럽고 귀여움..ㅋㅋ
이 노래 들으니까 그때의 내가 생각 나서 웃음 나더라구.
귀엽던 당신들을 추억해보소

https://youtu.be/pLNulDb6gOM

6.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
공연장에서 덕원이 제목말하는 순간부터 울컥했어. 지난 상반기에 회사사람새끼덜 때문에 이런저런 일들로 힘들엇는데,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보니 벌써 ‘잊어야 할’ 과거가 되어버렷더라고. 듣는데 눈물 나면서 힐링되더라ㅋㅋ
짜증나는 일들, 생각나는 과거 일들로 ‘잠들지 못’한 밤에 함 들어봐! 맘이 한결 편해질 것이여

https://youtu.be/X2hEHdJX-WY

7. 앵콜요청금지
브로콜리 너마저의 가장 대중적인 곡.
마지막에 사람들이 앵콜로 계속 붙잡으니까 나와서 더이상 앵콜하지 말라고 마지막에얘네 이거부르더랔ㅋㅋㅋㅋ
이 노래는 헤어진 사이인데, 남자가 다시 만나자고 붙잡나봐. 그러니까 여자가 앵콜하지 말라고, ‘끝나버린 노래를 어떻게 다시 부르냐’고 떨궈내는 곡이야.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밤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붙잡는)자신이 비참한가요. 그런 나는 어땠을까요!’하고 말하면서 붙잡지마 이씨방새야하는 은근히 매력적인 곡. 부디 안전이별 하소서..

https://youtu.be/U6N_EmPrvjQ

처음엔 계피 버전 앨범을 참 좋아했는데,
들을수록 지금의 브로콜리너마저도 매력있어

적고보니 가사가 참 조아서, 곱씹을 수 있어서
오랫동안 들으면서 위로 받고 그랬나봐
지금 힘든 이드들 노래듣고 좀 도움이 됐으면 하네

이드들도 좋아하는 브콜 노래 알려줬으면 해
다른 밴드노래도 조음ㅎㅎ

구럼 이만 감성충은 떠납니다 총총

나도
rfvtgb 2018-08-24 답글쓴이 돈주기   
아 추억돋는다. 고마워
le***** 2018-08-24 답글쓴이 돈주기   
고마워
****** 2018-08-25 답글쓴이 돈주기   
브로콜리 노래는 거의 다 명곡이지
봄이되면 잔인한 4월을 듣는다
2009년의 우리들은 대학통학할때 버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변두리 소년, 소녀는 21살 겨울에 첫 남자친구와 강릉으로 놀러갔던 기억이 떠올라
유독 브로콜리껀 언니처럼 의미부여를 하고 듣게 된다 정말 좋은 밴드
유자차는 노래방에서 부를때 초저음으로 부르다가 고음으로 부르다가 해서 피꺼솟 ㅋㅋ
97****** 2018-08-25 답글쓴이 돈주기   
내 20대 청춘 속의 곡들
co**** 2018-08-25 답글쓴이 돈주기   
1집은 정말 띵작이다
sm****** 2018-08-25 답글쓴이 돈주기   
아 추억돋는다 진짜
ya** 2018-08-25 답글쓴이 돈주기   
얘들 천재야 노래 정말 잘써 ㅠ 언니덕에 오랜만에 들었네
ch****** 2018-08-25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고마워 가슴이 너무 아팠거든
dd**** 2018-08-25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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