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밸류에 목매지 마라. 그거 명품같은 거다.

이제 먹고 살만한 인간의 지겨운 이야기

 

나는 한국에서 아주 평범하고도 지겨운 정통 코스(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를 밟아온, 대단할 것 없는 30대 중후반의 미혼 흙수저녀다. 어릴 적부터 어떤 분야에서 탑을 찍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흔히들 이를 ‘업’이라 하는데(다른 말로는 ‘커리어’라고도 한다), 이 업을 제대로 가진 사람은 상위 0.00000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회사 생활 한 달 만에 깨달았다.

 

20대는 행정고시에 모든 것을 건 5년 차 장수생으로 보냈다. 집안 형편도 여의치 않은 데다, 이대로 있다간 인생 망하겠다 싶어 급하게 ‘A매치’라 불리는 금융공기업에 입사해 지금까지 밥벌이를 하고 있다. 이 글은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다(사실 자랑거리도 못 된다).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으로서 정말 안간힘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방향성 없이 달린 대가가 얼마나 뼈아픈지 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 글은 평범한 독자를 위한 글이 아니다. 야망은 넘치는데 배경은 흙수저인 여성들을 위한 글이다. 특히 자극추구적이고 위험애호적인 이드녀들은 이런 안정형 조직 사회에 적응하기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문과생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라는 A매치의 허상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나 같은 우를 범하는 이드녀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써 내려가 본다. 

 

이런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 A매치를 준비하고 A매치의 실체가 궁금한 사람들

# 공공기관의 진짜 업무방식이 궁금한 사람들

# 필자가 뜯어 말려도 굳이 공공 섹터에 가고 싶은 사람들

# 입사를 위한 소소한 팁을 얻고 싶은 사람들

# 흙수저 야망녀인 필자와 친구하고 싶은 사람들

작품 등록일 : 2026-03-17
최종 수정일 : 2026-03-19
독자서평
경제학과 졸업예정인 대학생이라 잘 읽었어요!!
마빈   
미치도록 나랑 똑같은 상황이야
이드에도 글 몇번 썼는데
여의도 사기업 3년하다 취준 다시해서 공채로 왔는데
매일 미쳐버릴거같음

모두 정말 정말 정말 무능함
튀는사람은 바로 밟아버리고
잘리지가 않는 고인물이라 그런지 서로 정말 싫어함

2장짜리 한글 보고자료를
팀원 6명이서 이틀동안 만듦 ㅋㅋㅋㅋ
특히 남자들은 저연봉 꿀빨러를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정말 노답임

죽기살기로 살아남고 애쓰는
연봉 몇십억짜리 외부 사기업이랑 미팅하면
본인들은 갑의 위치니까 멍청하고 비꼬는 질의만 다수..
어쩌면 상방이 막혀있어서 그거라도 하는지도

난 이제 20대 극후반인데 다시 돌아갈지 매일밤 고민중
하지만 튼튼한 남자애들이랑 겨뤄서 이길 자신이 도저히 없음

주변 업계 사람들이랑 백번 고민해봐도 답이 안나와
lu******   
ㅜ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고 방법 또한 도저히 모르겠는 것도 비슷하다. 답을 꼭 찾았으면 좋겠고 이드에 공유할 날이 오기를. 네임밸류에 목맬 필욘 없지만 그래도 네임밸류가 있다면 일정부분 편해지는 것도 꽤 많긴 함. 남들 보기에 좋아보여도 자기기준이 높기 때문에 늘 불만족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이런 결핍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행복과는 별개로) 현 조직속에서의 적응은 때려죽여도 안 될 것 같고 결국 내 기질이 장점으로 쓰이는 환경을 찾아서 가야하는데 그게 어딘지도 모르겠고 안다한들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ㅜ.. 할 수 있는건 일단 오늘 할 일에 집중하는 것뿐. 답답하고 막막한 삶이지만.... 화이팅...!
에어시셰   
어떤조직도 다 부조리 존나 많음 동감.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그늘이 생겨버린다는 쓰니 표현이 딱 맞다.
Cisse   
A급 중앙공기업(금융X) 다녔어서 언니가 쓴 내용이 다 와닿아.
가정을 이루고 적당히 벌면서 알콩달콩 가정을 꾸리고 싶으면 최고의 직장이란 것도 크게 동의해.

나도 언니랑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어.
그리고 지금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고...

+
글쓴언니가 얘기했듯
금공에 관심있는 사람만 사보면 될것 같아
이미 공기업 다니고 있는 언니라면 다 아는 얘기니까 패스해도 될듯
올림픽   
간접경험 재미있다
아침 잠이 많은 K   
핫바리 공기업다니는데 주변 A매치 금공 들어간 사람 없어서 그곳이야말로 신의 직장인줄 알고 있었는데 우리랑 비슷해서 눈물이 남.

나도 회사가 재앙이라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너네 회사 복지 너무 좋다고(알고보니 임출육 인사제도 복지뿐) 이런 회사없다고 AI시대에도 짤리지도 않고 ㅇㅇ학과를 나와도 들어갈수 있다는 공정한 회사란 말을 들으면서 느꼈던 괴리감을 논리적으로 써서 내적공감느낌.

그럼에도 공공에 들어갔으면 쓴이처럼 일하면 살아남겠단 회사생활팁이 완전 유용함. 그것도 못해서 난 본부에서도 탈주하고 지사에서 민원응대중^^;

돈 잘버는? 남편 만났어도 내 인생책임져줄 아주 부자가 아닌 이상 내 적성 커리어 문제는 해결되지않음을 나는 최근 깨달음..ㅜㅜ

글쓴이는 멋진 사람임. 앞으로의 행보..어찌될지 모름. 퇴사후 전문직될지 창업할지(아마 이직은 아닐거라생각함. 조직으로의 이동은 옆그래드 또는 다운그래이드니까.)인풀루언서가될지 모르겠으나 응원하고.. 궁금함..
금공사람들은 엘리트들일것같은데 회사생활 결혼 등이 궁금함..
너를 많이 사랑해   
글 잘봤어.
나도 네임밸류 쫓아 금공 입사후 비슷한 고민을 많이한 케이스여서 공감 많이함.
앞으로 글을 연재하면서
조직에 적을 두면서 이상을 따르는 루트와 방법론에 대해서 적어줬으면 좋겠어.
응원할게!
ye*****   
로또녀글이 뭐먀??
ro******   
글이 엄청 시원시원하다

나는 사기업 다니는데도 '될 것 같은일 하는척해서 돈버는 짓'에 지쳤거든. 돈버는 일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나랏일하면 그래도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더했으면 더했지 낫지 않구나.

업과 커리어라는 용어는 0.000000001% 억세게 운좋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사례일뿐 대부분 인류에겐 일은 그냥 생업이란걸 느낀다.
나무늘버   
엘리트인척하는 공직에 아득바득 입성했다가 때려치고 완전 다른거 하는 흙-동수저로서 조온나게 공감되는+추천하고픈 글이다ㅋㅋ
쓰니의 삶을 응원할게
gr**********   
멋져
무도회장   
글 시원시원하게 존나 잘쓴다 ㅋㅋㅋ 잼께 잘봤어여! 앞으로 무슨 일 할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니까 계속 연재해주세용. 이렇게 불꽃같이 타오르는 여자라면 삭막한 공공기관에서도 연애사건이 없었을리 없는데 그것도 궁금하구용, 병신들 병크 에피소드도 궁금해용
쇠파이프   
글에서 큰 기운 느껴져 앞으로 원하는 대로 쭉쭉 뻗어나가서 이야기 많이 공유해줘 그리고 전혀 안 늙었으니 힘내서 달려

+면접팁 진짜 유용하다
나중에 공부비법,스펙쌓는법 같은것도 팔아주세용
yeah   
금융공기업이랑 관련은 없는 사람이지만 글 내용이 흥미로워보여서 결제했고 잘 읽었습니다. 똑똑하고 야망있는 한미한 집안 출신의 여자에게 커리어와 육아가 병행 가능할 정도의 풍족한 결혼을 한다는건, 상사가 단지 직장에서 남편으로 옮겨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그런 결혼을 한다는게 어려운듯 합니다. 처절한 생존 투쟁을 해온거지 물처럼 살아오지 않았으니 말이죠... 그래도 저는 미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는게 나자신밖에 없어서 백수로 살아도 마음껏 빈둥빈둥 거릴 수 있으니까요.
so******   
나도 행떨>공기업>로스쿨 거쳤는데 공기업에서 느낀 무력감이 뭔줄 알것같아. 어느 분야로 비상할지 궁금하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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