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과 다른 이드들이 잘 설명해줬듯이, 그늘인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사람” 혹은 “창작” 에 집중해야 한다.
이 글은 “사람“에 집중하면서 최소한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연기론과 훈련 방법에서 찾는 여정을 그린 글이다.
글을 쓰는 사람은 전공자나 종사자가 아니며, 역시 여정 중에 있다.
연기 방법론 깔짝깔짝 체험기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고로 나의 개인적 해석과 비약이 꽤 들어가고, 그렇게 느낀 체험적 이유를 덧붙인다고 생각하면 됨.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내 얘기를 좀 하면, 그늘인으로 자연스럽게 창작 분야의 일/ 취미를 갖게 되었으나,
창작이 일이 되자 새로운 창구의 필요성을 느꼈고, 사회생활(동종분야 고인물 친구들 말고.. )과 사람 만나기의 필요성을 느꼈음.
그늘인 특성상 사회성& 그나마의 평판을 유지하는 방법은 “절제”에 집중되었고, 그 방법은 어느정도의 효과를 발휘하였으나
문제는 사람을 많이 대할수록>>절제할 것들이 많아지고>> 창작에 집중하여 해소하는 것에 한계가 생기고>>>> 모든 면에서 소진되는 것을 느끼게 됨.
이때 나에게 떠오른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음.
1. 다시 고인물로 돌아가서 마음 편하게 살기
2. 이참에 내 머리에 사람 대하기용 매뉴얼을 입력- 학습하기
나는 2를 선택했음. 2를 해보고 정말 죽을거같으면 1로 돌아와도 되니까.
그리고 2번을 연기로 익히겠다고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음. 어짜피 가짜니까. 내가 직업 배우도 아니고 존나 못해도 리스크가 없음.
<이 글이 도움 될 만한 사람>
1) 글쓰거나 그림 그리는 그늘인 <<< 강추
2) 나는 연기가 뭔지 궁금하고 깔짝대고 싶다
3) 나는 사람 앞에 서면 자의식 과잉이 된다/ 사람 눈을 마주치기 힘들다
4) 소장의 방법론은 알겠다. 근데 구체적인 연습 방법이 필요하다!
5) 내가 사람들 앞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특정한 상황과 원인을 찾고 마주하고 싶다
6) 불편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편해질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고싶다
<이 글이 도움 안 되는 사람>
1) 연기 전공자나 배우
2) 햇살러들
3) 나는 낯을 안 가리고 모르는 사람이랑 한참 떠들어도 기가 안 빨려요
4) 정신병이 심한 와중인 사람들
>> 특히 반추사고가 심한 우울증은 확 부작용 날 수 있을 것 같음 마치라잌 심리상담 과정 중에 심적으로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구간이 있는 것처럼.
본인의 병신같은 모습도 마주할 용기가 있을때 시도하기를 바람
5)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 뭔가 해결되기를 원하는 사람. 말했듯이 체험기이기에 본인에게 적용해보는 과정이 필요함..!
<목차>
1. 우타하겐
- 대상물 연습: 자의식 제거의 첫 단계
- 목적적 사고 체험하기 : 프라이빗 2분
- 감정의 아이러니
- 내가 느낀 주의점
2. 이바나처벅
- 목적과 대상 : 내가 아니고 상대
- 내가 느낀 주의점
3. 알렉산더테크닉 (- 쉬어가기 코너)
- 마음이 안되면 몸부터 힘빼삼
- 앗! 내 목소리가 이래서 구렸나?
- 내가 느낀 주의점
4. 마이즈너테크닉
- 레피티션이라 쓰고 공개처형이라고 읽다
- 나 말고 상대
- 내가 느낀 주의점
5. 나가며
+) mich 언니가 물어본 이 글의 효능:
자의식과잉 없애기/ 생각 줄이기 홈트라고 생각하믄 돼
정신건강이 복근이라면 이 글은 플랭크하는 법 정도를 알려준다고 보면 될 것 같아!
++)) 25.12.19 우타하겐 챕터 : 저항에 대한 설명 추가 완료
+++)))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하냐, 뭐가 어떻게 좋아지냐 물어보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퍼스널 2분 트레이닝이랑 알렉산더 테크닉은 혼자 있을때 홈트한다는 느낌으로 연습 많이 해봐. 본문에도 적었지만 코어 운동같은 거야… 많이 할수록 근량도 늘고 근육 쓰는 법이 익숙해지는 것처럼, 목적 위주로 생각하는 법, 쓸데 없는 자광행동을 발견하고 제거하기를 학습하는 거야. 나는 같은 걸 여러번 반복할 수록 좋았고, 이 과정에서 내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몰랐던 스스로에 대한 선입견들& 쓸데없이 반복하는 행동들을 발견했어. 그리고 조금씩 고치게 됨. 고친다는 표현보다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의 선택지를 늘렸다는 표현이 맞는듯.
이바나처벅- 3번에 나오는 트레이닝은 일상에서도 적용해봐. 내 인생을 내가 연기한다고 생각해봐. 내 인생이 영화고 내가 영화 속의 캐릭터라면 내가 지금 맞닥뜨린 상황이 뭔지, 내가 어떻게 이 목적을 달성해야할지, 장애물을 어떤 방법으로 응대할지, 나와 대적하는 다른 등장인물을 어떻게 응대하고 써먹을지 생각해봐. 그럼 오히려 내가 내 감상에만 과몰입하지 않게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쓸 것인지 좀 더 편하고 덜 괴롭게 선택하게 되더라. 적어도 나는 그랬음!!
답이 됐음 좋겠네. 피드백 준 언니들 다 넘 고마워!!!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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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보컬 레슨도 이런 자의식 죽이기, 마음의 긴장 풀기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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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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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능 그늘녀 생존법 글쓴인데 난 연기를 해봤는데도 여기 나온 거 하나도 몰랐어!! ㅋㅋㅋㅋ
연기 전공자는 사 읽지 말라고 했는데 오히려 전공자들이 사읽으면 좋을듯 (글쓴이는 알겠지만 원래 테크닉이라는 게 한번 써서 끝이 아니라 배우고 또배우고 또배우고 하는 것이기 땜시...) 재미있었어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것도 넘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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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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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많은 쪽이라 재밌게 잘봤는데 잘 모르는 개념이라 그런지 부분부분 좀 어려워!(아래 언니처럼 저항하기 같은 단어들이 어떤 맥락인지 느낌으로는 오는데 맞나 싶고)
언니가 글 엄청 잘쓴건 맞는거같아ㅋㅋ 그래도 잘읽힘. 그냥 독자로서 솔직히 말하자면 언니가 추천한 글보다 더 도움됨. 글도 잘쓰고 컨텐츠도 풍부하니 언니를 완전 믿고 좋은 글 많이 써줘!! 다음 글도 기대할게 +언니 그리고 밑에 언니들이 질문한거에 대한 답 결제 전 미리보기에는 써놨자낭 그거 나는 읽었는데.. 결제하면 그게 안보이고 바로 본문이 시작되거덩? 나중에 기회되면 그 미리보기도 본문에 붙여넣어주면 좋을거같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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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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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잘했다. 저책들 다 읽어보기도 힘들고 적용법 바로 해보기도 힘들고... 번역체에 암튼 연기지망생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지만.. 적용이 어려운책이라ㅋㅋㅋㅋ
아니 근데 나는 연기배웠던사람이라 그런가봐. 글 디게 잘썻는데? ㅋㅋㅋㅋ 연기지망생한테 팔아보면 좋을텐데 ...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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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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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서 왜 <저항하기>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음다 ㅜ
그리고 글이나 소재는 흥미로운데,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단건지 잘 와닿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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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슈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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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상세해서 좋긴한데 그래서 일상에서 뭐가 나아졌고 어떻게 써먹었고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써주면 좋겠어. 뭔가 다 읽고 나니 일반인보다는 연기자가 되고싶은 사람한테 도움될거같은 느낌이랄까.. 어떻게 써먹으라는건지 잘 몰으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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