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품위에 관한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지금껏 착각해온 품위에 대한 이야기다. 

보통 품위 하면 생각나는 장면은 이런 것이다. 

화려한 샹들리에, 예쁜 드레스, 소주가 아닌 와인, 생글생글 웃고 있는 디폴트값 표정, 나긋나긋 말하는 말투, 어떻게든 좋은 사람인척 하는 가식적인 태도. 

여자라면 한번쯤 가져 보고 싶은 귀족적인 행동양식이라던가, 노력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귀티 같은 것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가 품위있는 것인지는 잘 모른다. 

품위있는 캐릭터, 하면 생각나는 것이 또 우리가 어릴 때 읽었던 소공녀 세라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멜라니가 있다. 사실 자타공인 명실상부 매력녀는 스칼렛이지만 귀족 아가씨 같은 태도라던가, 품위있는 사람이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남자들한테 인기가 없던 멜라니다. 단순히 활기 개쩌는 매력녀가 품위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이 글에서 어떤 태도가 품위있는 것인지 분석해봤다. 단순히 격식있는 자리에서 예쁘고 비싼 드레스 입고, 스테키 썰고, 말을 나긋나긋 천천히 가려서 하며, 음식을 천천히 오물오물 씹는 태도 그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진짜로 무해한 사람이란 어떤 것일까. 불안형 애착에서 벗어나 품위있게 살아간다는 의미를 장도연, 보아, 제이홉, 최강창민 등 익숙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풀어본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품위란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심연은 있다. 

애착의 재구성

사람과 부대껴 살면서 인간이 혐오스러울 때,  

인간이 싫으니까 자꾸 고립을 자처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또 외롭고, 외로우니까 일에 과몰입하게 되고..과몰입을 하니까 초자아가 계속 떠오르고...근데 이걸 멈출 엄두는 안 나고...등등의 악순환적인 굴레를 멈출 수 없을 때

안정형의 사랑이 궁금할 때 

읽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