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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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평소에 신기까지는 아니지만 남들보다 예민하다, 기감이 발달했다고 느끼며

 

하지만 그래도 난 머글이지. 일반인지.

 

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가끔 4차원을 이동하는 듯한 희한한 현상을 겪은 적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귀신의 목소리나, 귀신이 보인 적은 없는데요....

 

일단, 전생의 부부였던 한 여자분을 2024년 5월에 만났어요.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 혼자 겪었던 기이한 현상은 있습니다. 

 

10살때, 세수를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실 천장에서 뭐가 내 머리를 때렸습니다. 느낌이 두루마리 화장지 솜으로 때리는 느낌이었는데 천장을 보니 아무것도 없었어요.

 

15살때, 철없이 무단횡단을 시도했습니다. 근데 왼쪽에 봉고차가 달려오고 있었어요. 몸이 치이겠는 각도인 거에요.눈을 질끈 감았는데 봉고차가 내몸이 아닌 내 발을 밟고 지나갔는데요. 발이 부러진 줄 알고 울면서 집까지 달려갔는데 발은 아주 멀쩡했습니다. 밟은 흔적조차 하나도 없이, 아무 일도 안 당한 것처럼 멀쩡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루 말못한 데자뷰 현상들을 겪긴 했지만,

 

최근에 경험하고 있는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거두절미 하고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편의를 위해 여기서부터 반말.

 

2024년, 4월에 있었던 일이야.

 

내가 친한 언니의 일자리를 해소시켜준 부분이 있었어. 

 

나는 정규직인데, 회사 입장에서는 정규직 외에도 건바이건으로 계약해서 단기적으로 일할 프리랜서들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었지

 

마침 언니의 직무가 회사랑 잘 맞아서 연결시켜줬어. 

 

회사입장에서도 내가 괜찮은 사람을 소개시켜준거라 다른 프리랜서들보다 돈 더 얹어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함.

 

언니는 내게 고마워했어. 비록 단기일뿐이지만 나를 통해 금전적 숨통이 트였고, 또 내가 지인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언니가 울 회사 프리랜서 된 후에는 꾸준히 그 언니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줌. 

 

친분이 있어서 도와준 것도 있지만 어쨌든 언니가 결과물을 잘 내야 우리 회사한테도 이익이니까. 그렇게 서로 윈윈 한다고 생각했지.

 

 

언니는 내 리드를 잘 따라줬어. 업무적으로 내가 좀 더 잘 알려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프리랜서들에 비해 그 언니가 여러가지로 혜택을 많이 받았지. 

 

엄청 대단한 혜택은 아니었지만 일감은 가장 최우선적으로 언니한테 배정됐어

 

근데 그 언니가 나랑 사적으로 오래된 인연은 아니었고, 예전에도 비즈니스로 만나서 연결된 관계이기 때문에 그언니의 성격을 잘 몰랐어. 

 

근데 점점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하더라.

 

원래 계약 조건은 단기 였는데, 언니가 점점 장기를 욕심내기 시작함. 아니, 장기 뿐만이 아니라 내자리인 정규직까지 탐내고, 그것도 모자라...여기에 다 구구절쓰기 힘든 이상한 짓거리들을 많이 했는데 ㅠ

 

처음엔 저러한 욕심들을 숨기고 나를 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몰랐어 

 

너무나도 교묘하게 나를 통해 회사를 좌지우지하면서 자기 입맛대로 사장이나 다른 직원들을 컨트롤 하려고 했어. 물론 그게 다 성공한 건 아니었지만 맨날 나한테 회사의 기밀정보를 얻어가려고 했어

 

첨에 난 언니가 그저 일욕심이 과하고 자기가 잘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어서 그런 줄 알고 질질 끌려다니다가..

 

어느날 정신이 번쩍 든거야. 

 

아무리 친분이 있다한들 언니의 행동이 너무 과하고 선을 넘는 것 같다 

 

그래서 이거를 제재할 필요가 있겠다 하고 어느 주말 밤에 언니한테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난 이렇게 말했지

 

"언니 처음엔 안 그랬는데 어느 순간 나랑 서로 협력하는 게 도를 넘는 것 같다 왜 나를 통해서 대표를 맘대로 조종하려고 하고 회사를 언니한테 맞추려고 하냐 내 권한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지마" 라고 했어

 

그러자 언니가 오히려 역으로 화내더라

 

"너는 왜 내 큰뜻을 몰라주냐 너는 그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회사시스템을 전부 체득하고 빼돌려서 나중에 나랑 사업차려야지 너를 바지사장으로 세우려 했어 그럼 우리 떼돈 번다고!!! 그래서 너한테 이러는 건데 왜 내 맘을 몰라줘? 이 회사는 문제가 많아 고칠 거 투성이라고 이거 다 뜯어고쳐야돼!!"

 

이러는데 소름 돋더라고

 

언니는 나를 단순 인맥으로 이용한 게 아니라 내가 회사 아이템이나 정보를 빼돌려서 나중에 퇴사해서 자기랑 사업을 차리길 바랬던 거야 그 본심을 듣는데 

 

미친년 같고 너무 이기적이고 

 

진짜 떼어내고 싶은데 이미 회사에서 나랑 긴밀한 협력관계로 이루어져서 얌전히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게 아닌 거야

 

게다가 그 언니 성미가 괴갈스러워서 더욱더 집착하면서 나한텐 협박하는 거야 

 

자기한테 선그으면 자기가 회사에 나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하겠다고 겁주면서 아무튼 엄청 스트레스받는 통화를 하고 끊었어

 

자유롭고 기분 좋아야 할 주말 밤에 얼마나 기분이 더러워

 

그 언니랑 통화한 후 충격으로 멍하기 넋 놓고 있었지

 

캄캄한 방에 무드등만 켜놓은 채 말이야

 

근데 갑자기 그때 카톡이 하나 오더라고

 

 

[이드님 괜찮으세요?]

 

 

누군가 하고 봤는데 익숙한 이름이 아니었어.............

 

 

작품 등록일 : 2024-06-18
최종 수정일 : 2024-08-19
독자서평
너무 짧아. 한번에 다 쓰고 돈을 더 받아. 귀찮다 여러번 나눠 읽는거
핫춋쿗   
ㅎㄷㄷ
살치살 꽃살   
소름 끼치게 재밌다
어영부영이   
무서워
호이호이   
ㅋㅋㅋㅋ 이거뭔 사채꾼 우시지마 생각나노
점술사믿고 일가족
카단서버   
나도 놀웨신 믿고싶노..
민은새   
흥미진진하네...ㄷㄷ
mi****   
오~ 이거 왤케 잼있음 제목부터 확 끌린다. 2편 빨리써줘. 기다리는라 목빠질것같아
cola   
재.밌.다
ge*****   
빨리 언니 제발 다음편
ponyny   
2편 빨리빨리
iv   
넘 재밋네..ㄷㄷ
xl*****   
헐 너무 재밌엌ㅋㅋㅋㅋㅋ빨리 속편써주라
ㅋㅋㅋㅋㅋㅋㅋ
키라   
재밌따 약간 돌비 괴담 유튜브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카츄   
언니 상담하지말거 빨리 이글부터 마무리하라ㅠㅠㅠㅠㅠㅠㅠ
sapience0   
코꾸뇽언니 상담은 안하고 어!!!!
재밌으니까 빨리 담편 어!!!!!
래아   
헐 코꾸뇽 언니였네. 언니 상담은 안하나효ㅠㅠ
me*******   
와 그 무슨 그 미래의 골동품가게 웹툰 에피같애
me*******   
재밌다 ㅋㅋㅋㅋ 기다릴께!
딥디*   
헐 홀린듯 결제함 빨리 담편~~
ap******   
헐 픽션이어도 넘 재밋어 기다릴게!
sapience0   
픽션으로 생각하고 읽는데 존잼이고요
담편 얼른 써줘잉
샤오마오   
재밌다 2편 기대할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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