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팅 바이블 ♥

 

 

이 글에서의 [소개팅] 이란

[어플만남, 결정사만남, 선] 등 [새로운 남자를 1:1로 처음 만나는 모든 자리]를 총칭합니다.

 

이 글은 [첫만남~애프터받기] 까지의 모든 필승전략 및 스킬을 총망라한 글입니다.

업로드가 늦어진 이유는, 마지막 한톨의 노하우나 스킬까지도 마른오징어 짜듯이 다 짜내느라고 수정과 내용추가를 수도 없이 많이 해서 그렇습니다.

돈 받고 파는건데 대충 쓸 수가 없겠더라구요.

(참고) 

애프터 이후 [썸~사귀기] 까지의 필승전략 스킬은 후속작인 [썸바이블] 로 작성 예정에 있습니다.

 

 

 

목차

 

1. 서론

(1) 저자의 경험

(2) 첫만남이 중요한 이유

(3) 이런 분들에게 추천(비추천) 한다

 

2. [가장 중요한] 마인드 세팅 및 기본 원리 (건너뛰지 말고 반드시 읽을 것)

 

3. 소개팅 전 준비 사항

(1) 외모관리

(2) 연락

(3) 약속잡기

(4) 만나지 말아야 할 남자 거르기

 

4. 소개팅 당일 행동 지침

(1) 스타일링

(2) 등장

(3) 메뉴(커피or식사) 시키기

(4) 대화

(5) 마무리

(6) 하면 좋은 행동들

(7) 안하면 좋은 행동들

 

5. 소개팅 후 주의사항

(1) 연락

(2) 애프터

 

6. 맺음말

 

 

 

 

 

1. 서론

 

 

(1) 저자의 경험  (크게 중요하지 않음. 패스하셔도 됩니다.)

소개팅과 관련 된 제 이야기를 조금 풀고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젊은(?) 시절 쓰디쓴 실패담이자 극복담 입니다.

 

저는 외모에 꽤나 자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첫 직장생활 시작했을 당시, 업계에 [연예인 000 닮은 여직원이 00사에 입사했다더라] 고 소문이 돌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전반적인 조건들도 내세울 만 했습니다. 어느 집단에서건, 절 좋아하는 남자는 꼭 있었습니다. 제가 해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소개팅도 많이 시켜줬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한 가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소개팅만 나가면 애프터가 거의 없었다는 것 입니다.

 

같은 집단 남자들에게는 항상 인기가 많았고, 저한테 들이대는 남자들 요리조리 피하면서 철벽 치느라 처세술이 늘어갈 정도였는데. 재수 없겠지만 ‘예쁜게 죄다’ 라고 자만하며 살던 저였는데, 

소개팅 승률은 말도 안되게 너무 낮았던 겁니다.

 

처음에는 그냥 ‘음... 이상..하다?’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그냥 우연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남자를 만나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소개팅만 한 것도 아닙니다. 친구 따라 상담 갔다가 호기심에 결정사에 덜컥 가입도 해보았고, 직장동료가 어플을 추천하길래 어플로도 남자를 만나보기 시작했습니다. 

저 정말 열심히 남자 만나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남자들이 애프터를 안 해도 너~~~~무 안하는 겁니다.

 

단적으로 예를들면,

결정사에서만 수십명 넘게 소개를 받았는데 (저를 아주 그냥 잡아 돌렸습니다.) 그 중 애프터 받은 게 5명인가...? 그랬습니다. 그냥 한번만 나가달라고 매니저가 하도 부탁해서 완전 하향임에도 서비스차원으로 나가준 자리에서도 애프터는 없었습니다.

돈이 정말 많다기에, 14살 차이 돌싱을 한번 만난적도 있었는데, 그 늙다리아재한테서도 애프터를 못 받았습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거 아닌가요?

저 진짜 외모에 자신 있는 사람이고 어디 조건에 하자 있는 사람도 아닌데

이유를 모르겠으니 미치고 팔짝 뛸 일이었습니다.

 

자신감이 정말 많이 떨어졌고 동시에 조급함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원래 좀 못난 사람들 심리가

[현실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이라는걸 하기 싫으니 자꾸만 현실부정을 하고 ‘괜찮아 어떻게든 되겠지!’ 라며 자기기만 긍정회로를 돌린다는 것을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1회성 만남만 뻔질나게 하면서 20대를 그냥 통으로 날렸고, 

어쩌다 얻어걸린 남자가 있으면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 것 마냥 소중했죠. 

그러니 매력이 나올 리가 없고 그 얻어걸린 남자와도 흐지부지 되기 일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렸습니다.

 

 

 

‘아, 이 상태로 남자를 만나는 경우의수를 늘린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구나. 희망회로 마냥 돌린다고 될 일이 아니구나. 이 상태로 남자를 더 많이 만나는 건, 그 아까운 기회들을 그냥 쓰레기통에 쳐 넣는 일이나 다름이 없겠구나. 내가 지금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 걸 인지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남자를 10000000명을 만나도 똑같겠구나. 연구하자! 바꾸자!’

라고 각성을 했습니다.

 

남자한테 인기 많은 주변인들한테 조언을 구하기도 하구요, 

친한 친구랑은 소개팅 시뮬레이션도 돌려보면서 지적해달라고 해보구요, 

스탈링도 대대적으로 바꿔서 남자들 반응을 실험해보고, 

월간이드나 매력강좌도 여러 번 정독하면서 소개팅에 적용시켜 볼만한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서 하나하나 적용해보고 남자들 반응 보고. 

 

이런 과정을 한 2,3년 정도에 걸쳐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완전히 거듭났습니다. 

예수님 믿고 거듭난다고들 하는데, 저는 태어날 때부터 예수님을 믿어서 거듭날 길이 없었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서 저도 거듭남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10명 중 8명에게는 애프터를 받습니다.

왜 10명 중 10명이 아닌지는 뒤에서 차차 설명하겠습니다.

 

 

 

 

애프터는 당연하게 받는다는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가 아님에도요) 

그 친구에게 제가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그 친구의 대답이 ‘음... 나 뭐 하는 게 없는데? 남자들 애프터는 웬만하면 하지 않나?’ 였습니다. 이 친구는 원래부터 애프터를 잘 받는 친구였기 때문에 (즉,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애프터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거여서)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는 알 수 없었던 거죠.

 

반면에, 저는 [연구]를 했거든요. [실험]도 하구요. [수정]도 여러 번 거쳤습니다. 제가 직접 실험대상이 되어서 이 이론 저 이론 다 검증해가면서 혼자서 소개팅 논문을 한편 쓴겁니다. 논문은 너무 거창하고, [성공하는 소개팅 매뉴얼]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여러분들 중에서는 애프터 정도야 그냥 껌으로 받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아니면 소개팅이 아닌 다른 경로로(자만추 같은?) 남자를 잘 만나고 다녀서 소개팅은 안 하는 분들도 많을 거구요.

 

하지만 저처럼 

- 객관적인 외모나 조건에서는 그다지 꿀릴 게 없는데

- 혹은, 애초에 남자가 내 사진이나 정보 다 알고 받겠다고 해서 나간거기 때문에 기본적인 외모와 조건은 예선통과나 다름없는데도

- 왜 자꾸 소개팅만 나가면 애프터를 못 받는 건지 

- 답답하고 괴로우신 분들

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첫만남 승률을 높이는 게 중요한 이유

 

 

1. 첫만남에서 남자가 매력을 느끼게 만들지 못 하면, 두 번째 만남은 없다. 

첫만남에서의 미진함을 만회할 기회란 없다. 5회 만남 쿠폰 끊어놓고 시작하는 게 아님을 기억할 것!

 

2. 첫만남에서 일단 남자의 호감을 최대한 사 놓아야 그 뒤로의 관계가 편해진다. 남자가 여자한테 꽂혔을 때, 여자의 매력발산도 훨씬 쉬워진다. 나한테 미적대는 남자 앞에서 매력을 발산하기란 (진정한 매력고수가 아닌 다음에야) 어렵다.

 

3. 애프터를 받지 못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하락한다. 아무리 ‘괜찮아, 이새끼가 눈이 삔거야. 남자는 많아’ 라고 행복회로를 돌려봤자 [한번 만나고 남자에게 연락이 없는] 경험이 반복될수록 무의식적으로 여성으로서의 자기 가치를 낮게 인식하게 된다. 자신감과 매력은 선순환+정비례 관계이다.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과 동의어. 즉, 다음번에도 애프터를 또 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고 악순환.

 

4. 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면, 어쩌다 받는 애프터가 너무 소중해진다. 이는 (원래대로라면 안 만났을 남자임에도) 일단 나 좋다면 아무나 만나고보는 결과를 낳게 됨. [자기기만을 하고 있다는 무의식적 괴로움 + 남자 거르는 판단력, 안목 낮아짐 + 시간낭비] 쓰리콤보를 쳐 맞게 됨.

 

5. 어쩌다 정말 괜찮은 남자한테 애프터를 받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쳐도, 그 기회가 너무 소중해서 매력발산을 하지 못하고 관계유지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음. 승률은 그대로인데 모수를 늘리는 게 소용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 소개팅 양치기를 해서 100명을 만나면 그 중 1명은 [괜찮은 남자이면서 나에게 애프터도 하는 남자] 일 가능성이 있긴 함. 그런데 그렇게 된다 쳐도,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