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 뜨개질언니예용 ㅋㅋ 

하 .. 문학게 글쓰기 진쫘 힘들다 .. 

사실 이게 네번째 공방일기2야 .. 

왜때문인지 용량좀 많다 싶으면 사진이고 텍스트고 다 날아가버려 ㅠㅠ 

그래도 공방소식 궁금해해주는 언니들이 있는걸 보고!! 

오늘은 꼭 글을 써야지 다짐했어 고마워 ❣️

가족과 친구 지인들의 많은 축하속에 기분 좋게 공방을 오픈했어 

꽃바구니도 받고~ 마음 편하게 시작하라고 몇달치 월세도 지원받고~  ㅎㅎ

난 일단 책상만 들어오면 문열고 본다는 식으로 오픈해서 

실상 오픈은 했지만 아직도 장사준비는 덜된 상태였어 

자영업같은건 일절 간접경험도 없는 뇌순녀가 

진짜 쌩으로 혼자서 다 하려니 

간단해보이는 일도 정말 오래걸리고 어렵더라;

오픈 전에 필요한 작업들을 

다 사전에 처리하고 오픈하는 철두철미한 사람도 있겠지만

난 오픈과 동시에 생각나는대로 처리하기로 했어 ㅋㅋ

1. 뜨개질성수기가 지났고 2. 공방은 오픈빨이 없어 

손님 없기 딱 좋고 시간이 남아돌테니까. 

우선 은행에 사업자계좌를 개설했어 

요즘은 계좌를 함부로 새로 만들어주질 않기 때문에

사업자계좌를 만들어도 3개월간은 이체한도 30만원이라더라? 

3개월 뒤에 카드결제대금이나 거래내역같은거 증빙하면

그때 리미트를 풀어준대.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 

근데 가게 월세 낼때가 됐는데 내가 이제 개인통장이랑 사업자통장을 분리해서 써야할거 아냐 근데 한도가 30이면 월세를 어케 내?? 그래서 지점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그자리에서 한도 풀어주고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하게 만들어줌. 

이럴거면 애초에 3개월 이체한도제한같은 소리는 왜함??

사장의 간절함을 시험해보는 히든스테이지냐?

수강생이 생기면 수강료를 카드로 결제할 일도 있을테니 

카드리더기도 준비해야돼. 

식당에서 많이 보는 포스기에서부터 다양한 물건이 있는데 

나는 우선은 젤 쪼그만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기기로 했어 ㅋㅋ 배달기사들이 많이 쓴대. 머 일단 결제만 되면 되겠지

가게 홍보는 둘째치고 검색해서 나오기는 해야되겠으니까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랑 티맵에 등록신청함. 

어렵지 않았음. 한 이틀이면 다 등록완료됨.

근데! 이거 딱 하고부터 온갖군데서 전화가 수십통씩 오는데 

전부다 광고 걸라는 전화임. 

뭐 검색어가 네이버 상위에 뜨게 해준대. 

교묘하게 번호도 070아니고 010으로 와서 전화 받게만듬 ㅋㅋ

한달에 몇만원이라고 했는데 아무튼 난 됐다고 했어 ㅠㅠ 

나는 인스타그램에 예쁜 니트 사진을 많이 올려서

그걸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싶었어 

그래서 이제부터 인스타를 열심히 해야되는데 

실은 사진찍는걸 좋아해본적도 없고 넘 귀찮아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지, 

무엇을 찍어야 하는지, 어떻게 보정해야하는지 

이런게 너무 막히고 어렵더라. 

감성 자극하는 사진 잘찍는 언니들 정말 신기해.

문학게에 사진 잘찍는 팁 올려준 언니 고마워 그것도 도움됐어. 

이건 하루아침에 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많이 찍다보면 좋아질거라는 생각으로 ㅋㅋㅋ 찍고 있어. 

어쨌든 인스타에 하루에 1장은 업로드하려고 노력중이야

오픈하고 첫주는 출근하면 

여지없이 가게앞에 차빼달라는 문자보내기로 하루를 시작했어 

뭐 밤에 퇴근하고 잘때는 차를 댈수도 있는거니까~ 

그런데 일주일간 가만히 앉아서 상황을 보니 

수시로 차들이 가게앞을 막고 볼일을 보고 빨리 빼주지도 않아

꼭 연락을 하게 만들더라구.  

연락을 하면 다들 금방 와서 차를 빼주긴 하니까 

또 그런대로 해결이 되서 이정도면 괜찮지.. 생각했는데 ㅎㅎ

빌런이 나타났어 ㅋㅋ 

그날도.. 영업중인 공방 앞을 딱 가로막고 사라진 그녀 ..

조금 뒤면 오겠지 했지만 한시간 반까지 기다려도 안옴..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이 없으심 

잠시 뒤 나타나시더니 

이 자리는 너가 들어오기 전의 전의 전부터 

조상만대 내려오는 주차자리라는  말씀을 남겨주고 가심 

바보같은나는 잉?? 아 ... 그런가?? 정말?? 생각에 잠겨 있는데 

어딜 갔다왔는지 또 가게앞에 주차를 하면서

자기가 오늘 일이있어서? 여기다 주차를 좀 하겠대 ㅎㅎ

언제까지 하냐니까 나 퇴근할때까지 한다고 함 ㅋㅋㅋ

(엄마.. 옷이 너무 짝아요....ㅠㅠ..)


그날 퇴근하고 와서 집에서 곰곰이 생각해볼수록 

이건 아닌것 같은거야 ...;;;

아니 암만 생각해도 .. 

어떻게 불켜놓고 사람도 있고 영업중인 가게 앞을 

폴딩도어 문도 못열게 딱 막아놓고 저리 당당할수가..? ;;; 

나 있기 전부터 원래 대던자리라고? 앞으로도 대겠다고? 

난 싫은데용???? 



그렇게 첫주를 지나고 ㅎㅎ

그 다음주 월요일이 되어 나는 또 공방에 출근을 했는데 ㅎㅎ

또다시 어김없이 그자리에 세워져있는 차를 보고 (그녀차아님)

화가 폭발함;;; 

차에서 내리자마자 에효 씨#^#*~ 지금 시간이 몇시냐~

공방문도 안열고 그자리에서 핸드폰꺼내 앱으로 신고부터 함

힐끔 보니 바로 옆에 가끔 공방앞에 차대던 다른 아저씨가 

내적경악을 하며 나를 보고 계셨음 

그녀가 다녀간 이후로 나는

차주에게 다이렉트로 연락해봐야 

서로 기분만 상하고 입씨름만 하게되는 것 같아

피차 말이 필요 없는 방법을 택하기로 함 ;; 

앱으로 신고 후 공방들어가 앉아있는데

앉아서 창밖을 가득메우고 있는 차를 계속 보고 있으니

갑자기 그라데이션 분노가 치솟았음

이젠 앱으로 신고한걸로도 안될거같아 구청에 직접 전화했음

주소와 차넘버를 불러주고 기다리니 공무원이 와서 딱지붙임

난 궁금했던걸 물어봤어

아저씨 여기에 차 대면 견인도 가능한가요? 

- 네 여기 견인가능한 자리입니다. 

다음부터는 경고없이 견인을 부르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화가 싹 풀리면서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보니 

주변에서 꽤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음  

그런데 놀랍게도 그날 뒤 

오늘까지

단 한대의 차도 

내가 가게에 있으나 없으나

밤이나 낮이나

정말 단 한대도 차 대는걸 못봤음. ;;; 

다음에 걸리면 바로 견인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들 알아서 잘 피해줘서 신고할 일이 없어짐. 

그래서 요즘은 주차스트레스 안받고 행복해 ㅎㅎㅎ

주문한 벽선반이 한달만에 와서 드디에 벽 타공후 설치함 

저기에 간식넣어둠 ^^ㅋㅋㅋ 수납도 많이 되고 이쁘고 대만족



오늘은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테이블야자와 몬스테라가 왔어

가게 한켠에 초록이 풀때기들을 세워두니 

쬐그맣긴 해도 생동감있어보이고 식물한테도 애정이 생기네

 꽃샘추위가 다 가기 전에 하나만 더 해서 입히려고 뜨는 스웨터

오늘 거의 다 떴어 ㅎㅎ 내일이면 완성하고 세탁까지 할거야

3주동안 있었던 일들을 쓰려니까 텍스트가 엄청 길어졌다 

다 읽어준 언니들도 고맙구

공방 궁금해해준 언니들도 너무 고마워ㅎㅎ 정말 기운났어^^ㅎ

제일 중요한 수강생은~  아직 없어 ..ㅠㅠ ㅋ

파리만 날리고 있지만 그래도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주변에서 오며가며 관심 많이 가져주셔 ㅎㅎ 

요즘은 당근마켓이나 숨고를 통한 유료광고를 알아보고 있어

나는 또 열심히 공방운영하면서

이쁜 사진 많이 모아서 글쓰러올게^^ 

그때 또 보러와줘!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