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사는 이야기 - 마츠모토, 리노베이션 된 오래된 온천호텔

안녕 이드 언니들 

문학관에 오랜만에 왔어요 

도쿄에 사는 이드녀입니다. 

 

나가노현에 있는 마츠모토에 다녀왔는데 날씨랑 장소랑 평화롭고, 예쁘고, 참 좋았어서 문학관에 올려봅니다.

 

마츠모토의 오래된 온천마을안에 오래된 호텔과 건물들을 레노베이션한 곳에 다녀왔다. 아직은 가오픈 기간인데, 친구가 여기 식당 셰프라서, 감사하게도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에 묶을 수 있었다. 

 

아래는 호텔과는 관련이없지만 마츠모토성. 날씨가 너무좋아서~

 

 

호텔에 도착하면 우선 마을 입구의 까페 - 오른쪽 건물에서 체크인을 한다.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한 건물이다. 안에 발뮤다 주전자와 킨토컵, 각종 커피내리는 기구들이 병적으로 나란히 깔끔하게 놓여있다 ㅋㅋㅋ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는데 맛있는 호지차와 팥이 들어간 따끈따끈한 오야키를 줬다!

 

호텔건물외관. 사진은 안찍었는데 건너편에는 센과치히로에 나올거같기도 한 오래된 버려진 호텔이 있었다. 마츠모토시장님이 이 온천마을 재생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개발권을 얻는거를 엄청 많이 도와줬다고 함.





건물 내부 북스토어겸 식당. 숙박비에 점심과 아침비용도 포함되어있음

 

친구 찬스를 최대한 이용해서 가장 좋은 스위트룸으로왔음.

도쿄에서 맨날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탁트인 넓은 공간에서 묶으니까 숨이 팍 하고 트였다 휴우

 

이 근처에 20평대 아파트가 한달 월세 6만엔-9만엔이라고 해서 친구들이랑 진지하게 여기와서 살까하고 5초정도 고민해보았다 

다음 사진 몇장은 방자랑좀 할께요 









 

다음은 셰프친구의 멋진 저녁 

야채,와사비,고기, 와인까지 나가노에서 재배한 재료들만 최대한 사용했다.

나가노에서 만든 샤르도네 스파클링이라니 깜놀

생각보다 맛도 나쁘지않아서 또 깜놀!!

나가노 단호박 냠냠

당근 전문밭(?)에서 온 나가노 당근과 흑마늘 소스 

당근 싫어하는데 얘는 뭔가 달고 식감이 좋은것이 매우좋았다

다맛있었지만 이상하게 유난히 기억에 남는 당근



맛있어서 기절할뻔한 빠에야(??) 같은 밥 

이쯤에 푸드코마에빠져서 음식설명 까먹음 ㅠㅠ









밥먹고 호텔의 자랑거리인 온천탕을 개조한 북스토어를 보러갔다.

북스토어라고는 하는데 책을 팔려고 해놓은거보단 츠타야서점처럼 투숙객들이 그냥 와서 책읽기 좋게 해놓은 도서관 같았음 

 

욕조, 세면대 등을 그대로 살려서 책방을 만들었는데 

같이간 엔지니어 친구1은 욕조를 다부셔서 책상 놓는게 낫지 요즘 감성은 정말 이해할수없다고 혼란스러워했다 

 

나는 버블경제시절 이공간에서 목욕하고있는 일본 아주머니들을 나도 모르게 상상했다. 지금은 이공간에서 물을 쓰는것도 아니고 날씨가 아주 건조했는데 꼭 목욕탕 냄새가 나는거같고 꼭 방안이 아주 습한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음날 낮에 갔던 “필로소피 까페” 

90대 할아버지가 아주 오래살던 집인데 

집을 허물지만 않으면 안을 어떻게 바꿔도 좋다는 조건으로 이 집을 호텔에 넘겨줬다고 했다. 

이 할아버지는 이제 자기집에 살지못할정도로 노쇠해서 이집을 떠났는데 

그에게 뒤에 남겨진 이집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봤다




 

여기도 책을 잔뜩 구비해놓았는데

안에서는 말을 하지말고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라는 카드가 테이블마다 놓여져있었다.

 

다들 조용히 앉아있는데 엔지니어 친구가 또 일행 단톡방에 철학자들은 원래 시끄럽고 목소리크고 말싸움 좋아하는 언변가 아니냐고 왜 까페 이름이 필로소피 까페냐고 했다 



저 시계는 할아버지가 쓰던걸까? 

정시마다 조용한까페에서 매우 시끄럽게 종소리를 냈는데 이상하게 약간 무섭기도 했음 

 




지난번 문학관에 이야기를 올렸던 일본인 친구와도 같이오고 둘이 방을 같이썼다.

요즘 일이 너무 힘들어서 축쳐져있길래 좋은데 데려오고싶었다. 

오래된것, 예쁜것을 좋아하는 친구의 눈이 초롱초롱해서 아주뿌듯했다

 

항상 얻어먹고 받기만 해서 이번에는 호텔에 미리 얘기해서 내카드로만 결제하게 해두었따. 얻어먹을때마다 당황해하던 내표정을 친구가 그대로 지으니까 아주 더더 신이났다. 조은 복수였다.

 

... 이거마무리 어떠케하는거지

암튼 끝. 이드녀들도 코로나끝나면 놀러와요.

 

+) 어디냐구 물어본 분들 있어서. 

https://matsumotojujo.com/ 

여기에요! 친구가 열심히 하고있으니 코로나 끝나면 꼭 와줘! 

근데 마츠모토 자체에는 별로 볼게없어서 다른데랑 묶어서 들리는것 추천함.

작품 등록일 : 2021-03-21
이런데 가는 어른이 되게 해주세요♥️
수달   
저 빠에야 가튼 거 머거보구 싶오
아메바   
조타 너무 부럽다
성능좋은찌찌   
넘 좋다 목욕탕 도서관 ㅋㅋㅋ
Eda   
으아 너무 이쁨 ㅠ
su********   
귀엽따. 니혼 개쩌러
정주행 냐옹   
와..................... 넘 좋은데?
선인장   
나 이 게시글 진짜 여러본 봄.. 넘 좋아 나도 저기 꼭!! 가볼거야!!
xc******   
어우 사진만 봐도 나른나른 너무 좋다
!!****   
글들 모두 너무 좋다
  
너무 좋다. 복 받아 언니 자주 올려주고 힐링됐어
sm******   
너모조타
sh***   
일본 넘나 가고싶당
crushon   
너무너무너무 좋다....
돈많이 줄게
많이 올려죠...
아이렌   
사진 글 다 너무 좋아요 이렇게 다정하고 간결하게 살고프다 내가 받은 느낌이 그래 글 땡큐
pa***   
미쳤다
$o$   
아 너무 가고싶다
!!****   
나 코로나 끝나면 여기 갈래!!!!
도라지   
14******   
나도 갈거야
뚜비   
다시 봐도 좋아❤️
xc******   
호테루 어디인지 물어봐도 됩니까,, 사진보자마자 일본 너무 가고싶어짐ㅠㅠ
스위스댁   
아 너무 좋다..
안그래도 요즘 자꾸만 일본 여행 생각났는데
덕분에 대리 여행하고 간다..
사진 잘 찍네.
다음에 또 올려줘!
꽉꽉   
코로나 끝나면 갈게 ㅠㅠ
구경 잘 했어.
ka***   
와 힐링된다. 가고싶구만
먹신   
이걸로 오늘치 힐링했따
키위**   
일본가고싶다 ㅠ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일본 갬성 조타 가고싶따
레드향처도리   
멋져
플로라   
날씨도 조오타~!
읏짜   
내가 제일 먼저 갈거니까 기다리고 있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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