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겜스탑 폭락한건 다들 아실것이다.
나는 평단 꽤 낮아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 평단 근처로 내려오니까 마음이 덜컹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발 뭐지? 마음이 존나 이상했다.
왜 그 투쟁영화 장르 보면 거대한 권력에 저항하기 위해 너도나도 뛰어드는데
그중 존나 안경쓴 범생이스타일같은 애들 있잖아. 초반에는 신나서 조력자 역할 하다가
상황 안좋아지니까 미안...나는 여기까지인거같아. 나는 안따라갈래.
하고 중간에 빠지는애들. 그런 애들이 된 느낌이었다.
영화 색계속 배신자를 죽이던 애국대원들한테서 도망치던 왕치아즈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내가 비겁한 사람인건 알았지만 막상 확인받으니 기분이 더러웠다.
명분도 어느정도 챙기고 수익도 짭짤하게 올리면 얼마나 좋아?
하지만 세상에 2가지가 동시에 가능한 선택은 별로 없었다.
마음은 투쟁하는 투사였지만 머리는 도박장에 가있는 도박꾼이었던 것이다.
도박꾼 마인드로 들어갔으면 급등 급락을 반복할때 스윙을 하면서 많이 벌었을것이다.
투쟁을 했으면 10불대에 들어가서 아직도 홀딩하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둘다 아니었고, 결국은 도박도 못하고 투쟁도 못했다.
결론적으로 게임스탑 사태는 공매도기관한테 엄청 피해를 많이 줬다.
기관도 피해를 많이 입었지만 어제 본거같이 개미들의 시체산도 엄청 쌓였다.
둘다 이기지도, 지지도 않았지만, 패배는 나의 몫이었다.
나는 매우 적은 수익률로 익절을 하긴했다.
12달러때일때 존재를 눈치챘고, 이슈가 되기 시작했을때 올라탔으니
평단은 생각보다 낮았다. 하지만 앞선글에서 gme 대신 bb같은 종목에
들어갈사람은 들어가봐~ 라고 흘리면서 선동을 했다. 미안하다.
이런류의 선동은 앞으로 절대 적지 않고 정보관련만 업로드 하겠다.
어제 오늘 느낀 교훈은
투쟁을 하고 체제를 이기려면 압도적인 실력이 있거나,
돈이 존나 많아야한다는거다.
전자는 테슬라에서 숏돌이를 모두 털어먹은 일론 머스크고
후자는 워렌버핏이겠지?
전자가 되면 후자가 되기때문에 별반 다를게 없긴한데
어쨌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는거다.
나는 압도적이지 않고 작은 일반인이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 하나만 해야한다.
투사거나, 도박꾼이거나. 나는 누구도 아니었고 패배했다.
앞으로는 하나만 하고 일단은 열심히 살아야겠다. 오늘의 반성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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