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길어지니까 커피를 잘 안먹는 582 새기도 이쯤 되면 모닝 카페인 뽕을 한 번 맞아주어야 한다.
커피 무슨 맛으로 먹냐?나는 아직 애기라 잘 모르겠다.
전날 밤 잘츠캄머구트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렌트한 차가 퍼졌다.
속도 제한이 없는 지옥의 아우토반에서 갑자기 시동이 후욱 꺼지며 방금 사정한 꼬추처럼 힘 없이 속도가 줄어드는 차를 재빨리 갓길로 돌렸다. 트럭이 바로 뒤를 스쳐 지나갔다.
세시간을 갓길에서 인터넷도, 담배도, 핸드폰도 없이 렌터카 직원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밤이 늦은 시간이었다. 차를 오또케 찾았는지 직원이 나타났을때는 눈물이 다 났다.
그렇게 렌터카 업체의 과실로 일처리를 하고 나서 저녁 풀코스를 얻어 먹었고, 차를 반납한 뒤로 인스부르크에는 기차를 타고 가야했다.
어딘가 익숙한 승강장 보도블럭.
역세권 멘숀.
엄마한테 자판기 까까 사달라고 조르다가 밴을 당하고 하염없이 자판기를 바라보던 꼬마.
초코파이를 줘보았으나 밴 당하고 말았다. 옳치 모르는 사람이 주는거 막 받아 먹는거 아니다 잘 배웠다. 헤헤 근데 시발 나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거 받은거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다.
무섭다 이동네. 사일런트 힐 같다.
그러더니 갑자기 맑다.
내렸당.
여기는 알프스 산악 국경 지역이다. 스위스 이태리 독일이랑 맞닿아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알프스가 보인다.
겨울 스포츠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방문하는 도시라구 한다.
자전거도 엄청 많이 다님.
전반적으로다가 비엔나나 잘츠부르크 보다 파스텔톤 건물이 많아서 귀엽다.
개선문.
여기도 알프스
저기도 알프스
인스부르크 부부 부 부럽노
지금쯤 이 슈니첼 유충들은 훌륭한 훈남으로 자랐겠지.
황금지붕이라고 지붕이 금이라 유명한 그런 곳.
지붕 앞 퍼포먼스녀. 밥과 화장실은 과연 어떻게 해결할까.
작은 도시라 번화가 뒷골목도 자그마하지만 예쁘다.
아 이거 뭐드라 미술관인가 왕궁인가 근데 닫아서 못감 아
여기 엄청 멋있던데 아 그럼 또 가야되잖아 흫흐흐
큐빅을 구경 하러 스왈로브새기 월드로 가보도록 하져.
너 존나 허벌이구나?
술_마신_다음_날.jpg
존나 사람 머리 만큼 크지만 크리스탈이다.
번쩍번쩍 애름답고 기분은 좋은데
내꺼 아니자나 시무룩
보석만 찍어왔지만 아방가르드 사이버펑크 퓨처라마릭 전시 공간이니 둘러 보면 재미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기서도 알프스가 보인다.
막시밀리언 웅앵이 묻혀 있다는 왕궁 교회를 가보았다.
막시밀리언은 막시밀리언 헤커 밖에 모르는데.
약간 방탈출 너낌으로다가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방들을 옮겨 다니면서 교회 내부로 들어가게 됨.
아~무덤 주인이시구나~
강제로 해설을 듣고 나면 하얀 사람들이 들고 있던 딜도에 불이 촤라락 켜지면서 길을 안내해준다. 크고 웅장한 유럽 딜도로다.
시방 뭘 꼬라보는 것이여?내가 죽은 사람이라고 무시허냐?
스파에~왔어 찜질방~
아 수면실에 사람 있었네 죄송함다
지방 도시로 오니까 천장이 약간 소박한 느낌적인 느낌느낌
교회 한가운데에 막시밀리안 웅앵의 무덤이 있다.
간지나는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암튼 교회니까 예배를 드리긴 드리나보다.
앗 예배실 무덤보다 작다!
예토전생된 가족들 청동상이라나 뭐라나
아 죽었는데 엄빠가 보고 있어 아 존나 부담스럽다
어쨌든 성당은 멋있다.
헤이 거기 헤이 오늘 나와 뜨거운 밤을?
셀카를 좀 격렬하게 찍는 타입
킹크랩은 집게가 역시 맛있다.
인스부르크가 있는 티롤 지역은 술이 유명하다고 한다.
마치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연구실 같은 리큐르 샵.
아주 쬐끔 맛보고 용량을 선택하면 병에 담아서 사가지고 갈 수 있는데 이건 가게의 1/10도 안된다. 엄청나게 많음.
이새기들아 여기 캥거루 없어 없다고
꽃으로 만든 술인가보다. 술 모자 너무 귀여워.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주세요.
한국에선 좀 보기 힘든 매직 아워.
슈니첼에 질려 그리스 음식을 먹어보았다.
그리스 사람들은 건강한가?
몹시 건강한 맛.
호텔 인스부르크 전망이 좀 좋았다. 시가지 쪽이 다 보여서 밤에도 시내 구경했다.
이새기들아 내가 너네 연애질 하는거 다 봤다 헤헤
고자나리: 나두 이드 딸라 모아서 킹크랩 사먹을거여 쉬익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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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시봐도 색감이 죽이네 ....쩝,,,
이색이들 성 내부를 와이리 잘 만들죠?ㅇㅅ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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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돼지 | ||
X발ㅋㅋㅋㅋㅋㅋㅋ사진만 겁나 잘 찍는 줄 알았더니 설명이 더 찰떡임ㅋㅋㅋ 앞으로 님 글은 이제 사진 안 올리고 글만 올려도 읽겠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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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ere | ||
코멘트가 요모조모 너무 웃겨ㅋㅋㅋㅋ
동상이랑 무덤 코멘트가 좋아ㅋㅋㅋㅋㅋ 근데 사일런트 힐이래서 무섭네. 책임져 황금지붕 세로로 길고 큰 사진은 무슨 스튜디오에 가건물 세우고 뒷벽에 실사풍 그림 예쁘게 그려놓고 짜고 찍은 비현실적인 사진같아서 의아해서 한참 봤네. 자 당신은 여기 서고 당신은 뒤돌아 서있고 당신들은 이야기하세요. 당신은 의미심장하게 저기 멀리 서있으세요. 이러고 연출한 사진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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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 ||
악 오늘도 여행 잘다녀왔습니다♥ 어딜가든 알프스가 끼어들어 더 아름다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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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나지 | ||
너 킹크랩 안 먹어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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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나도 가고싶어 미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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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 ||
리본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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