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시판에 서울에 밀면 맛집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북한산성 밑에 있는 가야밀냉면이 맛있다는 답글이 달렸다. 그래서 한시간 반 걸려서 북한산 입구로 감.
평일 낮이라 인적 드물고 위험할줄 알았는데 버스에서부터 등산복 입은 아재줌마들이 가득가득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노트북이랑 바리바리 안 싸오는 건데. 등산 못해서 매우 아쉬웠음. 케이블카나 짐 보관소 있나 물어보니까 없다고 한다.
깨가 많은건 불호이지만 일단 생긴거는 합격. 지난번에 갔던 회기에 있는 밀면집은 너무 엉성하고 맛대가리 없어 보였는데 실제로도 맛이 그저 그랬다.
한약 맛이 부산에서 먹은 것보다 덜 하다. 한방 냄새 괴상했는데 막상 약하니까 그 맛이 아니라서 아쉬움. 그치만 맛은 있었다. 밀면이랑 감자전 같이 먹으면 맛있다던데 감자전이 1.2만원이어서 이번엔 안 시켰다. 만두가 먹고 싶은데 메뉴 세 개 시키면 남길거 같아서.
만두 맛있었다. 이거도 나름 살면서 먹은 만두 10순위 이내 들어갈듯. 맛있어서 포장했다. 밀면이랑 왕만두 하면 1.4만원인데 부산이 싸긴 싸네. 붓싼에서는 만두 개수도 더 많은데 10,500원이야.
버스 타고 오면서 시가 주문하고 중간에 딴데로 새서 리저브도 처음 먹어보고 있다.
집에 짐 놓고 또 술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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