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게시판에 어떤 언니가 지금 애인 어떻게 만났냐고 묻던데
그것두 나중에 썰풀게
나 지금 애인이랑 같이 산지 일년 다 되어감..
후훗 나중에 결혼하기로 했어
물론 사람 일은 알 수가 없기에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 거지만
일단은 잘 만나고 있음
근데 소장사마 100원씩 주더니 이번에는 왜 안줘요 ㅠㅠ 흑흑
소장이 돈줄때마다 칭찬받은거 같아서 기분조앗는데,,, 10원이라도 주셈
그럼 스타또
당연 씹을 줄 알았는데 돼지는 착하게도 칼답을 보내줬다.
취한 줄 몰랐는데 갑자기 그래서 정말 놀랐어.
앞으로 술 조심해서 마셔야겠다.
나도 마지막 빼고는 재미있었어. 또 시간되면 만나자.
너무 기뻤다.
이제 걔 옷 사이즈가 쓰리엑스라지든 말든 알빠야 스레빠야!!!!!!!
존나 기분 째졌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이었고 나는 서둘러 출근을 해야했다 ㅠㅠ..
당시 나는 여초직장에 다니고 있었는데 팀장에게 찍혀서 존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팀장은 육체는 30대 후반이지만
정신은 80살이고 이데올로기는 전근대에 머물러 있는 개진상 꼰대 여자마초였다.
(사실 노처녀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딱 이 사람인데 노처녀, 라는 단어가 뒤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쓰기 좀 그렇다...)
라인이 드러나는 니트를 입으면 정숙하게 옷을 입으라며 잔소리를 했고
여름엔 내 목덜미를 만지며 이렇게 말라서 나중에 임신은 하겠냐고 사람들 많은데서 꼽줬다.
가끔은 내 카톡 프로필 사진을 두고 한소리 했다.
내 프사는 주로 내 셀카거나 내 몸매라인이 드러나는 뒷모습 이런거였는데
그런 사진을 프사로해두면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시냐고 물었다...
내 전임자의 학벌이 안좋아서 대화하기 갑갑했다고
너는 학벌이 좋아서 뽑은거라고 원랜 너처럼 경력도 없고 나이도 많은 애는 안 뽑으려고 했다고 후려치기도 했다.
(첫 입사했을때 내 나이가 26살이었는데.....ㅋ ㅅㅂ)
하지만 나는 참고 다녀야 했다.
왜냐면 여기 오기 전까지 멀쩡한 회사를 한 달도 못채우고 그만 둔 전적이 두 번이나 있기 때문이었다.
대기업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곳에 내가 입사한건 기적이나 다름없었는데
철이 없던 나는 아침 일찍 출근하면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숨막히니까
다니기 싫다고 그냥 때려쳐 버렸다..
다행히 당시 다니던 회사는 탄력근무제를 시행해서
나는 2시에 출근해 10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했다.
늦잠도 잘 수 있고 지옥철도 안타도 되기에 꾹 참고 다녔다.
엄마 아빠가 나에게 또 기행을 저지르면 의절이라고해서 무서워서 다니는 것도 있었다.
숙취에 속이 뒤집어져서 죽을 것 같았지만 팔 다리 잘린 아메바처럼 휘청휘청 씻고 출근 준비를 했다.....
세가지 색의 아이섀도를 눈 위에 펴바르며 이 와중에도 화장을 하는 내가 존나 븅신같아서
현타가 왔지만 화장을 안한 민낯은 더 븅신같아서 꾸역꾸역 발랐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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