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살, 악연을 돌이켜보며 쓰는 레즈썰 3

3N살, 내 마음은 걸레다,,,

존나 너덜너덜하다. 내가 언제부터 (마음)걸레가 되어 절연을 하게 됐을까...

아마도 이십대 중후반, 애절하고 절절하게 사랑하던 첫사랑과 꽤 긴 연애를 하고 헤어진 다음부터였을 것이다....

 

첫사랑은 지금 생각해도 다시 만나고 싶을만큼 괜찮은 사람이었다.

내 DNA에 개눈박이와 앞뒤 재지 않고 달리는 테높 성향이 박혀있다면

첫사랑의 DNA에는 인내와 아가페 사랑이 박혀있었다.

 

근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청천벽력같은 이별을 하게 됐고

첫사랑과 다시 만나네 안만나네 염병을 하며 나는 (마음)걸레가 됐다.

그래도 정조관념(?)은 철저한 나였는데

첫사랑과 헤어지고 이 남자, 저 여자 가리지 않고 동다남 동다녀를 실천하며 (마음)걸레가 됐다.

 

아마 첫사랑과 이별하고 1년 간, 셀수없이 만났던 것 같다.

연애 쉬는 기한동안 심심해서 엑셀로 표를 만들어 분석해봤는데 세자리수까지는 아니어도 존나 많이도 만나고 돌아다녔다 ㅅㅂ

한강에서 뺨맞고 종로에서 화풀이 한다지..

나는 내 무매력을 그렇게 애꿎은 닝겐들에게 풀며 어떻게든 내가 병신이 아니라고 세상에 외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병신인증만 오지게 했지만.

 

0편에서 말했다시피 난 전형적인 여리여리한 한녀스타일, 엉덩이가 납작한 한녀 체형으로

어딜가도 무난하게 먹힌다.

그래서 쉽게 (마음)걸레가 될 수 있었다.

(그래도 소장이 쉽게 섹스해주지 말라고해서 꼭 사귀기로 관계정의 한 애랑만 섹스했다.

한 기간에 여러명이랑은 노섹스함.)

 

 

아무튼 알콜에 쩐 눈깔로 본 돼지는 꽃돼지였다.

게다가 나의 잊지 못할 첫사랑과 닮았다.

옛날에 한국 근현대 소설 제목 가운데 현진건의 작품이었나?

발가락이 닮았다가 있었던 것 같은데 뭐 그런 수준으로 닮아보였다.

 

게다가 술값이 좀 나왔던 것 같은데 호기롭게 계산하는 모습을 보며 합격딱지를 줬다.

 

왜일까? 내가 만난 레즈들은 하나같이 돈이 없었다...

난 페미니스트들이 남녀 임금격차를 예로들며 유리천장 외치는거

레즈들이랑 데이트하면서 절절히 느낀다.

 

확실히 여자들은 남자보다 돈 못번다.

돈을 못버니까 당연히 쪼잔한 애들이 많다.

어떤 레즈는 나에게 고백한 직후, 더치페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런 거지들만 만나다가 꽃돼지가 시원하게 술값을 계산하니 호감도가 더 상승했다.

존나 (마음)걸레답게,,, 그게 뭐라고 ㅠ...

 

우리는 홍대의 칵테일 바에 갔다.

칵테일을 두 잔인가, 세 잔인가 마셨던 것 같다.

갑자기 취기가 확 올라왔다. 어지럽기 시작했다 ㅠㅠ 

작품 등록일 : 2020-06-08
글 찰짐
bl*********   
킵고잉 해줘잉
옴냠냠   
잼쎀
냐오미   
졸라 재밋어...
계속 잘 보고있으니 계속 연재해줭 언니..
예전 쿠로썰도 이어써주면 너무 감사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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