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여행기는 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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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나가사키 별로 였음. 짬뽕이 너무 마시가 없었다. 

카스테라가 존나 맛있고 쇼오켄 본점 2층이 넘모 멋졌던 것이 제일 좋았다. 여기는 홍차가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났다. 서비스로 주는 호지차도 맛있다. 카스테라 패키지도 이쁨. 

맛집이라는데 다 가봤는데 맛있는 곳 한 곳도 없었다. 

분지로 돈까쓰 별로인데 그나마 레몬 소금에 찍어 먹는게 나음. 




할거 없어서 펭귄 수족관 갔다. 펭귄 졸라 많고 귀여움. 






얘는 나가고 싶은가보다. 내가 뒤에서 훔쳐봤는데 종일 하늘만 봤다. 




하도 할게 없어서 오바마라는 근교 온천 마을 갔는데 목욕탕 막 150엔  300엔 하구 그런다. 제일 고급 료칸에서 목간만 해도 천엔이다. 온천수가 너무 많아서 바다에 막 버리는 레알 온천 마을인데 물 진짜 좋음. 믿을수 없을 정도로 좋음. 

그 중에서 제일 저렴한 누가봐도 이건 그냥 동네 목간탕인 곳을 들어갔다. 앗...수건도 비누도 아무것도 안준다....수건 있냐고 물었더니 서랍에서 한장 꺼내줬는데 별 수 있냐 걍 써야지,,,,,

동네 할모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목간을 하는데 한국 대중탕이랑 다를건 없었다. 관광지 온천만 보다가 또 이런덴 처음이다. 젊고 퉁실하고 젖크고 하얀 년이 들어오니 동네 할마시들의 눈길이 뜨겁다. 

뜨거운 탕 따듯한 탕 딱 두개 뿐이었는데 따듯한 욕탕에 적당히 몸을 담그고 있으니 좋다. 세상에 몸 담그고 몇번 문질렀을 뿐인데 피부가 보드라와진다,,,

쭈쭈가 처진 할머니들 틈에서 옷을 갈아 입는데 할머니들이 모여 들어 말을 건다. 못 알아듣눈뎅...할마시들 기여워...

아무것도 안 바르고 찬 겨울 바람을 맞는데 시상에 피부가 깐 달걀이다....이 동네는 찐이야....물 너모 좋다....쩐다...

파도가 막 들이치는 야외 무인 온천도 있는데 관찰 결과 냄져들만 존나게 들어가서 나는 안 들어감. 남녀 분리되어 있구 여탕 보이지두 않는데 암튼 존나 설레어 하면서 들어가는 꼴이 애잔하고 우스워서 또 하나의 볼거리임. 

이 동네 잠봉이 나가사키보다 맛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거기서 거기구 나가사키 잠봉은 숙대 입구가 잘한다. 




어떤 이드녀가 알려줘서 간건데 근교로 또 나가면 야생 돌고래 존나 많은 바다가 나오는데 작은 통통배를 타고 돌고래 추노를 함. 배 존나 흔들리고 돌고래 얼굴 잘 안 보여줘서 사진은 별로 못 건졌는데 진짜 장관임. 

근데 여기까지 가는 버스 요금 무슨 택시 야생마 처럼 질주 해서 무서운데 여기까지 가는 길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애름다워서 암튼 두번 눈물 흘림. 



 

나가사키 야경이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라는데 내가 보기엔 개소리고 암튼 나가사키 새끼들은 과장 오짐...

사진은 없지만 시립 미술관인가 거기가 좋드라 옥상두 갔다와. 

(사진은 니콘 DF로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