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도자기만들던 물레쟁이가 올해 또 돌아왔습니다 (-.-)(__)꾸벅
도자기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넘었다…
드디어 나에게도 도장이 생김!

총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나름 내 브랜드라고 할만한 것과
한자이름, 그리고 그냥 이름 앞글자
일단은 이런 느낌 …
브랜드라고 거창한건아니고 도자기 인스타 계정을 운영하고 있고
거기에 나름 꾸준히 업로드하다보니 주문도 가뭄에 싹나듯 한번씩 들어온다..^^;; 우왕 신기행 !

나의 첫 대규모 주문
한식 주점에 들어갈 플레이트를 제작했다.
주문수량은 10점이었고 희망한 지름은 완성됐을 때 총 23cm이었다.
그래서 흙이 소성되면서 줄어들었을 때를 고려해서
성형할 때는 30cm정도 되도록 지름을 넉넉하게 만들어야한다.
총 17점인가.. 18점정도 만들었는데
정형하다가 뿌서진 것도 많고
유약 다 바르고 가마에 구웠는데 밑 바닥이 다 갈라지고 깨진 것도 많았다.
여러모로 많은 기술과 깨달음을 얻게된 시간이었다.
내가 공방에 일주일에 한번가는데다
성형-정형- 초벌 - 시유 - 마지막 가마 굽기 이 과정을 그릇들이 계속 겪어야해서 시일이 더 걸렸던 것 같지만
제대로된 제품 10점을 만들기까지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3개월이 걸렸다…!
이 글은 그 과정의 일부를 담은 것…
큰 플레이트는 작년에도 한번 만들어봐서 오히려 작은 기물을 만들 때보다 덜 힘들다고 생각했다.
작은 잔이나 작은 그릇은 성형할 때도 두께잡기나 바닥 넓히기도 신중하게 했다. 또한 정형하는게 디테일을 많이 살려야해서 까다로웠다.
하지만 큰 플레이트는 흙을 내리고 펴서 형태만 살짝 잡아주면 금방 완성된다.
정형할 때도 바닥이랑 옆면만 잘 다듬어주면 완성이다.
그런데 문제는 예전에 한두개 만들 때는 그냥 적당히 팔힘써서 만들면됐는데
같은 기물을 일정하게 계속 연속해서 만들려고하니까 나의 비루한 팔 근육이 문제였다.. ㅠ_ㅇ
평소에 팔굽혀펴기라도 해둘걸 …! ㅜㅇㅜ 쀼앵 ~
그래서 온 몸통과 팔뚝 팔면적을 다 써가면서 땀을 삘삘흘리면서 만들었다 ^^;;ㅋㅋㅋㅋ
흙은 생각보다 더 무겁고 단단하다..!





만들고 만들고 또 만들고
위에랑 같은 날 아님 주의 ^^ 킥키.. 
오미 팔 뿌러져욤.. ! 



만들어!!! 더 만들어!!! (대충 스스로 채찍질하는 소리ㅋ)
응~ 만들었으면 이젠 깎아야돼~~~ ^^~~~ 이제 진짜 시작이야~ 

물레를 하면할 수록 사람이 점점 맑눈광이 되고 전투적으로 됨..ㅋㅋㅋㅋ

성형 때 흙을 덜 쓰면 정형 때 이정도로 흙을 많이 안 깎아도 된다.
그런데 개인적인 취향은 흙을 좀 넉넉하고 두껍게만들어 두고 정형 때 더 안정감있게 형태를 깎을 수 있어서 좋다.
이것도 더 익숙해지고 기술이 늘면 흙을 덜 쓰고도 잘 만들 수있겠지~
하지만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함! 
뭔가 국수 뽑아 놓은거 같고~ ㅋㅋ
그런데 늘 잘하는 것은 아님~
이런 경우는 그냥 갑작스러운 사고임 ㅋㅋㅋㅋ
옆면에 흙쌓인거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제 다 깎아서 완성됐음.
완성품 기물을 물레에서 떼려는데
저렇게 바닥이 딱붙에서 옆면만 똑 떼진거임 ^^
온전히 내 잘못 맞음..ㅋㅋㅋㅋ
위로 바로 들어올리면안되고
기물을 옆으로 밀면서 바닥면이 안전하게 떼지도록했어야했는데
신나서 위로 쑥! 들다가 저꼴난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젠 이렇게 뿌서져도 암시롱안함.
1년전에 도자기 처음 시작했을 때는
으앙 어뜩해… 이럼서 힘이 쭉 빠져서 그 이후에 다른걸 못했음 ㅋㅋㅋㅋ
왕 찌랭이시절
이제는 저렇게 뿌서진 순간 넘 놀라서 으악!!!! 이러긴하는데
잠깐 간식먹고 시원한 냉수 들이키고~ 화장실도 한번 갔다와주고
쉬는 시간 생긴거라 생각함 ㅋㅋㅋㅋ
그냥 빨리 다시 성형으로 새거 만들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게 이득임
뭐 하나 뿌서졌다고 그거 붙잡고 힝구.. 시무룩 할 필요없음!
아무리 여러번 망가져도 난 뭐든 만들 수 있고 그까이꺼 대충 또 만들면 되지~.~)~ 이히~
이러고 만들면 됨.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냐며~~ >,ㅇ ♥
멈추지말고 그까이꺼 대충이라도 해보자구
덕분에 햇살든 공방 한번 둘러봐주고 ~
허리도 좀 펴고~ 
멀리서 소심한 셀카도 한방 ♥ 
셀카 두방 팡팡 ~♥
아 끝나고 점심 뭐먹지~
공방을 오전에 가기때문에 이쯤되면 배고파서 점심 메뉴 생각이 가득 ㅋㅋ 

요시! 이꾸요!!! >.<)////
좋아 열심히 해따~ 


초벌이 나오고 시유하는 날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 흐흐 ♥ 




짜투리 흙으로 만들었던 작은 잔도 꼽사리~ 


가마에서 꾸이꾸이 끝낸 소듕한 기물들 … ♥
잘 견뎠다 기특한 짜식들 


그런데 매번 가마에서 잘 나온 것도 아님.. ㅋ
바닥이 터져서 갈라짐 ^^..
넌 결국 못 버텼구나.. 고생많았다 사요나라..

색은 참 잘나왔지만
또 만들면 되지머~

그리고 완성 갬성샷 ~

어때유 우리 애기들 이뿌죵 >,<♥

이젠 입양가서 잘 쓰이고있다고 한다~ ^^♥
처음해보는 주문 제작 기물이었고 요령이 없어서 더 오래걸렸던 것 같다.
그래도 많은 기록과 배움이 있던 시간이었기에 이렇게 큰 기물들을 잔뜩만드는 건 또 해보고 싶다!
모두들 사랑건강라이프 즐기시고 저의 도자기라이프도 계속 이어집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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