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하려고 큰 맘 먹고 엄마랑 가게 된 연천 

경기도 남부에서 빨간버스를 타고 종로에 가서 1호선을 타고 60분 아닙니다. 90분!!! 90분을 타야 갈 수 있다. 

차 없는게 제일 큰 불효인듯 

이정도면 기차 탔으면 부산에 갔겠다 싶을때 도착한 연천역

옛날 증기기관차가 서울과 원산을 오가던 시절에 물 대는 급수탑이 연천역에 있다. 

연천역 관광안내소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시티투어 팔찌를 받고 출발

주름이 많지만 엄마팔 아니고 내팔임. 

왜 인터넷에 쌈박한 연천시티투어 글이 없을까 했는데

버스안에는 모로 보나 거꾸로 보나 언니 오빠들로 가득

버스에는 지질공원해설사가 탑승해서 이런저런 연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줌

그래서 알게되었는데

학교다닐때 역사시간에 연천 전곡리 유적배웠잖아.

미군이 놀러갔다가 우연히 구석기시대 주먹도끼를 주워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그후로 발굴해가지고 전곡리에서 8000점 넘는 구석기유물을 발견했대. 

나는 미군이 발견한 주먹도끼 몇개만 나온지 알았더니 8천개기 넘다니!!! 

가을이라 익어서 노랗게 출렁이는 논 사이사이 콩밭이랑 수수밭이 유난히 많은 연천의 풍경을 스쳐서 처음 도착한곳은 연천댑싸리공원

잘 왔다!

반반 댑싸리

댑싸리 말고도 다른 꽃들도 있어서 이쁨

이 습지에 제비 수백만리가 물 위를 낮게 날고 있었음

근데 사진에 제비가 담기지 않는다. 

돌무지무덤이 있던 곳에 댑싸리를 심어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함

꽃이 많으니 곤충도 많다.

꽃이 이쁘나 나비가 이쁘나?

네발나비

큰멋쟁이나비

흰줄표범나비

줄점팔랑나비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털좀넓적꽃등에

그리고 박각시까지. 부산해 찍기 힘든 박가시가 많아서 드디어 제대로 찍었음!

작은검은꼬리박각시

긴대롱 보이나

벌새아닙니다. 나방입니다. 

댑싸리는 맛 없는지 곤충이 없었음

내 키보다 큰 칸나도 가장자리에 심어져 있었음

칸나사이로 들어가려던 촉새

다음으로는 전곡시장에 가서 점심 먹음

시장은 좀 초라함

마지막 행선지는 재인폭포 

문재인과는 동명이소

내가 돌아다녀보니 지질공원이라 하는 곳은 일단 풍경은 보장됨

폭포 보세요

쏴~


주상절리. 너무너무 멋짐

폭포보러 가는 길도 멋짐

강이 흙탕물이라 왠지 거칠고 멋져보임.


꽃도 많이 심어져 있어서 이쁘

여기까지 연천시티투어 종료

총평 : 합격

그럼 안녕히주무세요. 잘 시간이라 급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