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언니들 작년 가을에 결혼한 유뷰 새내기입니노.

대략 6개월쯤 지나 슬슬 까먹으려는 찰나

기록용으로 신혼여행기 남겨봅니다.

결혼함. 하 조낸 자유입니다~!!! 세상의 구속이여 안녕.

식 다음날 비행기라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

첫날밤이고 뭐고 암것도 기억안나고 조낸 피곤합니다.

아 결혼할 언니들 꿀팁 : 식 끝나고 바로 당일에 미용실 예약하셈.

안그러면 당신들은 첫날밤 잠들기 전에 새신랑과 함께

직접 실핀 100개를 뽑은후 스프레이에 떡진 머리칼을 린스로 박박 풀어내야 할 것입니다.

뱅기타기전에 비즈니스 라운지. 신행인데 왜 혼자냐고?

여담인데, 저는 신혼여행 비행기를 혼자 비즈니스 타고 갔습니다.

즉 남편 ㅋㅋ 은 같은 비행기 이코노미 탔습니다 즉 따로 갔습니다 ㅋ

히에엑? 왜냐고요? 물론 저는 타라고 했고요.

남편이 타기싫대서.

자기는 몇시간 편하게 가는데 그만큼 돈을 더 낼 효용을 못 느낀대.근데 너는 그만큼 효용을 느끼는거니까, 너는 타래.(비꼬는거아니고 진심임, 아마도^^)

그럼 보통 여기서 아내의 반응은??

설득해서 같이 타거나, 아님 같이 이코노미를 타거나..(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오 개꿀 ㅋㅋ 돈굳 ㅋㅋㅋ 하고 신나게 혼자 타고 갔습니도. 

어쩌다 회사 사람한테 말하면 기함을 하는데. 내 친구들한테 말하면 걍 쳐웃고 맘 ㅋㅋㅋ(부모님은 아직 모름)

착석. 아 울나라국적기아니고, 스위스항공임.

이때 울나라 첫 취항 기념으로 프로모션 세게 때려서 가격이 좋앗어요. 나름 180도 풀플랫인데 ㅋㅋ

웰컴 샴페인



어메니티에는 별거없는데 립밤이랑.. 뜬금없이 빨간 양말..이.. ㅋㅋ





아싸 메뉴 다 조져야지





와인 종류 많음 ㅠㅠ 조낸 행복

난 가난뱅이니까 다 먹을거야





밥나오기전에 바로 한잔 ㅋㅋ 뭐엿는지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스위스 뱅기라 그런지 확실히 스위스 와인들이 맛있었던듯.



밥은 사실 별루임.. 저 소금빵만 맛 ㅜㅜ 빵은 고를수있음



버섯 크림 라비올리인데 얘는 좀 맛있었옹



후식이랑 커피



내가 좋아하는 린트 린도초콜렛. 달라는만큼 줌 ㅋㅋ



계속 처묵. 간식은 앞에 종류별로 놓여있어서 암거나 갖다 쳐묵하면 됌

컵라면 달라니까 뭔 이상한 중국 컵라면 줌 ㅜㅜ 근데 의외로 맛있ㅋㅋ

아침. 난 연어구이랑 샐러드로 선택

도착을 알리는 마지막 초콜릿



경유비행기라.. 일단 스위스 도착.



한시간 반 텀이라. 바로 다시 뜹니도


 

밥 또 줘 ㅋㅋㅋ 배불러죽겟다

아참고로 유럽 국내선은 비즈니스여도 이코노미랑 좌석은 똑같아요 ㅜㅜ 대신 한줄 통째로(가로로) 쓰게해줌.

근데 와인은 또 들어감 하 시벌 여기까진 좋았지..



ㅅㅂ 로마 도착했는데 짐이 안 옴 ㅋㅋㅋ 신혼여행인데.. 씨발!!

속옷도 없다고 

글고 난 몇배내고 비즈니스 탔는데 내꺼라도 줘야지 ㅅㅂ

이탈리아인들 얘네 존내 니나노인거알지 경유편 탄 승객들 짐 다 안와서 개빡텨있는데 종내 평안~~ 낼 갖다준다고 일단 가라 함 ㅋㅋ

근데 너넬 어케믿냐 인터넷 찾아봐도 이러다 운나쁘면 아예 안오거나 며칠 걸리는 경우가 태반인데!!

콜택시도 불렀는데 가버려서 50유로 걍 날림.. ㅆㅂ

보상해준다하고, 높은확률로 다음 비행기(4시간후) 온대서

난 짐 받고 가자하고. 키작남은 내일 보내준다니까 일단 들어가자고(그래 지금 생각해보니 이코노미 탔으니 피곤하겠지 ㅋㅋㅋ)

해서 공항에서 싸울뻔.

결국 당연히 내가 이겨서 기다림

저녁 7시반 도착이었는데.. 11시반까지 공항애서 존버함.. 하 ㅅㅂ

지금생각해도 화난다 이제 출발할때 경유비행기 절대 안타기로 맘먹음 ㅋㅋ



ㅆㅂ 허니무너에서 공항도둑이되…

이제야 온다 ㅋㅋ 과연 우리의 짐이 들어올 것인가
 

천만 다행으로 우리의 다음 비행기에는 짐이 왔습니도.

이도저도 다 필요없고 침대로 골인.

로마는 여기저기 돌아다닐거같아서 가성비 좋은 에어비앤비로 잡았는데…. 하 사실 숙소도 할말이 많은데 원래는 비싼돈 내고 한국인 허니문^^ 숙소로 유명한 나보나 광장 ((뷰)) 숙소를 잡았단 말이쥬?? 

이런.. 뷰가 보이는^^

 

근데 ㅅㅂ 올해가 이탈리아 희년이라 작년엔 그 준비 ㅋㅋ 한다고 원래 숙소가 있는 건물 전체를 아예 공사한다는겨?? 준비까지 어케암..

그래서 창문을 다 공사 가림판으로 막고…. 뷰가없다는 ^^ 그걸 한달전에 메일로 말씀주시면.. 그리고 선심쓰듯 무료취소해주겠다하면 저는 어쩌쥬… 그래서 걍 취소하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깔끔한 곳만 찾았는데 다행히 숙소컨디션은 좋앗음 그러나.. 단점은 나중에 말하겠습니도

그래도 아침에 밖에 나오니 기분이 좋아지쥬

로마 3대 커피^^(이건 또 어떤 한국인이 정한 걸까) 라는..

암튼 이탈랴인들사이에서도 유명하긴 한 산트 유스타치오 커피

모닝 길커피하니 기분 째지쥬

메뉴는 이렇게 ㅋㅋ 저 젖병같은건 설탕통 ㅋㅋㅋ



판테온. 외국인들도 부글부글



잘 찍어주는거 같다가 한번씩 ㅇㅈㄹ로 찍어놔서 개빡치게 하는..^^

나는 20등신이야.

 

트레비 분수 갔는데 희년이라 트레비도 공사중 ㅜㅜ 동전도 못던짐

저 철푸덕 누운 아저씨가 우리의 심정을 대변하는듯 ㅋㅋ

잠깐 슬퍼했다가 둘다 각자 예전에 보기도 했고.

이런 트레비 분수는 또 언제 보겠냐며 ㅋㅋ 긍정끝판왕

그래도 사람은 많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고파서

근처 구글맵 평점 4.9 식당에 옴 ㅋㅋ

이제 본토 와인 먹어야지 희희



내가 몇번 해주고 나서 마실거만 나오면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ㅇㅈㄹ하는데 솔직히 내가할땐 잼난데 남이하면 조낸킹받 ㅋㅋ 표정을 봐야하는데

 

해물파스탄데 해물칼국수 맛이남 ㅋㅋㅋ

버팔로 치즈 핏자. 보는것처럼 그저 그랬.

이탈랴는 1일 1젤라또니깐 근처 젤라또집 찾아갔는데

첫트라 그랬는지 여기도 그저그랬 ㅜㅜ

이날 날씨는 째졌음

여긴 조국의 제단. 그 “조국” 아님. 낄낄

다시 로마 3대 커피^^중의 하나인 따짜도로 ㅋㅋ 여기 한국인 커플 개많



이거 이쁜 서버언니가 추천해줘서 시켰는데 존나맛없 ㅜ 이드들은 시키지 마라


 

스페인 계단. 분명 로마는 둘다 첨 아니기도 하고

초반이니까 무리하지 말자고 얘기했었는데 그냥 걷다보니 조낸 돌아다님 ㅋㅋㅋ 로마는 역시 언제가도 좋아.

위에서 내려다본 낮의 스페인 계단.

숙소서 잠깐 쉬다가 택시타고 노을스팟이라는 핀초언덕 왔는데

로마시내가 넘 막혀서 ㅜㅜ 노을타이밍은 살짝 놓쳤다는





불켜지니 오히려 야경이 이쁜거 같기도.

핀초언덕에서 스페인계단으로 내려오는 길이 

호젓하니 참 분위기 있었다. 



밤의 스페인계단



지나서 100년된 파스타집으로.

미슐랭 빕구르망이기도하고 할머니가 완전 전통방식으로

생면파스타 만드는 곳임 ㅋㅋ 전화로밖에 예약 안받고

이태리인들 사이에서도 예약 조낸 빡세서

두달전에 국제전화 ㅈㄹ해서 예약함..

히힛

이근방 와인 시킴

히야 존맛.. ㅜㅜ 역시 파스타는 파스타국에 와서 먹어야.

보기엔 걍 그런데 먹어보면 존내 맛이 모든게 찰떡 ㅋㅋ



이게 더 맛있었음. 안에 시금치랑 리코타치즈를 넣은 라비올리를

버터소스에 가볍게 볶은? 조린?



안주가 살짝 모자른듯해서 미트볼도 시킴

서양에선 미트볼을 꼭 달달한 잼이랑 잘 주는게 잼남 ㅋㅋ

이보쇼들 이태리에서 식당 고를땐 이런게 많이 붙어있으면 맛집이랴.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1일차는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