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의 죽음의 부산 트레킹 코스 3 글을 보고 2번 코스를 가기로 했다
평소에 많이 걸어다니고 솔직히 소장이 오버가 심한것 같았다
오륙도에서 이기대를 가기로 했다
길은 아주 예뻤다
4킬로쯤 되는 해안가 길이다
피크민 짬바가 있는데 4킬로쯤이야 했다
근데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되고 꽤 힘들다
땀이 막 쏟아졌다
원래 이기대 동생말까지 걸으려고 했는데
이기대 공영주차장에서 카카오택시에 구조신청을 보냈다
그리고 날으는 부산 택시에서 토할뻔 했다
이기대 근처에 있는 고옥이라는 장어덮밥집을 갔다
맛있었다
불향이 제대로
정신없이 흡입하고
이드녀가 추천한 모모스커피에 갔다
좋긴한데 자리가 희한하다
바닥에 붙어있든지 발이 안닿게 높은 스툴에 앉든지 둘 중 하나다
우리는 바닥에 붙어 앉는 쪽을 선택했다
커피와 디저트 다 맛있었다
커피는 가는 데마다 다 맛있었다
스벅만 빼고
부산도 스벅은 어쩔 수 없나보다
당충전을 하고 태종대에 갔다
부산은 고양이가 참 많다
나무에 고양이가 자고 있었는데 아래쪽에 한마리가 더 있었다
부산 여행을 간다면 츄르를 챙기시오
그리고 등대에서 내려 갔는데 예전과는 달랐다
내 기억속 태종대는 절벽에 다리 대롱 대롱하고 앉아 있으면
아래쪽에서 해녀들이 어서오이소 불러대는 곳이었는데 그런 곳이 없었다
바다는 푸르고 아름다웠던 기억인데
내 기억이 왜곡된건가
옆에 보니 절벽으로 가는 길이 폐쇄된거 같더라
하긴 위험했던 것 같아
저녁엔 무라사키에서 사케를 진탕 마셔대고
아침에 해장으로 할매재첩국 갔는데 좋았다
슴슴한 맛이라서 초딩 입맛 남편은 맛없다고 했다
여름 경찰서라니 귀여워
그리고 해동용궁사에 갔다
들어가는 길에서부터 외국인이 진짜 많았다
부산 가서 외국인을 많이 봤는데 그들이 다 집결하는 장소가 해동용궁사였던 것이다
명동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언제 이렇게 글로벌한 관광지가 되었나 국뽕을 마시다가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해운대나 갈걸
죽음의 트레킹 코스 3번이나 갈걸
풍경이 개쩌는 카페에서 정신을 차렸다
카페 주차장
부산에 갈때는 츄르를 챙기시오222
그러고 거대갈비 가서 감탄하다가 집에 왔다
시간이 없어서 거대갈비까지 가서 해운대를 못보고 출발했다
근데 아쉬운게 여행이니까
소장 - 아니 무라사키 한번 간건데 그걸 따로 씀
넘 길어질까봐
다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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