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한 가지는 들어준다는 영험한 사찰 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
요즘은 외국에도 소문이 났는지 관광객도 많다.
울산에 살면 보통 밀양에 있는 통도사를 가기에 기장까지 가서 사찰을 찾지는 않는데, (굳이 외지로 간다면 경주의 불국사도 있고...) 부처님 오신 날 기념으로 겸사 겸사.
일은 그만뒀고 당장 재취업도 싫지만, 여전히 바라는건 또 많아서
아무래도 이런데 또 기대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네비를 따라 가면, 울산에서는 포항 부산 고속도로를 타게 되는데
아주 뻥뻥 뚫렸다. 차량도 적고 거의 직선 주로에 아스팔트도 짱짱해서 드라이브로 좋겠더라.
암튼, 해동용궁사에 차를 몰고 가는 사람에게 팁을 하나주자면 용궁사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차가 밀린다. 그리고 주차장도 협소할 것. 주차난이 심할텐데, 바로 근처 수산과학관에 차를 대고 (주차장 넓고 무료) 용궁사로 가면 된다. 친절하게 둘레길처럼 만들어둔 바닷길을 따라 가면 된다. 거리는 약 500-600미터 되고, 그늘이라 바닷바람 맞으며 걷기 좋다. 소나무도 많아서 소나무 열매에서 나오는 향도 좋음.
초행길이라 어리버리 진입로 놓치고 발견한, 가끔 실수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나중에 주위를 둘러보니 근처에 아난티 기장도 있고 이케아도 있고 무슨 놀이동산도 있고 롯데인지 신세곈지 프리미엄 아울렛도 있다. 기장에 뭐가 이리 많노…)
수산과학관이 행선지 목표였던 잼미니들과 그 가족들
해동용궁사가 행선지 목표인 자가 500미터를 걸은 후 들어 온 시야.
조금 더 가까에 본 전경.
특이한 풍경이긴 하다. 바다 바로 옆 바위위에 세운 절이라니.
용궁사 용궁사 할만하네.
수산과학관 바닷가 둘레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놓쳤을 풍경.
넘어지면 쉬어가고 놓치면 둘러가는 길. 원하는건 이루어지지 않고 바라지 않아야 이루어지는 아이러니.
수많은 관광객들을 제친 포토존. 아리따운 뒷모습의 그녀는 나 아님. 모르는 사람.
좀 더 가까이.
교토의 기요미즈데라가(청수사) 약간 떠오르는.
때는 2003년. 중국인들이 나대지 않을 시기 교토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청수사가 매우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오늘 청수사의 물을 마셨습니다”라는 일어문장을 열심히 외웠다.
”와따시와 기요미즈데라노 미즈노 노미 마시따“
오늘..이란 단어 까먹음.
여긴 신기하게 금색 잎사귀 종이에 소원을 적어 달더라. 무료임
(*아래 답글에 보면 무료 아니란다. 장당 3천원이란다ㅋ 갑자기 금색 입사귀가 3천원 현찰로 보인다 엄청 많다 엄청엄청.)
절에 도착하여 걸어 온 길을 돌아 본 풍경.
석탑과 등대와 (저기 빨간 점) 바다라니.
아마 저 호텔은 기장 아난티인듯.
기도접수도 카드 됩니다.
해동용궁사는 전반적으로 자본주의에 매우 잘 적응한 사찰이었다.
금복주 같이 생긴 불상은 만지면 이들 낳는다던데
방문 당시엔 몰랐음.
사람이 거의 발디딜 틈도 없이 무척 많았는데 잘 피해 찍었네.
달을 맞이하는 당..이라는데 사람 없는 달 밤 무척 아름다울 듯.
사람 많은 증거 사진. 특히 외국인.
저 등에 다 최소 3만원. 1년짜리 달면 20만원
해동 용궁사 찐 부자일듯.
가서 직접 달으라길래 될수 있는 한 바닷가 쪽에 사다리 타고 달았다. 가족 이름 잘 적어 달았으니 임무완수.
사찰은 뭐랄까, 삼층 구조라고 해야하나, 두어명이 지나갈 수 있는 가파른 계단으로 사찰 주위를 원을 그리고 나 있다. 오르막 내리막 두루두루 구경이 가능하다. 계단의 갯수는 많지 읺아 편하게 다닐수 있다. 아 또 올라가야돼? 하는 순간 끝난다.
와불. 불상이기에 묘사는 생략한다.
수평선
궂즈…의 일부인 부채. 부채살의 민화는 손으로 그린 듯.
굳이 말하자면 삼층이라 할만한 곳에 위치한 관음보살상에서
치마를 입었지만 과감하게108배를 마치고 찍은 아랫풍경
여기도 빼곡한 금색 소원 잎사귀들.
소원팔이 금색 이파리라니…상품기획도 잘하는 해동용궁사…
소원 걸겠다고 추락하면 안되지. 꽤 부실해 보인 난간.
풍경 1
풍경2
눈크게 뜨고 보면 손잡은 연인이 보인다. 보기 좋다.
풍경3. 우측응 보면 수산과학관 바닷가 둘레길에서 어떻게 걸어들어왔는지 가늠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사찰을 떠나며 돌아본 전경들 (아래)
제일 큰 지붕(대웅전임)의 왼쪽 촛대처럼 뾰족히 솟은 불상이 관음보살상이다.
저기 앞에서 바다를 향해 궁둥이를 들이대고 108배.
야외에서 하는 108배 할만한듯. 시원하니 운동도 되고 1석2조.
사람 많았던 증거2
오후에 가서 절밥은 못먹었는데
절밥 줬을까? 저 많은 사람들 다…
이때는 오후 5시경이었음
진짜 마지막으로 다양한 각도의 전경.
소원을 하나만 들어준다기에 하나만 빌어야했는데 자꾸 여러가지 떠올랐음.
한 번 가보면 좋을 듯하다. 시원하고 아름답다.
언니들의 한 가지 소원은 무엇일지…한 번 가서 테스트..추천.
수산과학관까지 돌아가서 울산으로 출발. 저녁 6시가 조금 못되었는데 매점에서 물건을 팔아주었다. 배고파서 컵라면을 먹겠다고 열심히 돌아온터라 고마웠다. 늦어서 컵라면은 못먹고 핫바 두개를 먹고 떠났다.
수산과학관은 저녁 6시엔 차를 빼야한다. 매점도 그때 문 닫는다.
엄마말씀에 팔공산 갓바위도 소원빨이 끝내준다 한다
불상이 갓을 쓰고 있어서래는데
올 해 한번 가봐야겠다. 방어적으로 사는 인생, 소원이라도 공격적으로 빌어보자.
끝.
작가 돈주기 ![]() |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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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 ||
용궁사 부산플레이스중 최애
몸과 맘이 정말 힘들때 반신반의로 초 켜고 왔는데 진짜로 소원 들어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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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용궁사 좋아해~~ 남해 보리암에 가보기 전까진 최애절이었어!!!
용궁사는 아들빌러 많이들 가더라~ 혹시 언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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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좋아하는 곳 중 한 곳. 사진 진짜 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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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언년 | ||
여기 정말 좋다
가봐야 안다 바다 보이는 근처에 이런 웅장하고 아름답고 디테일 쩌는 절이 있다는게 대단하고 어떻게 찍어도 장관임. 2년전에 갔었는데 정말 좋더라. 왜 오는지 알거 같았다 시장통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난 이때 백수라 취업하게해주세요 라고 5 천원 양초에 소원 담아 기도 했었는데 진짜 말도안되게 부산 여행 돌아오고나서 취직됨.. 나중에 또 가서 소원빌고싶은데 이미 이뤄져서 안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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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미 | ||
나도 여기 가봤는데 참 좋았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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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무 잘 찍었다
예전에 갔는데 사실 풍경보단 바닷가 근처라 바위에 바다바퀴(?)벌레가 많아서 호들깝 떨었던 기억만이... 그래도 사진 보니까 다시 가고 싶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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