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기분좋게 속기의 연속
예전에 일하던 회사에
윤과장님이 있었다 (40대 노총각)

윤과장이 나한테 뭔 일을 시킨다고
자기 컴퓨터에 가서 파일을 좀 확인하라고 그랬다

어디 폴더에 들어가서 뭐를 누르고
그러면
거기에

인생은 가짜. 라는 폴더가 있다고 했다. 

전화를 받으며 되물었다. 

아니;; 과장님 폴더명 뭐에요? 뭐야..

그는 내게 말했다. 

산들아 인생은 가짜다!!! 온통 가짜야
7년이 지나고 깨달았다. 

세상은 워낙 엉망진창이라서
하이엔드는 소수고 나머지는 다 가짜다. 
하이엔드도 결국 가짜다. 

우리는 고급안목을 가진 사람이 소수이기 때문!

호텔에 가서 만원이 넘는 에비앙을 사먹거나
고깃집에 가서 고기부위별 화려한 설명을 
듣고 쥐좆만한 양을 구워먹어도
편의점에 파는 천원짜리 제로콜라가
다른 곳에선 5천원이어도

우리는 먹는다

이로서 세상은 너는 얼마까지 기분좋게 속아줄수 있니?
의 연속인 셈이다. 

나는 누구를 기분좋게 속일 수 있을까
이는 곧 영업의 시초인 셈이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디카프리오는 사람들을 모아두고

본인에게 펜을 팔아보라 한다. 

다들 하나같이
이거 좋은 펜입니다!! 라고 외친다

그러자 군계일학 처럼
누군가 말한다

-혹시 냅킨에 이름좀 적어줄 수 있어?
-나 펜이 없는데?

그는 펜을 건넨다. 

수요와 공급은 속고 속이는 관계이다. 


동대문 노란천막(명품짭시장)의
한 아주머니에게도 수요와 공급이 있다


이 가방 아주 진짜 같죠?
만져봐요 박음질도 두번 해서 가짜에도
끕이 있다니까요?? 

대신,

가짜 에르메스 지갑에 버클을 미리 풀어둔다

사람이라면 궁금해서 만지게 된다

만지려고 하면

바로 외친다

만지지마세요!!!!!!!

설명은 내가 할게 뭘 원해? 라는 식의
운을 띄우고 손님과 대화를 시작한다. 

나는 졸지에 그녀와 대화를 시작하게 됨과 동시에
그녀의
화려한 언변에 홀리게 된다!!!!!



가짜 명품백일지언정 나는 사게된다면
그 아줌마에게 가서 사고 싶어졌다



불법과 영업이 난무하는 곳엔
인생이 있다. 
작품 등록일 : 2024-03-10
최종 수정일 : 2024-03-12
재밋네
미미미   
몬데재밋넹 ㅋㅋ
코코링   
기분좋게 만들기
짹짹   
ci**   
인생은 속고 속이는 싸움
SonatainC   
공감
하비   
글조타
초장   
기분좋게 속이기
두루미   
마져 ㅋㅋㅋ
ku키   
ㅋㅋ맞다 알면서도 속아주면서 산다 다들
!!******   
인간은 다 재미있는 구라쟁이들 ㅎㅎ
si**********   
다시 봐도 재밌는 글 ㅋㅋㅋ
cider   
그러쿠나 기분이 젤 중요하구나
xxx   
그러네 얼마나 기분좋게 속이느냐!
zl******   
글더써쥬
밍밍   
굿굿
막시   
오 좋다 글
so******   
ㅋㅋㅋㅋㅋ굿
룰루랄러   
재밌다
dewdrop   
연애도 결혼도 비즈니스도 글타~~
차챠   
글 존니 재밌네
cider   
살살거리는 여우한테 남자들이 다 넘어가는 이유가 있다 알면서도 기분좋게 속이니 넘어가기
Yeon   
오 얼마나 기분좋게 속일수 있는가
화이트 짬뽕   
ㅋㅋㅋ 맞아 상대를 얼마나 기분 좋게 속일 수 있느냐가 영업의 핵이지
h****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w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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