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페이퍼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이십대 중반일때 서울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줄여서 제칠일안식교라고 부른다)관련 직장에 다녔다 여기는 우리나라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보는 곳임


그냥 일반회사라고 생각했다 서류통과하고 면접보고 합격통보와서 출근하기 시작했는데 전혀 종교관련질문이 없어서 관련된 곳인지 몰랐음 다니다가 알게됨 나중에 알고보니 직장안에 제칠일교회 다니는 사람수가 훨씬 더 많고 안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음


알게된 이유가 웃김 동료중에 미국인 여자가 있었는데 키크고 예쁘고 성격진짜좋았음 친해져서 수다떨다 알게됨 이 미국여자도 안식교인이었다


이 25살먹은 미국여자가 남자 손목도 안잡아본 처녀였다는 것이 반전 한국에서 이 직장 다니다가 같은 교회나가는 22살인가 23살먹은 한국남자랑 결혼함 이 사람들에게는 국적이나 문화보다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순결지키라고 하니까 다들 차라리 빨리 결혼해버림 남자도 25살이면 거의 다 결혼했음 여자애들은 대학졸업전에 거의 다 유부녀 주변에서 다 빨리 결혼하니까 결혼압박느낀다고 함 저 미국여자도 미국에서 있을때는 압박을 느꼈는데 한국에 와서 결혼할 사람만나서 행복하다고 했음


제칠일교회는 토요일이 안식일이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열심히 일하고 금욜부터 일요일까지 쉬었음 주4일근무에 월급은 주5일하는 곳이랑 똑같이 나와서 진짜 좋았음(한국에서 주4일근무인데 월급이 다 나오는 곳이 드물다는 걸 나중에 깨달음)


'삼육'붙으면 다 여기 소속이다 삼육대학교 삼육두유 등등 신자들은 초중고 대학까지 삼육재단에서 다니고 자기들끼리 친구이자 동창 친척끼리도 다 알고 지내고 결혼도 그 안에서 만나서 하고 취직도 거의 그 안에서 다 해결 아 이건 좋은 점인가 


신약뿐만 아니라 구약도 철저히 지키려고 한다 무슬림들처럼 돼지고기 안먹고 조개도 안먹음 그래서 회식이 없었다 다들 외식을 편하게 하기 어려운 식단을 지키려고 하니까 김치찌게도 안 사먹음 돼지고기나 조개국물 들었을까봐 20여년 전이라 코셔나 채식하는 사람이 서울에도 드물때라 다들 이상하게 봄


직장엔 종교색 전혀 없었음 김밥천국이나 동네 밥집에서 식사시켰는데 자기들 안먹는거 섞여오면 신앙없는 나한테 다줌 개이득 


술이나 유흥 잘 모름 몰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릴때부터 그런 곳에 노출이 좀 덜된느낌? 결혼 빨리 해서 애들을 빨리 낳으니까 그럴 여유가 없는 건지도 자기들끼리만 어울려 살아도 충분한 큰 커뮤니티가 있으니까 그냥 그 안에서 조용히 사는 듯 해지면 다들 그냥 집에 갔다 재단이야 부자겠지 일반 신도들은 부자까지는 아니어도 교회관련업체에 취직은 어쨌든 다 되고 적당히 벌고 그 안에서 만족하고 사는 느낌 


우리나라에서는 이단인데 외국에서는 아니다 해외여행(특히 영어권) 해보고 해방감 느꼈다는 이야기 꽤 들었음 한국에서는 쉬쉬하는데 외국에서는 당당하게 나 크리스챤이다 제칠일교회다닌다고 할수 있느니까


여기 그만두고 이십대후반에 다닌 '정상적인' 개신교 관련 직장에서는 되려 종교압박이 있었음 자기네들 교회안다니니까 퇴사압력들어오고 결국 1년남짓 다니다 그만둠 주4일근무에 야근 회식 없고 월급다주던 곳이랑 솔직히 비교됬다


쓰고보니 좋은 점뿐이네 제목은 나도 사이비이야기 올린다고 해놓고 

작품 등록일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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