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앞 부두 산책하는데
저 멀리서 어느 껌장 고양이가
바다 위로 자기 몸 길이의 몇배는 되는 거리를 훌쩍 넘어
통통배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거라
보이낭? ㅋㅋ
머야 너무 대단하자나!! 하며 유심히 보는데
갑판 아래에서 쪼그만 치즈냥이가 빼꼼 나오지 뭐야
자꾸 쳐다보니까 무서웠나 다시 들어가려 하다가
그 앞에 가만히 있으니까 도로 나왔어
꺅
한참 보다가 안녕 하고 돌아왔다
집에 와선 점프하기 쉽게 배를 좀 당겨줄 걸 그랬나 싶어서
잠이 안 오더라구ㅜㅜ
치즈냥이는 너무 애긴데 점프 못할것같구 그래서ㅜㅜ
오늘 다시 가 봤더니 배 안에 없어서 잘 나왔나 싶었는데
조금 더 걷다 보니 저 깜장 고양이는 다행히도 다른 쪽에서 발견..
치즈냥이도 무사히 잘 나왔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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