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사이비종교 관찰기
[숙소생활을 전제하는 모든 종교]

▪︎나이 어린 사회초년생이 주 타깃.

10대 졸업예정자~20대 대학생~30대 욜로노동자까지 주 타깃. 어릴수록 선호하는 이유는 전도에 올인시킬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기이기에. 어릴수록
(1)바쁘게 생업전선에 빠져있을 확률 적음
(2)부모손 벌려가며 단기알바 전전하여 시간확보 가능
(3)대인관계를 신앙심과 반비례라 여기게 하여 신앙 이외의 활동에 시간을 낭비시키지 못하게 하기 쉬움

사회활동이 적어도 용서되는, 부모손 벌려도 용서되는, 백수생활을 이어나가도 용서되는 젊은이 확보가 사이비종교 최우선 과제.

그리고는 꽃같은 나이에 추억 쌓을 시기를, 혹은 인생의 성공적인 대인관계 만들어나가고 사회성 키워나갈 시기를, 커리어 쌓을 시기를,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간대 전부를 전도활동에 쓰도록 시킨다.

그런데 사회상식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납득시켜 스스로 받아들이고 행동하게 만드는가?

▪︎숙소생활의 시작.

교인들은 대개가 사회 중하층 수준, 어린나이에 사회생활 못 해보고 전속교인이 되어 교내 상당한 계급을 갖춘 자들이다. 그렇다보니 세속적인 종교와 다른것은 최상위 지도자급이 아니라면 나머지 8할의 교인들이 다 생각이 없다는 것이고 순수하다는 점.(후에 비교하겠지만 세속종교 중 으뜸인 기독교사이비와 상당히 대조적인 점이며 이는 각자 장단점을 가진다.)

그래서 아무 생각이 없는 믿음뿐인 교인들과 합숙생활이 시작된다. 일단 다들 돈 없는 20대가 주를 이루기에 다들 코묻은 돈 모아서 방을 구하게 되며 당연히 자금압박에 의하여 1인실 다수인 합숙의 형태인 것은 필수 수순. 교인들의 설교내용은 황당하고 안 믿겨져도 사람이 진심을 담아 순수하게 얘기하니 시간이 흐를수록 맘이 무장해제되는데다 숙소생활까지 겹치면서 다른관계와는 죄다 단절된 상태이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교인화 되기 시작한다. 

▪︎고립된 그들만의 사회, 인격성장은 상급자 손에 달려

가장 큰 문제는 어린 나이에 발들였을수록 사회에서 좋은 직장 절대 못 가진다는 점인데, 집단생활을 하면서 사회적동물 답게 다수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하게 되며 장래를 위해 커리어 쌓는 활동을 하는 자를 진정한 신앙인으로 안 쳐주는 분위기가 존재하기에 좁디 좁은 그들만의 폐쇄적 인간관계 안에서 직급높은 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칭찬받는게 유일하고도 맹목적인 삶의 단기목적이 되어버린다. 남자들은 더더욱 여자 상급자의 인정을 갈구하여 남자신도들끼리 칭찬받기 신경전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사회경험이 일천하고 대인관계도 다양하게 겪어보지 못한 자 일수록 사회와 단절된 사이비 종교 내에서는, 매일 봐오고 매일 설교를 듣곤하는 상급자야말로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의 유일신이며 구세주이자 피앙세가 되어버리는 것. 발 디뎠을 당시의 사회성이 교내생활에 갇혀버리면 더 커질 상황이 매우 적어진다. 유일하게 자존감과 사회성을 얻으려면 상급자의 인정과 칭찬, 나아가 상급자들끼리의 인맥 소문에 의해 명성을 얻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상급자에게 찍히거나 전도활동 성과가 없으면 그 자의 사회성은 30살이 되나 40살이 되나 여전히 나아지지 못하고 제자리를 멤돌게 된다. 좋게 말해 순수한 것이지 나이 한참 먹은 사회성 장애인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일선에서 물러나는 젊어봤던 교인들

이들의 종교구조는 처음부터 다단계였다. 생각해보라. 상품의 질이 좋아서 구매자가 계속 사서 쓰게되고 충성고객이 되고 입소문이 나서 잘 팔리게 된다? 그건 다단계가 아니다. 다단계는 판매하는 상품이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판매루트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 그래서 구매자가 다시 판매자가 되어 인간관계가 주요경쟁력이 됨으로써 팔리지 않을 물건을 판매하게 만든다. 

합숙을 전제하는 사이비종교를 보라. 신앙을 통해 얻는 현생에서의 강해짐이 단 1도 없다는거다. 신앙생활을 할 수록 가난해지고 커리어가 끊기고 사회적으로 하층민이 되어간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일을 얻어갈 힘도 없다. 즉 현실과 동떨어진 신앙생활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나 여유시간이 많고 사회적으로도 실패해도 좋을 기회를 주는 20대 청춘들을 종교판매원들이 발벗고 나서서 낚아채 가려는 것이다.이미 20대를 망쳐버렸던 30대 이후의 생활력으로는 신앙생활이 녹록치 않은 것이다. 자기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해지는데 과거처럼 부모손 벌려서라든지 퇴직금을 땡겨서라든지 해서 금전적으로 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전도에 올인할 시간도 잘 나지 않는다. 지나고 와서 돌이켜보면 자신의 인생은 종교뿐인데 그런 종교에서 자기 소싯적 왕성하던 활동과 자주 받던 상급자로부터의 인정 및 칭찬은 온데 간데 없다. 텅 비어있는 자신의 삶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저 그렇게 관습처럼, 중력에 이끌려 낙하하는 늙어버린 갈매기마냥 맥없이 추락한다. 전도를 잘 해서 노후보험을 들어두었던지 커리어를 뒤에서 남몰래 대비해 두었던지 하지 않았다면 남는건 끝없는 허무함 뿐이며, 회의감과 불신이 한 번씩 고개를 들곤 할 때마다 더더욱 신앙심에 매달려 자기자신을 바짝 낮춤으로써 자아를 잊어버리려 애를 쓰게 된다. 그렇게 이들은 매사에 보기 싫은 것들로부터 눈을 질끈 감고 마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이들도 한때는 동년배들의 성공적인 사회적 커리어를 엄청 부러워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부터는 그런 티를 내는 것 조차 자신의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더더욱 고개를 빳빳이 들고다니며 마음을 꽁꽁 감춘다. 항상 인정을 외부의 다른 누군가로부터 수동적으로 받아왔으며 자기 스스로 개발한 자신만의 능력으로 인정을 받아본 적 없는 사람, 항상 자신의 미래와 잠재능력을 저당잡아 당장의 헌금바치기와 당장의 인정받기에 급급해왔던 사이비종교인의 최후는 비참하다.

*원래는 세속종교로써의 사이비아닌 사이비 집단, 숙소생활을 하지 않고 교인 모두가 직급 여하를 떠나 하나같이 자신의 사회적 커리어에 목을 매는 수전노 모임 집단에 대해서도 그 특징을 비교해 쓰려했는데 귀찮아졌고 내 앞의 부대찌게 속 라면사리는 다 불어터져 버렸다. 이쯤에서 사이비종교 분석 관찰기를 끝낸다.
작품 등록일 : 2022-11-16
수전노모임 존잼일듯
Pia   
ㅋㅋ 옛날에 이런 사람한테 가족 생각은 안해요? 라고 대놓고 물어봤었음
기분나빠할만 하네
an****   
무서워 ㅜㅜ 이래서 사람이 바쁘게 살아야 함…
Ms. DoNothing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문의: idpaper.kr@gmail.com

도움말 페이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이용약관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