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부엌 겸 거실은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책상에 앉아서 달을 볼 수 있다. 머리 위에 떠 있음. 

바람이 꽤 부는지 금방금방 구름에 가리네..

보름달 뜨는 날엔 완전 환하다.

나름 독특한 우리집.

이번 겨울 눈이 왔던 어느날 

옷소매붉은끝동 보는 중.

눈도 오고 집 분위기 좋아서 찍어봄-

공간은 좁은데 뭐가 많지 





천장으로 눈 내리는 거 보인다.

먼지같았음..

저대로 얼어버림.

이사올땐 천장 깨끗했는데 이제 많이 더러워졌다-.-

천장을 강화유리로 하면 왜 일이 많아지는지 알게됨.

낮에는 이런 분위기.

이전 집은 빛이 거의 안 들어오는 어두운 집이었어.. 

첨에 들어갈땐 분명 괜찮았는데 점점 우리집 있는 건물 사방으로 집을 짓더라 ㅋㅋㅋ 방이 5층인데도 반지하 맞먹었음. 우울증 옴.  

너무 한이 맺혀서 집 구하는거 일순위로 채광을 잡았는데 

채광이 넘치는 집을 발견했다. 

맘에 드는 방 찾겠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찾은..이 집은 17번째 집.

햇빛은 중요하다 정말루.. 

천장에 블라인드 있어서 열었다 닫았다 할수있어

낮엔 거의 닫아둬 

그래도 가끔 흑인될까 걱정되긴 함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하는 일에 최적으로 집을 꾸몄는데

책상에서 책 보는 것보다 넷플릭스를 더 많이 보는것같아.

공간이 문제가 아니라 의지가 문제였다.

+

종달새언니

슬픈이야기 하지마 흑흑흑흑

응 서울이야 미친 집값..전셋집임!

집주인이 건축업자라고 하더라구

공간은 좁은데 층고 높이고 천장으로 빛 들어오게 해서 개방감으로 살렸네

맞아 비 오면 되게 운치있어져

물 떨어지는 거 보는 맛도 있구

안좋은점은 좀 추움..

좋다구 해줘서 기분좋다아

책장은 리바트 철제책장입니다! 

근데 넓은 거보다 좁은 거 여러개 사는 게 좋은 거 같어 

넓은 책장은 책받침 중간이 조금 내려앉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