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로 길쭉언니를 볼 수 없었다. (길쭉언니: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10861)
왜냐면 내가 그 뒤로 댄스학원을 안감 ; 길쭉언니도 약간 잊혀짐 사스가 산높계깊...
왜이렇게 학원 가기 싫냐...
회사는 못빠지니까 이건 빠질 수 있는
거지! 이럼서 존나 합리화
올해 전고점을 계속 갱신하는 나스닥을
보며 내 몸무게 같다고 생각했다.
제발 운동좀 쳐하라고 나스닥 조정 왔는데
제발 내 몸무게도..
근데 사실 뭐 운동이 문제가 아닌 건 알고 있다. (먹는일기: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10776)
댄스학원을 빠진 하루는 집에서 밀린
택배를 20개쯤 풀었고
하루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이상한 마사지샵도 가보고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10608 )
싼데도 가보고 비싼데도 가봤는데
결국 격리해제 첫 날 갔었던 전국 체인
태국 마사지샵에 회원권을 끊었다.
나름 태국 마사지샵이라고 인사는 싸와디깝이라고
하긴 하는데 다들 중궈런.
회원은 무조건 20% 할인. 월요일마다 30% 할인에
생일이 있는 달에는 40%나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바로 끊음.. 동반인까지 40% 라고..!!
곧 생일달인데 마사지 졸라마니가야지ㅋ
1호 마사지사는 40대
후반? 노안이라면 40대 중반 쯤 된 체구가 아주 작은 아줌마이다.
보자마자 조선족이 아닐까 생각했다.
조선족 대학원 동기언니랑 좀 닮아서
그런지..
뭔가..
그 느낌이 있는데.. 아
그냥 눈썹문신 아이라인 문신 해서 그런건가...
예전에 누구한테 어디선가 들었던건데
마사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하는게 창피해서 본인이 조선족이라는 얘기를 안한다고 했었다.
이 마사지사도 내가 한국인인걸 알면서도
자기가 조선족인걸 커밍아웃 안하는걸까?
내가 한국인인걸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조선족이냐고 물어보기도 뭣하고 오히려
어색할수도 ㅋㅋ
아무튼 1번 마사지사 선생님은 .. 내 몸에서 뚜둑 소리가 날 때마다 아주
흡족해했다.
발레하는 고객이 왔었는데, 너무 몸이 말랑해서 성취감이 없었다고 한다.
님 몸은 너무 성취감을 주는 몸이라며
칭찬(?)하고
아주 만족스럽게 마사지를 하면서 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어깨가 이렇게나 굳어있냔다.
예전에야 진짜로 워킹아워가 길었으니
일때문이었는데 요즘 일도 별로 안하는데.. 걍 핸폰 중독이라 그런듯..
내 손 사이즈도 사람들이 신기해 할
만큼 작은 편인데 (급식에 나오던 돈까스같이 생김)
1호 선생님의 손은 내 손보다 훨씬 더 작은 것 같았다.
뒤에서 손 깍지 끼고 스트레칭을 해줄
때 마다
부드럽고 작은 게 아동 손 같아서 약간
크리피 ;
그래도 힘은 엄청 좋다.
힘 약한 여자 마사지사들한테 받으면
받은 것 같지가 않아서 남자 마사지사만 지정해서 받던 때도 있었는데
예전에 상담게에서 남자들은 서혜부, 겨드랑이 이런 데 마사지를 꺼리니까 무조건 여자한테 받아야 한다는 띵글 읽고 그 때부터 여자한테만 받는다.
어떤 마사지사들은 자기 쪼가 있어서
내가 아프다고 소리지르고 괴로워해도
이래야 풀린다고 존나 팬다 ㅜ 특히
아줌마들이 저럼
ㅠㅠ 졸라 무서움
근데 우리 1번 라오슬은 힘도 쎄고 딱 바로바로 내가 원하는 데로 조절을 해줘서 너무 마음에 든다.
한참 마사지 도중 밖에서 어린애가 기침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시발 혹시 코로나.,,? 하고 망상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자기 어릴 때 얘기를 했다.
본인은 동북의 시골 출신인데 어릴 때
항상 기침을 했단다. 기침 소리 때문에 어릴적 생각이 나신 듯
온갖 약을 다 써봤지만 나아지지 않다가
나중에 결혼을 하니까 바로 나았단다.
어릴 때 시골의 흙집? 에서 살았다고 넌 본 적이나 있냐고.. 아니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는데여...
농사를 지으면 겨울에는 할 일도 없으니
아버지가 방 안에서 줄창 담배를 피워서
연기로 바로 앞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담배 때문에 기침을
했던 것 같다고 한다.
선생님이 어릴 때는 그 동네가, 그리고 아버지가 너무 보수적이라서
춘절에 여자는 손님맞이 하면 안된다고
부엌에서만 갇혀 있어서 재미 없었다고 웃으며 말하는데
뭔가 순수..? 순진해 보인다고 해야되나…
아버지가 지금은 돌아가신 걸까 싶었지만
묻진 않았다.
아무리 옛날이라고 해도 너무나 동떨어진
얘기에 조금 놀랐다.. 그 시골이 지금은 많이 발전 했으려나?
우리 회사의 다른 세일즈도 시골 출신인데
그 세일즈의 새언니는 아들을 낳으려고
애를 넷을 낳았다.
나랑은 살아온 환경이 꽤 다른 것에는
틀림 없다..
암튼 선생님 동북 출신이라니까 조선족일수도
있는 가능성도 더 높은듯..
하루는 댄스학원을 빠지고 찜질방을 갔다.
부장님이 공짜 입장권을 주셨는데 유효기간
마지막 날이라서 어쩔 수 없었음.
한국에서도 찜질방은 마지막으로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안난다.
아무래도 약 10년 전 대딩때 용산 드래곤스파로 가성비 데이트 하러간 게 마지막인 것 같다.
동네 목욕탕은 코로나 직전에
동생련이 어디서 보고 온 민간요법을
실험해야 한다고 해서 같이 한 번 갔었다.
몸 전체를 온탕에 1분 냉탕에 1분 담그는 걸 10번인가? 반복하면 체력이 강화된다고 했는데
냉탕에서 몸 전체를 담그는게 너무 추워
뒤질거 같아서 난 2번만에 그만뒀다
동생련은 그래도 한 대여섯번은 하드라
독한년
온천으로 유명한 데가 아니면 딱히 목욕탕을
가는 취미는 없다.
울 엄마가 목욕탕을 싫어하는것도 영향이
있을 거다.
엄마가 어릴때 공중 목욕탕에서 몸을
담그고 있는데 뭐가 있어서 봤더니 엄청 큰 똥 덩어리였다고
....
그래서 나도 목욕탕 가면 항상 똥덩어리
있는지 한번씩 살핌.
부장님이 표만 안 줬어도 중국에서 목욕탕을
갈 일은 절대 없었을 거다.
주시면서 "깔끔하고 좋아요"라고 하셔서 가보고 싶어졌다.
부장님(조선족)이 약간 결벽 예민 스탈이라..
궁금
중국인이라고 다 청결도에 둔감한 것은
아니라는 편견을 깨주는 새럼임.,,
미세먼지 심해지면 냄새나서 밤에 잠을
설치신다는 …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예민하신 분
(나는 미세먼지 냄새 이런거 못느낌)
칭다오는 바닷가가 가장 번화한 시내이고
내가 사는 동네는 그쪽에서 30km정도 떨어진 한인타운이다.
한국인, 조선족 업장이 많고 한족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미용실조차도 간판에 한국어를 적어놓았다.
이 찜질방 역시 대짜로 한국어 이름을
걸고 하는 한국식 찜질방.
들어가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팔찌를
주면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란다.
이정도 규모의 한국 찜질방이면 데스크
직원이 조선족이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중국인으로 보였는지.. 자비없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불친절한 말투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중에 팔찌로 계산하는 거라고 말해준다.
그녀의 기세에 눌려 찌그러져서 일단
아래로 내려갔다.
아,
당연히 마스크는 아무도 안 씀.
10년
전 서울 찜방에서는 들어갈 때 프론트에서 옷을 줬던 것 같은데
대체
찜질방 옷은 어디에 있는건지…
탈의실에
들어가니 목욕탕 바로 옆에 찜질방 옷들이 있다.
하나를
집으려고 하니 무섭게 생긴 할줌마가 제지한다.
"先洗澡再穿!(씻고 입어라!)"
아.. 안씻으면 찜질하러 못 가게 하는거구나.
그래서
부장님이 여기가 깔끔하다고 한 거구나.
와우… 관리 잘하네.
그렇지
이렇게 안하면…. 씻지 않은 그 체취들로 찜질을 한다면
그
찜질방에서는 저 세상 냄새가 나겠지. 납득….
"哦(오)。" 고개를 끄덕이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내부는
한국 목욕탕과 다를 게 없었다.
앉을
수 있는 샤워기, 서서 씻을 수 있는 샤워기가 각각 있고
탕도
대여섯 개 있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다.
좀
특이한 점이라면 목욕탕의 사이즈에 비해 마사지 베드 수가 굉장히 많다는 점? 얼핏 봐도 20개는 넘어 보였다.
여기도
한국처럼 떼밀이 아줌마들이 위아래 검은 속옷을 입고 있었다.
"六十三号!!!! (63번!)" 63번 대기자를 찾는 아줌마의 사자후가 목욕탕을 울렸다.
목욕탕
때밀이는 재작년쯤 동생련 냉온냉온 민간요법을 체험하러 갔을 때
처음으로
체험해 봤는데.. 딱히 좋진 않았다.
때
미는게 자극적이기도 하고.. 살살 하면 간지러워서 괴롭고.. 시원하진
않았음.
한국식
사우나라도 고객 대부분이 조선족 포함 중국인들일 테니 때밀이 마사지도 한국이랑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별로
굳이 땡기지 않아서 하지 않기로 했다.
마사지
받을거면 1호 선생님 찾아가지…
샤워를
마치고 온탕에 발을 담그러 들어가는데
아까
그 사우나 입구에서 찜질방 옷을 지키고 있던 할줌마가 뛰어와서 작은 봉지 같은 걸 던져줬다.
"戴个帽子吧!(모자 써!)"
탕에
들어가려면 비닐 모자를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한 번 이 곳의 관리감독 레벨에 감탄했다.
그렇겠지. 머리 며칠 안감은 애들도 많을 텐데…
걔네가
탕에 머리 담그면…….
ㅋ..
탕에
혹시나 똥덩어리가 있을까 유심히 살폈는데 다행히도 그런 건 없었다.
사우나
입구를 나오니 감시하는 할줌마가 여전히 도끼눈을 하고 감시를 하고 있다.
약간
절 입구에 있는 사대천왕 닮았다.
아무래도
감시를 해야 하니까 일부러 무섭게 생긴 사람으로 뽑은 것 같음.
아니면
이 일을 하면서 인상이 저렇게 바뀌었거나..?
찜질방
옷 앞을 막고 서있던 그녀가 씻고 나온 날 보고 옆으로 비켜줬다.
씻고
나왔으니 옷을 입게 해주겠다는 제스쳐
일회용
팬티도 있다.
한국
찜질방에서도 일회용 팬티 있나요?...
오일마사지
받을 때 말고는 이런거 본 적이 없는데
혹시
팬티 안입고 찜질방 옷 입을까봐 그러는건가.
읽으면서
푸핫 설마 팬티 안입고 공용 옷을 입는 사람이 있다고?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있다.
예전에
알던 남자애가 점심시간에 헬스를 다녔는데
그럼
땀에 젖은 옷은 어떡해? 이랬더니 팬티 안입고 헬스장에서 주는 옷 입는다고 했음
…
중국
얘기 아니고 한국에서 멀쩡하게 억대연봉 받던 회사원 지인 얘기
,,
그
이후로 나 마사지 받으러 가서 공용 옷 입을 때마다 저 생각남
이
옷은 어떤 남자의 불알이 닿은 옷일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 ….
일회용
팬티 혹시~나 해서 사이즈 다르게 있냐고 했더니 원사이즈라고 함
접혀있을
때는 손가락만한 사이즈였는데 잘 늘어나서 나한테도 잘 맞더라.
사우나에도
그랬지만 밖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엄청
큰 건물을 통째로 쓰는거고
1층에는
한국 식당도 크게 있는데
금욜
저녁에 이렇게 사람이 읎다니요 여기 곧 망하는거 아님?
사람이
없어서 공용공간도 매우 깔끔했음.
구운계란도
팔고
칭다오
맥주도 팔던데. 술먹고 찜질하면 안되지 않나..? 그렇게
써있기도 한데
칭다오라
칭다오 맥주는 술 취급 안하는건지
(메로나 있음. 먹고싶었지만 참았지..)
(칭다오맥주랑.. 카스도 있구나)
한국
찜방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 한국이랑 비슷하다.
마스크는
아무도 안썼다.
지금
중국에서는 대중교통이랑 관공서 아니면 안씀..
찜질방에서
확진자 나오면 지랄나겠다 싶었다..
근데
찜질방에 와서야 생각났는데 찜질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
그
뜨거운 방에 혼자 들어가기가.. 조큼 무섭..
70도짜리
방에 들어갔다가 갇히면 어떡하지 싶기도 하고
핸드폰은
폭발할 수도 있으니까 들고 들어가지 말라고 써 있는데
핸드폰
안갖고 들어갔다가 갇히면 어떡함??
우리
집도 엄청 따뜻한데 뭐.. 별로 안하고 싶었당
휘적휘적
구경 좀 하다가
잠깐
비어있는 산소방 전세내고 누워있는데
고딩들로
보이는 남자아덜 두명이 들어와서 꽁냥 (?) 거리드라
아주
소근소근 얘기를 나누는 것이.. 인상적이었음.
중국어로만
하는거 보니 한족인거 같은데 음 조용한게 신기..
그러다
큰소리로 전화통화 하는 중년 남자 빌런이 들어와서 그분에게 산소방을 양보하고
다시
대충 씻고 집에 왔다.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그냥
댄스학원이나 갈 걸 그랬지 ㅋ
집에 가는길
강아지 엄청 좋아하는데
얜 떠돌이개 같아서 좀 무서웠다.
물려서 광견병 걸릴까봐
눈 깔고 최대한 거슬리시지 않게 천천히 지나감
집 네비 찍어보니까 멀지 않아서
공용 자전거 타고 저 너머로 좌회전 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건물 한개도 없고 무섭게 생겨서 그냥 포기하고 택시탔다.
저녁 7시 반밖에 안됐는데 ㅋㅋ 건물도 없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으니
뺑소니 당하기 아주 딱 좋게 생김
시골 극혐 ㅠ
작가 돈주기 ![]() |
한국식찜방 엄청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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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언니는 단단히 미쳤어
내가 아주 팬이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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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타이마사지는 다 태국인들이 하던데 거긴 중국인들이 해주는구나..! 나 하북성 갔을쩍에 뭐 사러 들어갔는데 그 가게가 흙집으로 되있던거 기억나 한여름인데도 엄청 서늘해서 신기했음. 중국 시골깡촌틀딱들 애기나 임산부 앞에서 담배 피워대는거 지금도 똑같나봐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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